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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무명로(無明路)'. 오징어 보다 못한 삶이란

1. 김성한, '무명로(無明路)'  전문

🐱 전문부터 감상하라냥~ 나른하다고 식빵 굽지말라냥!!


이재신(李宰臣)이 사직동에 온 것은 해방되던 해 겨울이었다.
그러나 이 동네에서 산 지 이미 4년이 되어도 그가 어떤 인물이며 어떤 과거를 가진 사람인지 분명히 아는 이는 없었다.
간도연길(間島延吉)에서 무슨 일을 하였는지는 몰라도 기름이 돌게 잘 살았다는 것은 그의 처 양춘자(梁春子)가 가끔 자랑거리로 이웃에 퍼뜨려 놓은 소문이다. 어떤 사람은 그가 일본군 밀정을 했다지만 그것도 확실한 것은 알 도리가 없었다. 하여튼 단 내외밖에 없는 이재신 일가는 이 근처에서 특이한 존재였다.
이재신은 작으나마 집 한 채를 장만해 놓았다. 서울에 집 한 채 있으면 큰 재산일 뿐더러 요새같이 주택난이 심할 때에는 세도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시원치 않아도 명색이 기와집이라 얕잡아 볼 수 없고 창이 찢어지고 장판은 허름한 데다 빈대피가 벽에 이리지리 발려 있기는 하여도 방이라는 것이 넷이나 있다. 더구나 이웃집 부인네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부엌이 넓직하고 마루방도 제법 뻐짓이 달려 있었다. 수도가 없는 것이 한 가지 한이지마논 마당에는 우물이 있어 먹지는 못해도 허드렛물만은 남의 신세를 질 필요가 없었다.
옻칠을 했는지 혹은 썩지 말라고 무슨 약을 발랐는지 하여튼 검은 빛깔이 나는 나지막한 울타리 한구석에는 대문이 서 있었다. 양철조각을 가로지르고 그 밑에 파랑칠을 한 대문짝이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거렸다. 칠은 했어도 무척 오래된 모양이다. 군데군데 칠이 벗어진 데를 합쳐서 면적으로 따지자면 대문짝 전체의 삼분지일은 넉넉히 될 것이다.
내외가 안방에 들고 다른 방들은 각각 세를 주었다. 미군부대 운전수, 잡지기자, 미군물건 장수 일 세 세대 열 사람이었다.
파랑문은 이 근처에는 이 집밖에 없다. 이 파랑대문을 그의 개화장이 두드리는 순간부터 이재신은 이 작은 사회의 대감이다. 한 달 전에 난 기자의 맏아들을 제하고는 이재신의 출입에 마주치는 자는 적어도 경례한다는 동작을 최하로 각기 응분의 충성을 다하게 마련이다.
중키에 특징없는 둥근 얼굴, 비대한 목덜미, 벗어진 이마에 검은 중절모를 제껴쓴 그는 걸을 때에 어깨를 좌우로 흔드는 버릇이 있었다. 잡지기자는 이것을 일제잔재 혹은 관료주의적 인습이라 했고, 누구보다도 그를 잘 아는 양춘자는 이것을 점잖은 사람이 낫살 먹으면 그 점잖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점잔은 거동이라고 말끝마다 자랑이었다. 어느 쪽이 옳은지는 알 수 없으나 하여튼 이 근처에서는 보기 드문 풍채임에는 틀림없었다.
오월 어느 배급날 아침이었다.
이재신의 안방에서는 전에 없이 떠들썩했다. 부부싸움이다. 오랜 시간을 낮은 소리로 옥신각신하더니 마침내 터지고 말았다.
일찌기 이런 일은 없었다. 적어도 한 마당에 사는 셋군들은 보지 못했다. 양반을 내세우고 체면을 받드는 이재신인지라 남몰래는 어쨌는지 몰라도 이렇게 밖에까지 떠들썩한 일은 처음이었다.
“그럼 어떡허란 말이야?”
양춘자의 목소리였다.
“어떡허긴. 내일 타라잖아? 하루밤새 쌀이 썩나?”
“내일? 내일 누가 배급 준댔어? 오늘이 마지막이야! ……사내자식이 배급탈 돈 백원두 못 들여 놓는 그딴 얼간이가 뭐? 어쩌구 저찌구? 흥 큰소리나 말지, 밤낮 몇 만원두 아니구 몇 백만원? ……이놈의 살림을 집어지우든지 죽든지 끝장을 봐야겠다아!”
악을 쓰고 일어서 남편의 넥타이를 두 손으로 잡아채면서 쓰러지니 이재신도 따라 쓰러졌다.
“요년!…… 요…… 여우 같은 년, 이걸 놔!”
“뭐? 여우? 흐―ㅇ…… 이…… 엠병할 자식…… 흥……만주바닥에서 으―ㅇ, 내 입만 틀려봐.”
“요……요…….”
“이…… 이…… 에…… 이.”
밀고 당기고 잡아채고 한 끝에 몸을 뺀 이재신은 마루에 나와 얼른 옷을 가꾸고 열어제낀 안방문으로 쏘아보는 춘자가 다시 덤빌세라 개화장을 앞세우고 대문을 나섰다.
한 마당에 사는 셋군들의 구경하는 모습도 가지각색이었다. 아이들은 마루에 나서 보고 여자들은 문구멍으로 엿보고 남자들은 방에 드러누워 오고가는 말소리로 사태를 판단했다.
브로커로 전락은 했을망정 적어도 자기가 쥐고 흔드는 이 작은 사회에서만은 연면히 지켜오던 이재신 가(家)의 가풍, 반인은 못 되어도 열 명의 숭상은 받아오던 가풍이 박살나논 역사적 순간이었다.
점잖은 댁에서 이린 일을 주인 된 자기가 몸소 지질렀다는 것이 우선 체면 문제였고, 이로 해서 자기의 가난[貧]이 폭로되었다는 것도 범연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재신은 걸으면서 개화장읕 세차게 휘둘렀으나 마음은 편할 수 없었다.
돈 때문에 넣는 것이 아니다. 단 내외가 사니 적적하기도 하고 일이 있어 밖에 나갈 때에는 집도 보아줄 겸 넣는 것이다. 이것이 집세는 하루도, 또 한푼도 어김없이 받아내면서도 새로 셋군이 들 때마다 이재신 내외가 한번은 반드시 엮어내려가논 일장연설의 한 대목이었다.
때문에 이 사건은 파랑대문 안에서는 역사의 한 장(章)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무엇인가 시작되는 전환점이기도 했다.
이재신의 개화장이 세종로쯤에서 주인이 잃었던 위엄을 부추겨 의연(毅然)의 경지에까지 이르렀을 즈음 그의 집에서는 또 하나 전에 없던 일이 일어났다.
이재신의 처 춘자가 기자의 아내를 찾아와서 배급쌀도 못 타는 딱한 사정, 남편의 무능, 염려되는 장래를 하소연하고 무엇이든 할 일이 있으면 같이 해보자는 것이었다.
이 작은 사회에서는 이것 역시 혁명이 아닐 수 없었다. 언제나 야릇한 멸시의 눈초리로 예(禮)를 가리지 못하는 북도야인 기자 일가에 군림하던 그가 몸소 그 방에 왕림했다는 것부터 혁명적이요, 딱한 사정을 하소연하고 원조를 청했다는 것은 더구나 혁명적이 아닐 수 없었다.
두 여인이 장시간 의논 끝에 얻은 결론인즉 ― 춘자의 재봉틀로 삯바느질을 시작하되, 춘자는 바느질은 해본 일이 없으니 재봉틀을 제공하는 대신 바느질에는 자신만만한 기자의 처가 일을 도맡아 해서 이익을 반분하는 것이었다.
이 결론은 곧 실천에 옮겨겼다. 오정 때 들어온 기자에게 부탁하여 백지에 광고와 간판을 겸한 다음 같은 글을 파랑대문에 붙인 것이다.


내 재 봉 소
와이샤쯔
노오타이
깨끼 저고리
기타 한복 일체
예쁘고 싸고 빠르게 함


오후 세시쯤 아랫골목에 사는 기생이 깨끼저고리를 부탁하러 왔다. 삯 이백 원을 받기로 하고 마루에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했다는 감격과 내일 아침이면 일금 이백 원이 들어온다는 희망으로 두 여인의 가슴은 약간의 갈빗대운동이 없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섯 시가 지나 이재신의 개화장이 파랑대문을 두드리는 순간, 이 감격과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다.
“저게 도대체 뭐야! 당장 찢어!”
문을 들어선 이재신의 호통에 기자의 처는 혼비백산했고 춘자의 머리속에는 ‘후회’가 떠돌았다 ― 안할 짓을 했구나, 더러운 년의 유혹에 ―.
“행세하는 사람의 체면을 짓밟아도 분수가 있지.”
이것은 당황한 기자의 처가 자기 방으로 달아나는 순간 이재신이 개화장을 핑핑 돌리면서 마당 한복판에 버티고 서서 던진 두번째 호통이었다.
양춘자는 달려나와 종이를 찢었다.
대저 이땅에서는 가족, 특히 여자라는 존재가 남자의 입신양명에 일대 장애물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재신의 소신이었다. 바로 그런 광경을 눈앞에 당한 이재신이 소리소리 지른 것도 백번 마땅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요컨대 파랑대문에 전후 다섯 시간 이십 분 동안 나붙은 한 자(尺) 사방의 종이 한 조각은 행세하는 사람 이재신의 가슴속에 미증유의 파문을 일으켰고 그의 사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 셈이다.
어쨌든 기자의 처가 몰래 자기 방에서 끝을 맺은 제일차 사업의 결산은 다음과 같다.
수입 ― 깨끼 지고리 한벌 삯 이백원
지출 ― ㄱ. 실 구심원
ㄴ. 종이 한장 십원
잔액 ― 백원
만약 과학적 두뇌를 가진 이가 있어 이재신 부처의 가슴에 일어난 쓰라림과 기자의 처가 당한 당황 및 이 사건이 이재신의 앞날에 미칠 바 영향을 자세히 검토하여 숫자로 나타낸다면 이 수치계산표는 매우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튿날 항상 드나드는 장작장수가 간판의 유무를 살피지 않고 광목 적삼을 부탁하러 왔을 때 양춘자 그를 마루에 손수 모셔 놓고, 내재봉소란 자기네는 조금도 상관 없는 일이요, 건넌방에 사는 기자의 처가 자기에게는 묻지도 않고 한 일인데 대문은 기자네 대문이 아니라 자기네 대문이요 따라서 체면에 크게 관계되므로 당장 찢어 버리게 하였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기자네를 내쫓을 걸심까지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에게 싸게 세를 주어도 좋다고 유창하게, 그러나 나지막한 소리로 토하고 나서 대금은 곧 낼 터이니 장작 두 단만 외상으로 달라고 부탁하였다.
파랑대문에 붙었던 종이가 떨어진 후 양춘자는 그 종이를 누가 보고 안 본 것은 분명치 않으나 본 것으로 작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억울한 내막을 설명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였다. 설명의 내용은 장작장수에게 하던 것과 대동소이하고 태도 또한 은근하고 목소리 역시 나지막하였다.
이 일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져 버린 어느날.
옆집에 사는 여반장이 양춘자를 찾아와서 속삭이고 있었다.
마당에서 빨래하던 기자의 처가 줏어들은 것은 ― 한 가마 만원, 얼마든지 따위의 몇 마디였다.
반장이 다녀간 뒤에 춘자는 기자의 처한테 와서 사방을 한번 휘돌아보고 조금 망설이다가 말을 꺼냈다.
“우리 내― ㄹ부터 일을 시작하는데…….”
“일이라니요?”
“글쎄 두구 보믄 알아. 근데 말야 한마당에 살믄 한짐 식구 아냐?”
약간 비위에 거슬려서 한번 아래위로 훑어보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그렇기두 하구 안 그렇다면 안 그렇기두 하구.”
“안 그렇기는, 한식구지. 그러니까 말야, 무슨 일이 있건 말야, 입 밖에 내지 말아달란 말야, 알겠어?”
기자의 처는 내재봉소 사건의 전책임을 자기에게 뒤집어씌운 양춘자의 농간을 모르지 않았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잠자코 있었는데 오늘 따라 한가족을 내세우고, 그러면서도 믿지 못해 당부를 하고, 만약 듣지 않으면 재미없다는 듯이 상하좌우로 씰룩거리는 입술, 입으론 웃는 시늉을 하면서 눈으로 사람을 쏘아보고…… 밉살스럽다기보다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제가 뭐 아나요? 시키는 대―루 그저.”
‘대―루’에 힘을 주었다.
“아ㅡㅁ, 그러게 난 말야, 만나는 사람마다 애기엄마 자랑이란 말야.”
이튿날 동이 트자 양춘자와 여반장은 파랑대문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거동이 날쌔지고 눈짓 팔짓도 심상치 않았다.
파랑대문이 열두 번이나 두 여인의 날랜 팔뚝에 앞뒤로 흔들린 다음에 흰 고무신을 신은 두 쌍의 발은 영천시장으로 향했다. 스스로 일으킨 바람에 치맛자락을 날리면서 그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시작이로구나.”
기자의 처에게도 눈치라논 것이 있었다.
말해주지 않아도 밀주를 만든다는 것쯤은 침작이 갔다. 이 근처에서는 남편이 실직한 집, 여자들만이 사는 집, 생활이 궁하지는 않아도 여장부가 쥐고 흔드는 집에서는 밀주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다.
자기를 제쳐 놓고 덤비는 꼴이 괘씸하였지마는 그보다도 열패감(劣敗感)을 어쩔 수 없었다. 생각하면 괘씸하다는 것은 우위에 있는 자가 자기보다 못한 자에게 갖는 일종의 우월감이다. 기자의 처는 이 괘씸한 심정 아닌 열패감의 원인을 자기 일가의 가난에 있다고 결론지었을 때 두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울타리가 헐어 실룩거리는 셋방 마루에 서니 멀리 사직공원이 보였다.
몇 해 전만 해도 그는 열여덟 살 난 여학생이었고 남편은 대학생이었다. 남몰래 사직공원에 놀러와서는 서로 장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움이었다. 장차 결혼하면 큰 집은 소용이 없고 아담한 집에 화단을 만들고 각색 꽃을 심되 봉선화만은 무엇보다 먼지 심을 것, 식모는 열댓살 먹은 예쁘장하고 얌전한 아이를 둘 것, 사직공원에는 적어도 한 주일에 한 번은 올 것, 될 수 있는 대로 피아노 한 대를 사 놓을 것 ― 이것이 언제나 그가 제안하고 장래의 남편이 두 말 없이 승낙한 약속이었다.
그의 눈에서는 고였던 눈물이 흘렀다.
쌀 한 가마 진 지게꾼이 앞뒤에 붙은 양춘자와 여반장의 지휘감독 하에 파랑대문으로 들어 왔다.
이때 여반장은 몰라도 양춘자의 푸른 서슬만은 눈으로 보지 않아도 바람같이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었다.
지게꾼이 간 뒤에 쌀을 씻어 시루에 찌기 시작하였다.
방에 들어온 기자의 처는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두 여자가 속삭이는 소리가 몇 마디 귀에 들어왔다.
‘늦어도 한 주일’ ‘곧’ ‘염려없어’ 따위였다.
양춘자의 이날 활동은 참말로 사면팔방이었다. 물을 길어온다, 장작을 팬다, 불을 땐다, 일대 활극이었다. 적어도 기자의 처가 알기로는 몇 해만에 그의 이마에 땀방울이 돋았다.
그러는 가운데도 날이 가면 밤이 오고 또 새날이 오는 일이 몇 번이고 계속되었다.
자정이 지난 깊은 밤이었다. 아무도 없는 부엌에 이재신은 홀로 앉아 두 팔을 걷어올리고 어린애 소면같이 졸졸 흐르는 밀주를 받고 있었다.
밀주는 잘 되었다. 예기 이상의 성적이다.
따라서 이익도 클 것이었다. 그는 흐뭇했다.
― 매일 상종하는 헌놈들의 식은소리에 신발만 닳게 할 것이 아니다. 대대적으로 ― 한번 이 놈의 일을 해보자. 대대적으로 하자면 우선 방이 있어야 한다. 세 번만 하면 셋군 한 놈은 내쫓을 돈이 생기겠다. 어느 놈을 내쫓을까? …… 주제 넘은 기자 녀석을 내쫓자, 이놈이 제일 말썽이다. 계집년도 내재봉소로 사람을 망신을 시켰겠다. 기자구 난쟁이구 주제넘어 보았자 소용있나? 내 집을 내가 내라는 데야.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담배를 한대 피워물고 생각을 달리했다.
―그게 아니다. 그러지 않아도 나와는 무언중에 이미 틀린 기자 녀석, 이놈을 잘못 건드렸다가 잡지나 신문조각에 떠들어 놓으면 일은 어떻게 되지? 아니꼽기는 하나 좀 참아야겠다…… 그렇게 되면 미군물건 장수밖에 없다. 너도 약점이 있지. 약점이야 있건 말건 위인이 너줄해. 제깐놈 어디 가서 말 한마디 제대루 하나? 이놈 담박이다, 내일 아침에는 예골 해야지…… 그 방엔 독을 들여놓고…….
그는 손에 들었던 담배를 끄고 나서 다시 앞날을 그리기 시작했다.
―두 달만 계속하면 꼴보기 싫은 셋군들 모조리 내쫓을 수 있겠다.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만주에 있을 때같이 널찍하게 써볼까? 으리으리하게 수리두 하고.
이재신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올랐다. 돈쯤은 이미 문제가 안 되었다.
이 땅의 영웅들은 호기가 뱃속에 차면 가래침에 실어 뱉어버리는 전통이 있는데 이재신도 이 귀중한 전통을 고이 지켜온 한사람이었다. 그는 코를 들이 그었다가 검푸른 가래침을 문밖 마당 한복판에 멀리 뱉어 보내고는 손으로 코를 쓰다듬으면서 가래가 간 방향을 더듬어 보았다. 그는 깜짝 놀랐다.
뒷간에 갔던 기자의 처가 조심스럽게 걸어오고 있었다. ‘체면이 안 되었다.’
― 빌어먹을 년, 해필 요때 뒷간에 갈 건 뭐야 ― 속으로. 원망해 보았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춘자가 피곤하다기에 반장도 집에 돌아가고 깊은 밤이라 곁눈도 없고 해서 잠깐 보아 준다던 것이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
자금도 얻어주노라 했고 형편을 보아 대대적으로 하라고 권고도 했다. 안면이 있는 술집에 가서는 친구가 만든 좋은 밀주를 싸게 주선해 준다고 암암리에 판로를 개척하느라고 애도 썼다. 자금이 더 필요하면 외투와 동복읕 잡혀서 돈을 쓰라고까지 일러두었다.
그러나 남이 보는 데서는, 심지어 동업 여반장에게까지도 자기는 밀주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것으로 행세하였고, 자기 집안에서 그런 일은 있을 리 없고, 만약 있다면 당장 못하게 엄명을 내릴 ― 그러한 고결한 태도와 위풍을 보여왔던 것이다.
가통하게도 기자의 처가 아닌 밤중에 뒷간엘 갔기 때문에 일은 영 틀어지고 말았다.
“여보―물이 어디 있어? 목이 말라서 아까부티 찾는데…….”
엉겹걸에 짜낸 지혜였다. 이재신의 이 소리에 춘자가 나왔다. 둘이 수근거리 더니 그가 방에 들어가고 대신 춘자가 부엌에 남았다.
다시 사직동의 밤은 말없이 흘렀다. 몇 시나 되었을까. 텅, 텅, 텅, 울리는 구듯소리가 밤의 정적을 깨고 이 작은 마당에까지 들려왔다.
구듯소리는 가까워질수록 속도가 느렸다. 옆집까지 와서 발을 멈추는 모양이었다. 멈췄다가 다시 느린 걸음으로 한 걸음 두 걸음 다가왔다. 마침내 파랑대문 앞에서 발을 멈추고 조심스럽게 대문을 두드렸다. 대답이 없었다. 이윽고 ‘여보시오’ 소리와 대문을 잡아 흔드는 소리가 뒤섞여 울려왔다.
양춘자는 뛰는 가슴을 억누르고 죽은 듯이 잠자코 있었다.
더욱 큰소리가 연거푸 울려왔다.
양춘자는 손에 양재기를 쥔 채 살그머니 마루에 올라가서 구석에 숨어보았으나 가슴이 떨리기는 매일반이었다.
마루에 올라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대문에서는 여전히 뒤흔드는 소리와 부르는 소리에 발을 구르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양춘자는 결심하고 나가 대문을 열었다. 이때까지와는 달리 냉정한 행동거지였다.
야간 순시중의 순경이 총을 메고 서 있었다.
“댁에선 도대체 뭘 하시는 거요?”
“허긴 뭘 합니까아?”
“뭘 합니까아라? 난 코두 아무것두 없는 줄 아시우? 하여튼 부인과는 얘기할 수 없으니 주인 좀 봅시다.”
이때 이재신이 안방문을 열고 마루에 나타났다.
“아 이거 박선생이 아니시우?”
이재신이 먼저 말을 걸었다.
“아― 이선생이십니까?”
“글쎄 아까부터 목소리가 어쩐지 박선생 같다구 생각은 하면서두…… 어서 이리루 올라오시우.”
“아―니 좀 바빠서, 그런데 이선생 이거 안 되겠는 걸요. 선생께서 이런 일을 하실 줄은 몰랐읍니다.”
“아 박선생께서도 아시다시피 지야 날마다 되지두 않는 일을 가지구 동분서주하지 않소? 첫새벽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니 집 안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지낸답니다. 오늘에야 알구 보니 이 판국이구려.”
침착하기 이를 데 없고 말도 조리가 있었다. 자기는 전연 모르는 사이에 집안에서 철없는 계집들이 자기마저 감쪽같이 속이고 이런 일을 지지른 것이니 친한 사이라 널리 양해하여 주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엄히 단속하겠노라고 단언하고 나서 한잔 같이 나누자고 박순경의 손목을 잡았다.
순경은 듣기만 하다가 빈정댔다.
“집안에서 생긴 일을 주인 되시는 이가 몰랐다? 이거 고금에 드문 일이 벌어졌군. 하여튼 밤도 깊었으니, 내일 파출소에 좀 와 주실까요?”
순경은 발을 돌렸다.
파랑대문까지 매웅 나왔던 이재신 부처는 올라가 마루에 주저앉았다. 깊은 밤이라 구경꾼 하나 없었지마는 이렇게 떠들썩해 놓고 보니 감출 것도 없고, 부끄러움도 사라져 버렸다.
“배라먹을 년, 술은 뭐 썩어자빠진 술, 난 모른다 이젠.”
양춘자는 없는 반장을 두고 욕설을 퍼부었다. 또 한번 몹쓸년의 유혹에 걸린 것이요, 모두가 여반장의 잘못으로만 생각되었다.
“그년만 없으믄 밀준지 먼지 생각이나 해 ? 흥, 참 별꼴 다보겠네.”
포르르 달려가서 여반장네 담을 두드렸다.
순경이 지르는 호통에 여반장도 잠이 깨어 큰일 난 줄은 알았으나 어찌할 도리가 없어 이불 밑에서 떨고만 있다가 순경이 가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옷을 줏어 입는 길이었다.
양춘자의 안방에서는 삼자회의가 열렸다. 왼쪽 다리를 깊숙히 바른 무릎에 올려 놓고 쉴새없이 담배를 피우는 이재신은 종시 말이 없고 두 여인만은 처음부터 옥신각신이었다.
서로 자기가 잘했고 따라서 책임은 지편이 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침묵을 깨뜨리고 이재신이 입을 열었다.
“염려들 마시우. 아까 그 박순경은 내가 잘 아는 사람이니 한잔 멕여서 어루만져 놓으면 될 거요. 그래두 안 되면 쌀이나 한가마 갖다 안겨 놓지. 줘서 싫다는 사람이 어디 있어? 요새 멕여서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는 줄 아시우?”
이렇게 장담하고 나서 그는 턱을 쓰다듬었다.
그가 지난 사월 파일에 브로커 친구들과 봉은사(奉恩寺)에 놀러 갔을 때 그 중 한사람이 그리로 놀러왔던 박순경을 소개하여 하루를 같이 지낸 일이 있었다. 그 후 길에서 만나면 인사를 주고받았고, 서대문로 2가에 있는 그의 집도 알게 되었다. 이재신은 이 ‘안면’을 크게 믿었고, 그것이 효과를 내지 못할 때에 발휘할 돈의 힘도 그만 못지않게 믿었다.
이튿날 새벽이었다. 통행금지 시간이 끝나자 이재신은 곧 집을 나섰다. 청진동 뒷골목에저 조그만 잡화상읕 경영하는 친구의 집을 찾아 대문을 두드렸다. 눈을 비비면서 나오는 친구더러 급히 쓸 데가 있으니 돈 이천 원만 취해 달라고 했다.
이재신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호랑이에게 강아지를 빌려주는 격이다. 아는 사람은 열이면 열까지 상대하려 들지 않았다. 더구나 개시도 하기 전에 돈타령부터 하는 것이 재수를 위주로 하는 장사꾼에게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한푼도 없다고 딱 잡아떼니 그도 하는 수 없이 돌아섰다. 사람을 몰라보는 친구의 태도가 언짢고 괘씸하기 짝이 없었다. 길에다 가래침을 뱉고 발끝으로 문질렀다. 문지르고, 나니 괘씸한 놈을 짓밟은 듯 마음이 조금 가쁜해졌다.
“그럴 수가 있나?”
담배를 붙여물고 ‘서울그릴’ 앞까지 오니 갈 데가 막연했다.
개화장을 공중에서 한번 핑 휘두르고 나서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을 하나 하나 검토해 보았으나 단 돈 백원이라도 빌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고, 그렇지 않은 사람치고 자기 청을 들어 줄 만한 이는 언제나 깔보는 수레꾼을 하던 이을순(李乙順)과 성북동에저 식모 노릇을 하는 먼 일가의 과부밖에 없었다.
―옳지, 그녀석, 을순이 요새 옹기 장살 해서 돈푼 있겠다.
큰 발견이나 한 듯이 혼자 좋아했다. 을순이는 천한 놈이다. 자기 같은 양반이 친히 그 집으로 왕림한다면 그것만으로 을순이는 황송해서 감지덕지할 것이요 자기는 배를 내밀고 돈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진작 그리로 갈 걸, 아침부터 재수없이.
그는 회현동 사는 을순이를 찾아 개화장을 왼팔에 걸고 유유히 걸어갔다. 어떠한 경우일지라도 태연자약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저축은행 옆 골목읕 들어서서 몇 걸음 옮겨 놓았을 때 큰 보따리를 한손에 들고 한손에는 보자기를 날리면서 십칠팔세 된 소년이 바른편 골목으로부터 나오더니 앞에 와서 꾸뻑 인사를 했다.
만주에서 호강할 때 잔심부름을 시키려고 두었던 안근원(安根元)이었다.
소년은 보따리를 땅에 내려놓고 보자기 끝을 입술로 깨물면서 만주에서 헤어진 지 4년만에 처음 보는 옛 주인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였다.
“집은 사직동인데, 몇몇 진구들과 합자해저 마카오 무역을 시작하게 됐다. 사무실이 알맞은 데 없어 오늘두 이렇게 새벽부티 돌아다니는데 이삼일 안으루 세종로 네거리나 구리개에 됨 직하다.”
희한한 소리를 늘어놓고 나서 왼팔에 걸었던 개화장을 바른손에 잡고 땅에 놓은 소년의 보따리를 가리켰다.
“이건 무어냐?”
소년은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하였다.
“사이다허구 과자부스레기 올시다.”
해방통에 아버지는 만주에서 죽고 모자 두 사람이 맨주먹으로 서울까지 와 보니 살아갈 길이 막연한지라 해방촌에 한 평 남짓한 오막살이를 짓고 살면서 근원이는 매일 길가에서 사이다 오징어 캬라멜 따위를 팔고 지낸다고 했다.
―마카오 무역과 캬라멜 장사. 그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다. 소년은 보따리를 차 버리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래 잘 팔리느냐?”
“그저 그래요.”
“아니다. 좋은 수가 있다. 요새 제―ㄹ 잘 나가논 ××캬라멜 회사에는 내 길이 있어. 제―ㄴ장 헐바엔 좀 크게 허지 뭐, ××캬라멜 일수 판매를 맡으믄 어때?”
소년은 눈이 번찍 띄었다.
“그럭 헐 수 있나요?”
“있구 말구, 내가 나서믄야. 오늘밤 당장 가서 사장허구 술이나 한잔찍 나누구 얘길 허지. 그렇게 되믄 첨 방무 하나 있어야 돼…… 뭐 우리 사무실이 되걸랑 우선 한 구석질 써두 좋지.”
소년은 당장에 부자가 된 듯 감격했다. 손에 들었던 보자기를 입에 물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보따리를 끄르더니 이것저것 뒤진 끝에 때묻은 손수건에 싼 것을 끄집어 냈다.
십원짜리, 오원짜리까지 있는 돈을 모두 이재신에게 내밀었다.
“이걸 오늘밤에 보태서……”
“엑기놈!”
“아니에요…… 그리구 꼭 되게 해 주세요.”
호주머니에까지 넣어 주는 것을 이재신은 못 이기는 체하고 받았다.
“허긴 큰일을 꾸미는 데 제 힘두 들긴 해야지……”
말을 맺고 명함 한 장을 주면서 소년더러 내일 저녁에 그 주소로 찾아오라고 하였다.
오늘 장사도 집어치우고 좋아서 집으로 달리는 소년이 동화백화점 모퉁이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이재신은 호주머니의 돈을 꺼내 가지고 돌아서서 세어 보았다.
―합계 일천 육백 삼십원.
도매상에 물건 사러 가던 돈인 모양이다.
―요거면 됨직하니 을순이 건 다음에 쓸까.
그는 발을 돌려 서대문로 2가 박순경 집을 찾았다. 문간방이다.
교대하고 나온 박순경은 감기가 들려 자리에 누워 있고 부인은 밖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었다.
―차라리 잘 됐구나.
들어서자 이재신은 코가 땅에 닿도록 절하고 나서 간밤의 실례를 사과하고 금후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할 터이니 양해하여 달라고 청을 드렸다.
한참동안 묵묵히 앉아 있던 박순경이 입을 열었다.
“피차에 생활은 다 궁하지 않습니까? 궁하기는 제가 이선생보다 더할 겁니다. 그러니 궁하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어려운가는 저도 잘 알고 있읍니다. 선생께서도 생각다 못해 부득이해서 하셨겠지요. 허지만 법이 있으니 어떡합니까?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 주시지요.”
박순경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몸이 불편한 듯하였다. 다른 소리는 들으나 마나 한 것이고 하여튼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하라는 말은 확실히 용서한다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몇 번이나 몰래 만지면서 술이나 한잔 나누러 나가자고 말을 꺼내려다가 삼켜 버렸다. 몸도 불편하려니와 그의 생김새를 가만 보아하니 자칫하다가논 창피를 당할 것도 같았다. 공손히 치사하고 일어서 나왔다. 막상 나와 보니 돈 한푼 안 들이고 큰일이 해결되었으니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오늘 재수는 상지상(上之上)이로다.
한길에 나온 재신은 몇 걸음 옮겨 놓다가 다시 돌이켜 생각했다.
― 이번 일만이라면 그냥 두어도 무방하겠지마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는지 모른다. 지금 삶아 두지 않으면 다음부티 일이 있을 때에 부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왕 갖고 온 돈이니 버리는 셈치고 술이나 좀 사다 안겨 놓자.
상점에 가서 이리 지리 뒤척거리다가 일천 오백원으로 포도주 세 병을 사서 깨끗한 종이에 싸 가지고 다시 박순경네 대문을 들어섰다. 부인은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고 박순경이 혼자 앉아 약을 마시고 있었다.
대문간으로 들어간 이재신은 마당에서 굽신했다.
“약소합니다마는 한잔 맛 보시우. 포도주는 몸에두 괜찮습니다. 이번엔 뭐라구 감살 해야 할지 모르겠읍니다.”
“아니, 전 술은 못합니다.”
“이건 포도준데 맛도 좋고 어린애라두 마시는 겁니다.”
“저는 주(酒)자 붙은 것은 뭐든지 못합니다.”
이재신은 무작정 술병을 방안에 들여놓고 대문을 막 나가려고 하였다. 순경이 큰소리로 불렀다.
“이선생, 할 말이 있으니 잠깐만 들어오시오.”
이재신은 개화장을 구석에 세워 놓고 방에 들어가 앉았다.
“이선생, 사고파는 물건은 따로 있는 게 아니겠지요?”
“네?”
이재신은 알 듯 모를 듯한 소리였다.
“저도 한번 장사지로 나서볼까 하는데 홋수가 틀리지는 않았겠지요?”
“무슨 말씀인지……”
이재신은 더욱 모를 소리였다.
“법이라는 밀주를 팔면 어떨까 했는데……”
이재신은 대답을 못했다. 이죽거리는 품이 자기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만은 틀림없었다.
이 이재신을 어떻게 보구 하는 잡소리냐?
―못난 녀석, 남은 없어 못 먹는데 쌀 한 톨이라두 들어오는 건 받아넣는 것이 장땡이지, 똥별짜리가 잘난 체 깨끗한 체해 보았자 누가 알아나 주나? 제까짓 것이 어찌구? 작년 가을에 김경감두 쌀 한말 갖다 줬더니 고맙다구 고스라니 받지 않았나…… 흥, 싫으면 그만둬라.
포도주는 상점에 도로 갖다 주고 돈을 찾으려다가 무슨 생각이 났던지 그냥 가지고 개화장읕 휘두르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이재신은 희색이 만면하였다.
“다아 잘 됐어, 그러면 그렇지. 그 사람이 내 말을 거역할 수 있겠오? 염려들 말구 어서 술이나 많이 빼슈…… 이걸 봐요. 그 사람이 글쎄 맛을 보라구 이런 것까지 나헌테 선사하지 않겠나……”
춘자와 여반장을 앞에 놓고 포도주 포장을 끄르면서 제법 삼십 분 동안이나 경과 보고를 하고 나서 돈 사백원을 내놓았다.
“고기나 한 근 사다 지지우.”
쇠고기 안주에 밀주를 마시고 이재신은 잠이 들었다.
심히 만족한 표정이었다.

- 김성한, '무명로(無明路)'



김성한, '무명로(無明路)'




수능 완성 해제
  이 작품은 가난한 처지에 허세를 부리며 불법적인 일을 반복하는 인물을 내세워서 인간의 위선을 풍자하고 불법이 통용되던 부패한 현실을 고발하는 소설이다. 더불어 부조리한 현실에 영합하지 않고 끝까지 양심을 지키는 긍정적인 인물과 대비시킴으로써 부조리한 현실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주제
인간의 위선과 부패한 현실에 대한 풍자

전체 줄거리
  이재신과 아내 양춘자는 해방 후 사직동에 집을 장만해 세를 놓으며 넉넉한 형편의 집주인처럼 행세하지만, 실제로는 배급 탈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 아내 양춘자는 돈벌이를 위해 옆집 이웃인 여 반장과 함께 밀주를 만들기 시작하고 이재신도 이에 동참하다가 박 순경에게 들킨다. 이재신은 박 순경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만주에서 심부름꾼으로 두었던 안근원을 만난다. 이재신은 오징어를 팔며 힘들게 생계를 유지하는 안근원에게 거짓말을 하여 돈을 얻어 낸다. 박 순경은 이재신에게 불법적인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돌려보내고, 이재신이 선물로 건넨 포도주를 받지 않는다. 이재신은 뇌물을 받지 않는 박 순경을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와서는 사람들에게 박 순경으로부터 포도주를 선물 받았다고 큰소리를 친다.




2. 김성한, '무명로'  작품의 의미 및 표현 방법

🐱 정답 확인 방법은  PC는 마우스 올리라냥~ 모바일은 젤리로 터치하라냥~ 젤리 없냥?


이재신은 으로 이사를 왔다. 그러나 이 동네에서 산 지 이미 4년이 되어도 그가 어떤 인물이며 어떤 과거를 가진 사람인지 . 간도연길에서 무슨 일을 하였는지는 몰라도 기름이 돌게 잘 살았다는 것은 그의 처 양춘자가 가끔 자랑거리로 이웃에 퍼뜨려 놓은 소문이다. 어떤 사람은 그가 일본군 밀정을 했다지만 그것도 확실한 것은 알 도리가 없었다. 하여튼 단 내외밖에 없는 이재신 일가는 이 근처에서 였다. 이재신은 작으나마 집 한 채를 장만하여 세 세대에게 세를 내 주었다.

정답
🔸해방: 1945년 광복, 시대적 배경 / 🔸사직동: 해방 후 서울의 혼란스러운 현장 상징 / 🔸특이한 존재: 신분 불명확, 사회적 단절과 불안정성 / 🔸누군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인물의 과거 불명확, 사회적 불안정성 반영
🔸1단락: 인물의 배경·거주지·불분명한 정체와 사회적 불확실성 제시

아침, 이재신은 전에 없이 큰 부부싸움을 했다. 배급 탈 돈이 없어 이재신의 마누라, 양순자의 고함이 시작이었다. 이재신이라 남 몰래는 어쨌는지 몰라도 이렇게 밖에까지 떠들썩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다 이재신은 는 것이 몹시도 분하여 그만 나가버린다.

정답
🔸배급 날: 궁핍한 시대, 생존이 최대 관심사임을 보임 / 🔸바가지를 긁다: 궁핍으로 인한 생활고, 비유적 표현 / 🔸양반·체면: 이재신의 허례허식·위선적 의식 / 🔸점잖은 댁·가난을 폭로: 대조를 통한 체면과 현실의 괴리 강조
🔸2단락: 체면을 중시하는 인물의 본성과 현실의 궁핍이 충돌하는 양상

양순자는 집주인의 체면을 잊고 세들어 사는 기자 아내를 찾아와 아침의 일을 의논한 끝에 이익을 반반씩 나누기로 하고 삯바느질을 시작한다. 이재신네 파란 대문엔 라는 종이가 붙여지고, 시작 한지 얼마 안되어 일거리가 생기긴 하였으나 이내 이재신에게 발각되어 기자 아내는 자기 방으로 피해 버리고,

정답
🔸내재봉소: 체면 세우기 위한 허위 표시, 상징적 표현 / 🔸파란 대문: 평범한 서민 가옥, 겉모습과 속내의 차이 / 🔸후회·모두 죄로 돌림: 양순자의 이기적·책임 회피적 성격, 반어적 상황
🔸3단락: 체면 세우려는 행위가 도리어 허위임을 드러내고 인물의 이기성 노출

이 일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져 버린 어느 날, 순자는 바로 옆집의 여반장하고 을 계획한다. 이에

정답
🔸밀주 담그기: 궁핍 속 생존 방편, 불법이지만 현실적 선택 / 🔸열패감·눈물: 좌절과 이상과 현실의 괴리, 인물 간 대조 / 🔸꿈 많았던 시절: 순박한 이상과 현실의 차이, 시대적 비극성
🔸4단락: 생존을 위한 현실적 선택과 이상 좌절의 대비

순자는 열심히도 일을 했다. 그의 이마에 . 이리하여 을 실은 낮과 밤은 몇 번이나 번갈아 양순자의 부엌과 마루방을 지나갔다. 자정이 지난 깊은 밤, 아무도 없는 부엌에 이재신은 홀로 앉아서 두 팔을 걷어올리고 를 받고 있었다. 밀주가 잘 되었다. 이재신은 이 밀주의 수입으로 자신의 집의 를 하며 즐거워한다.

정답
🔸땀이 돋았다: 생존 위해 노동하는 모습, 변화의 징표 / 🔸황금의 꿈: 부·탈출에 대한 기대, 과장된 기대감 / 🔸어린애 오줌같이 졸졸: 직유, 밀주 흐름을 속되게 표현, 풍자 강화 / 🔸군식구 내쫓을 궁리: 이기적·배타적 본성, 체면 뒤의 속내
🔸5단락: 밀주 제조 과정과 그를 바라보는 인물의 속내를 풍자적으로 묘사

어느 날 밤, 이재신네의 밀주 담그기가 이 된다. “.” 양순자는

정답
🔸발각: 법과 현실의 충돌, 위기 상황 / 🔸썩어 자빠진 술·모른다: 책임 회피, 거짓 진술 / 🔸없는 반장·여반장 탓: 책임 전가, 이기적 본성 재확인
🔸6단락: 위기 상황에서 책임 회피·전가하는 인물의 이중적 모습

이재신은 안면이 있는 박순경을 매수하기 위해 친구에게 돈을 빌리러 가지만 이재신에게 돈을 꿔주는 것은 , 그를 아는 사람은 까지 상대하려 들지 않는다. 퇴짜만 맞은 이재신은 일상 깔보는 구루맛군 이을순에게 돈을 꾸러 간다. 할 것이요, 자기는 뻐기면서 돈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답
🔸범에게 개 빌려주는 격: 풍유, 인물의 신뢰도·위험성 비유 / 🔸열이면 아홉: 사회적 신뢰 상실, 과장된 표현 / 🔸천한 놈·왕림·황송: 신분 의식, 허위 체면 의식의 극단적 발현, 반어
🔸7단락: 사회적 신뢰 상실과 신분·체면 의식이 빚는 허위와 몰상식

이렇게 가는 도중 이재신은 과거 자신의 집에서 심부름을 시키던 소년을 만나고 를 하는 그 소년에게 소년의 기대에 찬 소개비를 받는다. 오늘 장사도 집어치우고 좋아서 집으로 달리는 소년이 동화 백화점 모퉁이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이재신은 협낭의 돈을 꺼내 가지고 돌아서서 세어 보았다. .

정답
🔸마카오 무역·캬라멜 장사: 시대적 혼란 속 불확실한 사업 / 🔸해태 캬라멜·판매 맡기겠다: 거짓 권세·허위 약속, 사기적 행위 / 🔸1,630원: 뇌수·뇌물 자금, 구체적 수치로 현실감 부여
🔸8단락: 거짓 권세로 돈을 취하는 이기적·사기적 행위와 그 액수 제시

그는 발을 돌려 서대문로 이가 박 순경 집을 찾았다. 문간방이다. 들어서자 나서 간밤의 일을 양해해 달라고 청을 드렸다. 그런 이재신에게 박순경은 는 얘기를 한다. 공손히 치사하고 일어서 나온 이재신은 .

정답
🔸코가 땅에 닿도록: 과장된 겸손, 체면 세우기 위한 허위 행동 / 🔸흐린 세상: 부패·혼란한 사회, 상징적 표현 / 🔸옳은 인간은 있어야: 양심·법의 원칙 강조, 박순경의 신념 / 🔸돈 안 든 것이 기뻤다: 뇌물 통하지 않은 것에 안도, 도리어 부끄러운 현실
🔸9단락: 허위 겸손과 양심의 대비, 뇌물 통하지 않은 상황의 아이러니

하지만 다음 번 일을 위해 아무래도 사례를 해야겠다는 이재신은 박 순경에게 가져가지만 그는 . 잠자코 포도주를 들고 문 밖에 나서니 창피하기 짝이 없다. . 그러곤 고대로 집에 와선 하고, 쇠고기 안주에 밀주를 마시고 이재신은 잠이 들었다. 이었다.

정답
🔸포도주 세 병·1,500원: 뇌물의 구체화, 정당화하려는 시도 / 🔸받지 않는다: 법·양심의 준수, 이재신과 대조 / 🔸창피할수록 자기가 옳다: 자기 합리화, 위선과 이중성의 극치 / 🔸다 잘 되었다고 거짓 보고: 체면 유지 위한 거짓말 / 🔸심히 만족한 표정: 현실 왜곡·체면 의식에 젖은 비극적 인물상
🔸10단락: 뇌물 거절 뒤에도 체면과 자기 합리화로 일관하는 인물의 이중성과 비극적 현실 인식



3. 김성한 '밀주'  분석

🐱 열심히 분석하라냥~ 슬쩍 넘기지 말라냥!! 이상한 게 있으면 댓글 남기라냥!



📌 작가의 삶


• 대한민국의 소설가. 본관은 김해(金海). 순수문학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작품들을 출품한 후, 언론인으로 일하고, 다시 역사소설로 돌아와 대작을 연이어 내어 놓은 아주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기인에 가까운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9년 1월 7일 함경남도 풍산군 천남면 장파리 하남마을에서 한학자이자 한의사인 김병협(金炳協)의 5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함흥 함남중학과 일본 야마구치(山口)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도쿄제국대학 법학부를 다니다가 1945년 해방을 맞이하여 귀국하였다. 이후 1960년대 초에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학 석사를 취득했다.

전후 희곡과 소설 등을 여럿 발표했다. 195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무명로'로 등단했다. 1956년 '바비도'로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1958년에는 ‘오분간’으로 아세아 자유문학상을 받았으며, 이렇게 1950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한편 1956년부터는 사상계 주간으로 언론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편집국장, 논설주간을 지냈고, 1981년 동아일보사에서 퇴임하기까지 25년 동안 언론인으로 살았다. 물론 언론계 투신 후에도 문학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았으며, 1960년대 후반부터 장편 《이성계》와 《이마》를 썼다. 그리고 역사소설을 쓰기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했다. 오랜 언론계 생활은 철저한 고증과 균형 잡힌 시각, 간결한 문체와 빠른 전개가 특징인 김성한 역사소설의 바탕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왕건》, 《임진왜란》, 《진시황제》 등 장편 역사소설을 잇달아 내놓았다. 2002년 보관문화훈장이 수여되었다. 2010년 9월 6일 노환으로 사망했다.(나무위키)




📌 작품 관련 시대의 특징


• 해방 직후 1949~1950년, 서울로 인구가 집중하고 생활이 극도로 ㄱㅍ해짐
• 법과 질서보다 생존이 우선이 되고 ㅂㅍ가 만연하던 사회 상황
• 생존을 위한 ㅂㅂ 행위가 일상화되고 공동체 의식이 붕괴되던 시대적 배경



🎨 핵심 정리


• 갈래: 단편소설, ㅅㅌㅅㅅ
• 성격: 사실주의, 비판적, ㅍㅈㅈ
• 제재: 밀주, 궁핍한 생활, 뇌물과 부조리
• 주제: ㄱㅍㅎ ㅅㄷ ㅅㅎ 과 사회 구조적 ㅂㅈㄹ 고발
• 시점: ㅇㅇㅇㅇㅇ 시점(일부 ㅇㅇㅇㅇ 시점)
• 발표: 1950년, 서울신문
• 어조: ㅅㅅ적, ㅍㅈ적, ㅂㅍ적
• 특징: 등단작, 만연체 사용, 인물의 ㅇㅈㅅ과 체면 의식 풍자



📝 서술상의 특징과 주요 소재의 의미


• 사건을 ㅅㄱ ㅅㅅ대로 전개하며 현실의 모습을 담담하게 묘사하는 ㅅㅅㅈㅇ 문체
• 인물의 행동과 대화를 통해 ㄴㅁ과 사회적 본성을 드러냄
• 'ㅁㅈ'는 ㅅㅈ ㅂㅍ 이자 ㅂ과 ㅎㅅ의 괴리를 보여주는 상징적 소재
• 'ㄴㅈㅂㅅ'는 체면 세우기 위한 허위 표시로 ㅇㅅ의 상징
• 'ㅍㄹ ㄷㅁ'은 겉모습과 실제 처지의 ㅊㅇ를 드러냄
• 'ㄷ, ㅍㄷㅈ'는 ㄴㅁ로서 부패한 사회 관계의 단면을 보여줌



📝 표현상의 특징


• ㅁㅇㅊ를 사용하여 사건과 심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서술
• 인물의 ㅁㅌ와 행동을 통해 성격과 사회적 위치를 생생히 표현
• 비유와 ㅍㅇ를 사용하여 인물과 사회의 부조리를 간접적으로 비판
• ㄱㅈ된 표현으로 이재신의 허위 체면과 이중성을 부각
• ㄷㅂ를 통해 인물 간의 성격 차이와 현실과 체면의 괴리를 강조



📌 주요 출제 유형


•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의미 파악
• 등장인물의 성격과 내면, 인물 간 관계 분석
• 핵심 소재(밀주, 내재봉소 등)의 상징적 의미 파악
• 사건 전개의 흐름과 장면별 의미 파악
• 사실주의·풍자 등 작품의 문체와 표현상 특징 분석



📌 수능 기출 핵심


• 해방 직후의 사회상과 작품의 시대적 배경
• 이재신의 체면 의식과 이중성, 위선적 성격
• '밀주'의 상징성과 사회 구조적 부조리의 의미
• 인물 간의 대비와 사건 전개의 의미
• 사실주의적 묘사와 풍자·비판적 시각
• 서술상의 특징: 3인칭 서술자가 인물들의 내면과 비속한 행태를 종횡으로 굽어보며 객관적인 관찰과 풍자적 비판을 동시에 수행


🔗 연계 및 유사 작품 추천 유사 테마 작품 (해방 직후의 혼란과 인간의 속물성 풍자)


• 채만식의 「미스터 방」, 「논 이야기」 (해방기 기회주의적 인물과 위선을 풍자한 대표작)
• 손창섭의 「비 오는 날」 (1950년대 전후의 극심한 궁핍과 무기력한 인간상을 사실적으로 묘사)




4. 김성한, '밀주'  문제



📝 서술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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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그 의미를 설명하시오.


정답
🔸해방 직후 1949~1950년 서울을 배경으로, 극도의 궁핍과 생존 우선, 법과 도덕이 흔들리는 혼란한 사회상을 보여주며, 이 시대의 병폐와 구조적 부조리를 드러낸다.

2. 주인공 이재신의 성격적 특징을 서술하시오.


정답
🔸체면과 양반 의식을 중시하지만 실제로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며, 상황에 따라 거짓과 뇌물을 꾀하는 이중적인 성격을 보인다.

3. '밀주'가 작품에서 지니는 의미를 설명하시오.


정답
🔸궁핍한 서민의 생존 방편이면서 동시에 법과 현실의 괴리, 뇌물과 부패로 이어지는 사회적 부조리를 드러내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4. '내재봉소'의 상징적 의미를 서술하시오.


정답
🔸겉으로는 체면을 세우려는 허위 표시일 뿐 실제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이재신 부부의 위선과 허례허식을 상징한다.

5. 박순경의 역할과 의미를 설명하시오.


정답
🔸뇌물을 거절하고 양심을 지키는 인물로, 부패한 사회 속에서도 법과 양심의 원칙을 지키는 존재이며 이재신의 위선과 대비된다.

6. 이 작품의 사실주의적 특징을 서술하시오.


정답
🔸해방 후의 궁핍한 생활과 사회적 혼란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인물의 행동과 심리, 사건 전개를 현실에 맞게 담담하게 서술한다.

7. 양순자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인물상을 설명하시오.


정답
🔸궁핍 속에서 생존을 위해 발빠르게 행동하지만 책임을 남에게 돌리고 이기적이며, 상황에 따라 거짓과 변명을 일삼는 인물이다.

8. '파란 대문'이 상징하는 바를 서술하시오.


정답
🔸평범한 서민 가옥의 겉모습일 뿐, 실제로는 가난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어 겉과 속의 차이를 상징한다.

9. 이재신이 돈을 구하러 다니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그의 사회적 위치와 평판을 설명하시오.


정답
🔸신뢰받지 못하는 인물로 여겨져 돈을 빌리지 못하고,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까지 거짓 권세를 내세우는 비현실적이고 고립된 처지이다.

10.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시오.


정답
🔸해방 후 궁핍과 부패로 얼룩진 사회 현실을 고발하고, 체면과 위선으로 일관하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사회 구조적 부조리와 인간의 본성을 풍자한다.

📝 객관식 문제

🐱 정답 선지 클릭하라냥! 오답이 나오면 다시 풀 수 있다냥! 컨닝하지 말라냥!!*


1.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50년 전쟁 전까지의 서울
② 일제 강점기 말기의 식민지 시대
③ 6·25 전쟁 후의 피복과 복구의 시기
④ 1960년대 이후의 산업화·도시화 시기
⑤ 개화기에서 일제 강점기로 넘어가는 시기


2. 이재신의 성격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2023. 평가원 응용)
① 겉으로는 점잖고 체면을 세우지만 실은 이기적이고 위선적임
② 법과 양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적인 인물
③ 생존을 위해 솔직하고 허세 없는 행동을 추구함
④ 이웃과 함께 궁핍을 극복하려는 공동체 의식이 강함
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함


3. '밀주'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2. 평가원 응용)
① 극도의 궁핍 속에서 서민이 살아가기 위한 생존 방편
② 법의 규제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드러내는 매개
③ 뇌물과 부패로 이어지는 사회적 병폐의 단면
④ 새로운 사회 건설에 대한 희망과 의지의 상징
⑤ 불법임을 알면서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비극


4. '내재봉소'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1. 학평 응용)
① 집주인으로서의 자격과 권위를 과시하기 위한 진실된 표시
② 겉모습만 점잖게 보이려는 허위의 표시, 위선의 상징
③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명예로운 표창
④ 가족의 근면과 성실을 나타내는 증표
⑤ 국가로부터 받은 공식적인 인가 표시


5. 박순경의 행동과 의미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0. 수능 용)
① 뇌물을 거절하고 양심과 법의 원칙을 지킴
② 이재신의 위선과 부패 의도에 반대되는 인물
③ 이재신의 체면과 명예를 존중해주는 관대한 인물
④ 혼란한 세상에서도 옳은 인간이 있어야 한다고 믿음
⑤ 작품 전체에 도덕적 기준과 균형감을 제공하는 인물


6. 이 작품의 표현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2019. 평가원 응용)
① 화려한 수식어와 비유를 중심으로 감정을 강조함
② 사건과 인물을 사실적이고 담담하게 묘사하며 풍자와 비판을 담음
③ 신화적·상징적 요소를 중심으로 꿈과 희망을 노래함
④ 시적인 표현과 운율을 살려 서정적으로 서술함
⑤ 격렬한 감정과 비극적 결말을 강조하는 극적 구성


7. 인물 간의 대비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8. 수능 응용)
① 이재신의 위선과 박순경의 양심은 서로 대비됨
② 기자 아내의 순박한 꿈과 현실의 비극은 대비됨
③ 양순자의 적극성과 이재신의 체면에 얽매인 수동성은 대비됨
④ 이재신과 양순자는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므로 서로 대비되지 않음
⑤ 이재신의 거짓 권세와 소년의 순진한 기대는 대비됨


8. 이 작품의 주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17. 평가원 응용)
① 가난은 개인의 게으름과 나태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발함
② 인물들의 이기심과 위선이 빚어낸 개인적 비극
③ 해방 후 궁핍한 현실과 사회 구조적 부조리에 대한 비판과 고발
④ 어려운 시대일수록 예절과 체면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
⑤ 서민의 노력과 근면으로 궁핍을 극복하자는 희망 메시지


9. 사건 전개와 내용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6. 수능 응용)
① 이재신은 사직동에 이사 온 지 4년이 지나도 정체가 불분명함
② 밀주가 발각되자 양순자는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함
③ 이재신은 소년에게 거짓 권세를 내세워 돈을 받음
④ 이재신이 준비한 포도주 세 병은 박순경이 받아줌
⑤ 뇌물이 통하지 않았음에도 이재신은 스스로 만족하며 잠듦


10. 이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5. 평가원 응용)
① 김성한의 등단작이며 1950년 『서울신문』에 발표됨
② 세태소설로서 사실주의적 경향을 보임
③ 주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됨
④ 만연체를 사용하여 사건과 심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서술함
⑤ 혼란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결말은 희망적이고 밝음


11. [서술상의 특징 및 표현상 특징] 이 글의 서술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서술자가 작품 밖에서 인물의 내면세계를 일방적으로 해설하며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② 시간의 역전적 구성을 활용하여 사건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비극성을 강조하고 있다.
③ 인물의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당대 세태의 속물성과 허위의식을 풍자하고 있다.
④ 환상적 공간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현실 도피적 인물의 심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⑤ 서술자가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걸며 공감을 유도하는 대화체 중심의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다.


12. [내용 이해 및 인물 분석] 윗글의 등장인물인 '이재신'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집주인으로서 권위를 내세우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대우받기를 원한다.
② 경제적 궁핍 속에서도 체면과 허세를 유지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③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고 스스로는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④ 부조리한 현실에 끝까지 저항하며 도덕적 결백을 지키는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이다.
⑤ 타인의 약점이나 처지를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이기적인 면모가 있다.


13. [핵심 소재의 상징적 의미 파악] 다음 중 윗글에 등장하는 핵심 소재의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파란 대문'은 인물의 경제적 부와 고결한 인품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② '포도주'는 이재신의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다.
③ '내재봉소'는 생활고를 해결하고 자립적 경제 활동을 이룬 성취의 증거이다.
④ '밀주'는 궁핍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해 행해지는 불법적 수단이며 부조리한 세태를 드러낸다.
⑤ '개화장'은 이재신의 검소하고 근면한 생활 태도를 상징하는 물건이다.


14. [사건 전개 및 인물 간 관계 파악] 윗글의 사건 전개와 인물 간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양순자와 여반장은 경제적 궁핍을 벗어나기 위해 밀주 제조를 공모한다.
② 기자의 처는 양순자 부부와의 관계에서 소외되거나 부당한 압박을 겪는다.
③ 박순경은 이재신의 회유와 뇌물 공세를 거절하며 원칙적 태도를 유지한다.
④ 안근원은 과거의 기억을 이용하는 이재신의 기만에 속아 금품을 건넨다.
⑤ 이재신은 박순경에게 거절당한 뒤 자신의 위선적 태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과천선한다.


15.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다음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할 때, 알맞지 않은 것은?
① 해방 직후의 혼란한 사회적 상황이 소설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② 생존의 위협 속에서 도덕성이 무너지고 물질적 이익이 중시되는 세태를 풍자한다.
③ 양반 체면을 내세우며 속물적 행동을 일삼는 인물을 통해 당대 사회의 위선을 고발한다.
④ 법과 질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부패가 만연한 사회 구조를 비판하고 있다.
⑤ 공동체적 연대를 통해 비극적 현실을 극복하고 따뜻한 인간애를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16. [구간별 의미 및 심리 파악] 윗글의 세부 장면과 인물의 심리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이재신이 집을 나서는 것은 가난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웃과 화해하기 위한 행동이다.
② 기자의 처가 과거의 순박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 흘리는 것은 현실의 좌절과 괴리감을 드러낸다.
③ 안근원이 이재신에게 돈을 건네는 것은 그의 진실된 마음과 신뢰에 따른 행동이다.
④ 이재신이 포도주를 돌려받고 스스로 만족하는 것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다행스러워하는 마음이다.


17.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한 성격 파악] 윗글에 나타난 이재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자신의 잘못이 발각되었을 때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태도를 보인다.
② 사회적 약자인 소년의 순박함을 이용하여 부당한 금품을 갈취한다.
③ 상대방에게 굴욕적으로 처신하면서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위장을 서슴지 않는다.
④ 뇌물이 거절당한 뒤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자신의 과거를 정직하게 청산하려 결심한다.
⑤ 객관적 현실을 왜곡하여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정신적 승리법에 도취된다.


18. [문체적 특징 및 표현 방식] 윗글의 문체 및 표현상의 특징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풍자적 어조를 사용하여 인물의 허위의식을 우습고 비판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② 인물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그 본성을 드러낸다.
③ 인물의 대화와 행동 양상을 통해 심리와 성격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④ 다양한 비유적 표현을 동원하여 인물의 졸렬한 본성을 간접적으로 비판한다.
⑤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문체를 바탕으로 인물 간의 따뜻한 유대감을 주도적으로 그려낸다.


19. [소재의 기능 및 인물의 태도 비교] 윗글에 등장하는 소재와 인물의 태도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밀주'는 생존을 위한 현실적 대책인 동시에 법과 도덕이 무너진 세태를 상징한다.
② '파란 대문'은 겉으로 드러나는 권위와 실제 처지의 궁핍함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③ 이재신이 체면과 이익을 위해 위선을 떨치는 것과 달리 박순경은 원칙을 지키려 한다.
④ 양순자와 기자의 처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다가도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⑤ 이재신은 불법 행위가 발각되어 법적 처벌을 달게 받고 공동체적 반성을 이뤄낸다.


20. [종합적 작품 감상] 다음 중 윗글의 주제 및 작가의 비판 의식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해방 직후 물질적 궁핍 속에서 만연한 사회적 부패상을 고발하고 있다.
② 허위의식과 체면치레에 사로잡힌 인간 군상의 속물성을 풍자하고 있다.
③ 도덕적 가치보다 생존과 이익이 우선시되는 세태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④ 불법과 뇌물이 통용되는 부조리한 인간 관계의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있다.
⑤ 좌우 이념 대립으로 인해 상처받은 민중들이 화해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다.


21. 이 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알맞은 것은?
① 이재신은 세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염려하여 집세를 일부 감면해 주는 인물이다.
② 이재신 부부는 체면을 중시하며 행세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경제적 궁핍을 겪고 있다.
③ 이재신은 기자의 처에게 재봉 기술을 배우게 하여 새로운 생업을 마련해 준다.
④ 양춘자는 자신의 생계를 위해 독자적으로 밀주 제조를 시작한 뒤 이재신에게 뒤늦게 알린다.
⑤ 박순경은 이재신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포도주와 돈을 요구한다.


22. 이 글에서 이재신의 성격과 행동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자신의 궁핍한 현실을 인정하기보다 체면을 지키는 데 집착한다.
② 자신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낮추어 보며 신분 의식을 드러낸다.
③ 불리한 상황에서는 자신이 사건과 무관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며 책임을 피하려 한다.
④ 박순경의 법과 양심을 존중하여 자신의 불법 행위를 반성하고 이후 밀주 제조를 중단하려 한다.
⑤ 다른 사람의 기대와 궁핍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23. 다음은 이 글의 일부 장면을 바탕으로 한 설명이다. 그 내용으로 알맞은 것은?
① 재봉소 간판은 이재신 부부의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지위 상승을 상징한다.
② 기자의 처는 밀주 제조에 참여하여 양춘자와 경제적 이익을 함께 얻는다.
③ 기자의 처가 과거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는 장면은 현재의 궁핍한 현실과 과거의 이상적 기대를 대비하는 기능을 한다.
④ 양춘자는 밀주 제조를 공개적인 사업으로 전환하여 이웃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⑤ 안근원은 이재신의 사업 제안을 의심하여 돈을 건네지 않고 스스로 사업을 계속한다.


24. 이 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인물의 외양과 행동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인물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② 이재신의 속내를 직접 제시하여 외부의 행동과 내면의 욕망 사이의 차이를 드러낸다.
③ 돈의 액수와 물건의 가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사건의 현실성을 높인다.
④ 인물의 말투와 대화를 활용하여 인물의 성격과 인물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
⑤ 사건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데 집중하여 인물의 내면이나 사건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서술자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한다.


25. 다음에 제시된 소재의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① 파란 대문은 이재신이 내세우는 체면과 그 내부에서 벌어지는 궁핍하고 부조리한 현실 사이의 괴리를 드러낸다.
② 밀주는 인물들이 불법적인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는 계기로 기능한다.
③ 내재봉소는 이재신의 경제적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상징물이다.
④ 포도주는 박순경이 부정한 거래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소재이다.
⑤ 개화장은 이재신의 실제 권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도구이다.


26. 이 글의 사건 전개에 대한 이해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부부싸움은 이재신 부부의 궁핍한 현실을 드러내면서 체면 의식과 현실의 충돌을 보여 준다.
② 재봉소 사건은 생계를 위한 여성들의 시도가 이재신의 체면 의식에 의해 좌절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③ 밀주 제조가 발각된 이후 이재신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불법적인 생업을 완전히 중단한다.
④ 안근원과의 우연한 만남은 이재신이 다른 사람의 기대를 이용하여 돈을 얻는 계기로 연결된다.
⑤ 박순경의 뇌물 거절은 이재신의 부패한 가치관과 대비되는 인물의 태도를 부각한다.


27. 이 글에 나타난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이재신과 기자의 가족 사이에는 집주인과 세입자라는 관계에서 비롯된 위계 의식이 존재한다.
② 양춘자와 기자의 처는 생계를 위해 협력하지만, 이재신의 체면 의식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한다.
③ 양춘자와 여반장은 밀주 제조를 함께 추진하면서 경제적 이해를 공유한다.
④ 이재신과 안근원의 관계에는 과거의 주인과 심부름꾼이라는 관계에서 비롯된 이재신의 우월 의식이 작용한다.
⑤ 박순경은 이재신과의 친분을 활용하여 불법 행위를 묵인하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 한다.


28. 이 글의 표현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① 사회 현상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논설문과 같은 방식으로 부조리를 직접 설명한다.
② 고상하고 엄숙한 어휘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인물의 품위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③ 인물의 내면을 철저히 감춘 채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행동만을 기록한다.
④ 비유와 과장, 구체적인 행동 묘사를 활용하여 인물의 허위 의식과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다.
⑤ 짧고 단절된 문장을 반복하여 사건의 속도감만을 강조하는 문체를 일관되게 사용한다.


29. 다음은 이 글의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이다. 이에 대한 판단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배급 문제와 주택난은 해방 직후의 궁핍한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소재이다.
② 밀주와 뇌물은 생존을 위한 불법과 부패가 일상화된 사회 현실을 보여 준다.
③ 이재신의 체면 의식은 해방 이후에도 남아 있는 구시대적 권위 의식과 연결된다.
④ 박순경은 부조리한 현실에 편승하지 않고 법과 양심을 지키는 인물로 제시되어 이재신과 대비된다.
⑤ 작품은 해방 이후 사회가 경제적 안정을 이루면서 법과 질서가 확립되어 부패와 불법이 점차 사라지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제시한다.


30. 이 글의 내용과 표현에 대한 종합적 이해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이재신은 실제 처지와 관계없이 자신을 높은 위치의 사람처럼 보이게 하려는 행동을 반복한다.
② 안근원과의 만남은 이재신의 허위 권세와 타인을 이용하는 태도를 드러내는 사건이다.
③ 박순경은 이재신과 마찬가지로 법보다 개인적 이익을 우선시하며 부패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편승하는 인물이다.
④ 포도주를 둘러싼 사건은 이재신의 실제 실패와 그것을 감추려는 자기 합리화를 동시에 보여 준다.
⑤ 인물의 행동과 내면의 불일치를 드러내는 서술은 개인의 위선과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풍자하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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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

국어 한 공기 독서 한 숟갈: 김성한, '무명로(無明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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