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형리에 사는 귀리집은 남편 순원이 아방, 아들 순원이, 그리고
갓난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남편은 회사에 다니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당시
혼란한 정세 속에서 남편의 친구들이 찾아와 입산을 권유한다. 남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주변에서는 그 가족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귀리집
가족은 좌익 세력과 관련되었다는 의심을 받고 토벌 과정의 폭력에 휘말린다.
집에 불이 타고 삶의 터전이 무너진 뒤, 중산간 지역에 소개령이 내려지면서
귀리집 가족은 피난길에 오른다.
피난 생활은 극도로 궁핍하였다. 귀리집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바닷가에
나가 보말과 게를 잡아야 했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서 젖이 나오지 않아
갓난아이는 굶주림 끝에 숨을 거둔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시어머니는 산폭도에게 죽창에 찔려 희생당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아들
순원이는 읍내로 보내져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다.
노형마을에서 서호 쪽으로 피난 내려온 귀리집은 도령마루에서 성담을 쌓는 강제
노동에 동원된다. 현장은 서북청년단 출신의 오 순경, 일명 '까마귀 오'의 삼엄한
감시와 폭력 아래 놓여 있다. 주민들은 낮에는 군경으로부터 의심받고, 밤에는
산폭도의 협박을 받으며 어느 편에도 기댈 수 없는 신세가 된다.
어느 날 귀리집은 다른 여성들과 함께 도령마루에 널려 있는 시신들을 구덩이에
파묻는 일에 동원된다. 시신 더미 속에서 그녀는 남편의 시신을 발견한다. 남편의
얼굴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었고, 귀리집은 그것을 알아본다. 그녀는 남편의
시신을 까마귀들이 쪼아 먹는 것을 보고, 자신의 머릿수건을 풀어 남편의 얼굴을
덮어준다. 그리고 오 순경이 다른 곳을 보는 틈을 타 시신을 성담 너머로 넘긴다.
시신을 버려둘 수 없었던 그녀의 마지막 배려이자, 잔혹한 시대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예우였다.
무고한 양민들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무런 죄도 없이 하나둘 희생되어 가는
모습, 폭력과 감시, 굶주림과 이별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이어가는 민중의
모습이, 까마귀와 도령마루라는 상징적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 현기영, 「도령마루의 까마귀」
현기영, '도령마루의 까마귀'
수능 완성 해제
이 작품은 1948년에 제주도 도령마루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을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드러낸 소설이다. 무고한 양민이자 국가
폭력의 피해자인 여성을 중심인물로 삼아 마을의 전소와 강제 이주, 순경의 폭행,
굶주림, 갓난아기의 죽음, 가족의 상실, 집단 사살 등 직접 겪거나 목격한 일련의
경험을 현실적으로 다룸으로써 국가 폭력의 참상을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주제
제주도 양민이 겪은 강제 부역과 집단 학살의 비극
전체 줄거리
‘폭도’라고 불리는 좌익 무장대를 토벌하려는 군경 합동 토벌군의 작전으로
노형리를 포함한 중산간 마을이 전소되고 주민들은 해변의 서호마을로 강제
이주된다. 귀리집의 남편은 입산을 강요하는 폭도와의 접촉을 들켜 토벌군에게
폭행당하고, 이후에 폭도에게 끌려갔다가 겨우 돌아온 뒤 화를 피하기 위해
읍내로 다시 떠난다. 서호마을로 이주하게 된 귀리집은 군경 합동 토벌군이 내린
계엄령으로 이동이 금지되면서 제주 읍내로 피난을 보낸 아들 순원과 만날 수
없게 된다. 귀리집은 양식을 구하지 못해 갓 백일을 넘긴 아기를 잃고, 폭도와
민간인을 격리하기 위한 성담 건설 울력에 동원된다. 일제 강점기에 경찰이었다가
현재는 성담 건설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오 순경은 주민들을 엄격히 감시하고
통제한다. 오 순경은 귀리집을 포함한 어른 울력꾼들에게 도령마루의 시신들을
구덩이에 파묻으라고 명령한다. 귀리집은 시체 더미에서 죽은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고, 남편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오 순경이 다른 곳을 보는 틈을 타서
시신을 성담(城牆) 밖으로 던진다.
2. 현기영, '도령마루의 까마귀' 작품의 의미 및 표현 방법
🐱 정답 확인 방법은 PC는 마우스 올리라냥~ 모바일은 젤리로 터치하라냥~
젤리 없냥?
제주도 노형리에 사는 귀리집은 남편 순원이 아방, 아들 순원이, 그리고 갓난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남편은 회사에 다니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당시 혼란한 정세
속에서 남편의 친구들이 찾아와
을 권유한다. 남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주변에서는 그 가족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귀리집 가족은 좌익 세력과 관련되었다는 의심을 받고
과정의 폭력에 휘말린다. 집에 불이 타고 삶의 터전이 무너진 뒤, 중산간 지역에
이 내려지면서 귀리집 가족은 피난길에 오른다.
정답
🔸입산: 산으로 들어가 무장대에 합류하는 행위, 시대적 상황을 보여줌🔸토벌:
군대가 반란 세력을 치고 수색하는 행위, 국가 폭력의 형태🔸소개령: 주민을
강제로 떠나게 하는 명령, 강제 이주의 근본 원인
🔸첫 번째 단락: 평범한 가족이 시대적 폭력에 휘말리게 되는 배경과 강제 이주
과정
피난 생활은 극도로 궁핍하였다. 귀리집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바닷가에 나가
과 게를 잡아야 했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서 젖이 나오지 않아 갓난아이는
굶주림 끝에 숨을 거둔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시어머니는
에게 죽창에 찔려 희생당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아들 순원이는 읍내로 보내져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다.
정답
🔸보말: 제주도 방언으로 '고둥'을 의미, 극도의 생활 궁핍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산폭도: 산에 숨어 활동하는 무장대를 부르는 당시의 통칭, 양쪽으로부터
받는 이중 압박
🔸두 번째 단락: 피난 생활의 궁핍과 가족의 죽음이라는 극심한 비극이 드러남
노형마을에서 서호 쪽으로 피난 내려온 귀리집은 도령마루에서
을 쌓는 강제 노동에 동원된다. 현장은 서북청년단 출신의 오 순경, 일명 '까마귀
오'의 삼엄한 감시와 폭력 아래 놓여 있다. 주민들은 낮에는 군경으로부터
의심받고, 밤에는 산폭도의 협박을 받으며 어느 편에도 기댈 수 없는 신세가 된다.
정답
🔸성담: 돌로 쌓은 담, 주민을 격리하고 통제하려는 국가 권력의 물질적 상징
🔸세 번째 단락: 강제 노동과 이중의 압박 속에 놓인 주민들의 처지
어느 날 귀리집은 다른 여성들과 함께 도령마루에 널려 있는 시신들을 구덩이에
파묻는 일에 동원된다. 시신 더미 속에서 그녀는 남편의 시신을 발견한다. 남편의
얼굴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었고, 귀리집은 그것을 알아본다. 그녀는 남편의
시신을
들이 쪼아 먹는 것을 보고, 자신의 머릿수건을 풀어 남편의 얼굴을 덮어준다.
그리고 오 순경이 다른 곳을 보는 틈을 타 시신을 성담 너머로 넘긴다. 시신을
버려둘 수 없었던 그녀의 마지막 배려이자, 잔혹한 시대 속에서
였다.
정답
🔸까마귀: 죽음과 비극, 역사의 잔혹함을 상징, 동시에 시대의 진실을 응시하는
존재🔸인간으로서의 예우: 폭력 앞에서도 지키고자 했던 최소한의 존엄성, 작품의
주제를 집약함
🔸네 번째 단락: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고 지켜주는 행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
3. 현기영, '도령마루의 까마귀' 분석
🐱 열심히 분석하라냥~ 슬쩍 넘기지 말라냥!! 이상한 게 있으면 댓글 남기라냥!
📌 작가의 삶
• 1941년 1월 16일 전라남도 제주도 제주읍 노형리(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함박이굴마을에서 아버지 현규호(玄圭浩)와 어머니 제주 양씨(濟州 梁氏) 양순완(梁順婉) 사이의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오현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였다.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아버지'를 출품하여 당선되었고, 이 작품이 1975년 신년호에 실리며 등단하였다.
어린 시절 제주 4.3 사건에 휘말려 가족 여럿이 죽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등 상당한 고생을 했다. 이러한 역사가 반영된 그의 대표작 《순이 삼촌》은 1960년에 나온 오영수의 단편소설 《후일담》 이후 문학계의 금기로 여겨졌던 제주 4.3 사건을 조명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물론 시대가 시대인지라 해당 작품은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작가 본인은 1979년 10월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보안사 요원들이 싸릿대로 때리면서 "왜 그런 거 썼냐", "그 책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이 뭔지 줄거리를 말해라" 등의 질문을 매일 반복하는 심문을 당했고 군복을 몸에 걸친 채로 손가락이 짓이겨지고 얼차려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남부경찰서로 옮겨져 유치장에서 한 달을 살았는데 끝내 국가보안법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그를 정식으로 법원에 기소하자면 법원에서 '4.3 사건이 무엇이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당시의 참상이 공개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해당 작품은 민주화 이후 제주 4.3 사건을 다룬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에도 제주도가 겪었던 비극의 역사, 동시에 알려지지 않은 항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을 여럿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1901년 신축민란을 다룬《변방에 우짖는 새》, 일제강점기 제주해녀항일운동을 다룬《바람 타는 섬》(1989) 등 한국문학사에서 제주도의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언급할 경우 가장 먼저 꼽히는 인물이다. 최근에는 자전적 소설인《지상에 숟가락 하나》(1999), 6월 항쟁 당시의 86세대를 주인공으로 하는《누란》(2009)을 내놓았고 산문집《소설가는 늙지 않는다》(2016),《사월에 부는 바람》(2025)를 내놓았다.
고은과 백낙청 등이 만든 진보 문인 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에 참여하여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0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에 취임하여 이후 연임했다. 안티조선 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직에 있던 2001년 4월 30일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건립[15]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의 뒤를 이어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여러 문인들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4월 30일 오전 1인 시위를 벌인 현기영 이사장은 오후 1시경 시위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아이구, 이거 (79년에) 보안사에서 고문 받던 것만큼이나 힘드네"라고 말했고, 인근에 있던 이승철 시인이 "죽은 박정희가 산 현기영을 아직도 고문하는군요."라고 거들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지도위원 활동도 했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2014년)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
해병대 병 131기 출신이다. 제주도 사람 가운데는 해병대 출신자가 많은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 4.3 사건 및 대한민국 해병대 문서 참조.
이름이 비슷한 소설가 현길언(1940~2020)과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자. 소설가 현길언도 제주 출신으로 비슷한 연령대에 제주 4.3 사건을 경험하였으며 제주 4.3 사건에 대한 글을 쓴 소설가다. 다만 현기영과는 정반대 성향을 보이는데 제주 4.3 사건을 두고 딱 잘라서 '반란'이라고 부르며 이승만포럼에서 강연하거나 우익 논객 조갑제와 엮이는 일이 있는 등 우파적 시각을 지닌 작가다. 물론 현길언의 논조는 제주 4.3 사건의 근본적 원인이 남로당의 무장봉기에 있다고 말하는 쪽이지 민간인이 학살되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엄연히 제 눈으로 제주 4.3 사건을 본 사람이다. 여담으로 현길언과 현기영은 같은 고교 출신으로 어느정도 안면은 있었다고 전해진다.
제주 출신 시인 문충성의 장례식에서 자그마치 시를 지어서 읊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창비의 연재처인 스위치를 통해서 "제주도우다"를 연재하였고 이를 출간하였다. 표준어로는 "제주도입니다"라고 할 수 있으며 순이 삼촌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주의 역사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1948년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함
• 이것은
ㅅㄱㄹ에
의한 중산간 주민의 강제 이주와 마을 소각이 이루어진 시기임
• 군경과 무장대의 충돌이 지속되며 양민이 희생되는 극도의 혼란기
• 주민은 어느 편에도 기댈 수 없는 이중의
ㅇㅍ 속에 놓여
있음
📝 핵심 정리
• 갈래: 단편 소설
• 성격: ㅇㅅ, ㅂㄱ, ㅅㅅ, ㅊㅇ적
• 제재: 제주 4·3 사건 당시 도령마루에서의 학살과 강제 노동, 까마귀
• 주제: ㄱㄱ ㅍㄹ 에 의한 ㅇㅁ의 ㅍㅎ와 ㅂㄱ , 인간의 ㅈㅇㅅ 수호
• 시점: ㅇㅇㅇ 시점 (귀리집의 시선을 중심으로 서술)
• 발표: 1979년, 「문학과 지성」 통권 24호 발표
• 어조: ㅂㅈ 하고 ㅇㅅ 하며, ㅅㅍㄱ ㄷㅎ 한 어조
• 특징: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재현, 상징적 소재 활용
✍️ 서술상의 특징과 주요 의미
• 역사적 사건을 구체적인 인물의 체험을 통해 제시하여
ㅅㅅㅅ을
높임
• 까마귀, 성담, 도령마루 등을 상징적으로 사용하여
ㅈㅈ를 ㅅㅎ
• 여성 인물의 시선을 통해 ㄱㅇ 적 비극과 ㅇㅅ 적 비극을 함께 드러냄
• 평범한 양민의 피해를 중심으로 서술하여 폭력의
ㅈㅎㅅ을
강조함
• 방언과 구체적인 사실적 묘사로 ㅎㅈㄱ 과
ㅎㅅㄱ을
부여함
📖 표현상의 특징
• 과장되지 않은 담담한 서술로 비극의
ㅁㄱㄱ을
더함
• 상징적 소재를 반복하여 사용함으로써 주제를 강조
ㄱㅈ
• 인물의 행동을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를 ㄱㅈㅈ 으로 드러냄
• 대비되는 두 세계(군경과 무장대, 폭력과 인간성)를
ㄷㅂ시킴
• 구체적인 사실 묘사를 통하여 역사적 현실을 생생하게
ㅈㅎ함
🎯 주요 출제 유형
•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사건의 전개 과정 이해
• 인물의 처지와 변화, 인물의 행동에 담긴 의미 파악
• 상징적 소재(까마귀, 성담, 도령마루)의 의미 해석
• 서술상의 특징과 표현 방식의 효과 분석
• 작품의 주제와 작가의 의도 파악
🔑 수능 기출 핵심
•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로서의 특징 파악
• '까마귀'와 '성담'의 상징적 의미 해석이 핵심 출제 포인트
• 귀리집이 남편의 시신을 덮어주는 행위의 의미를 반드시 이해
• 양민이 겪는 이중의 압박과 피해 구조를 파악하는 문제가 빈출
• 사실적 묘사와 상징적 표현의 결합 양상을 묻는 문제에 주의
댓글 1개:
국어 한 공기 독서 한 숟갈: 현기영, '도령마루의 까마귀'
서술형 점수: 49 / 70
객관식 점수: 11 / 30
전체 점수는: 60 / 100 점입니다.
오답 문제 : 객관식 2,3,4,5,7,9,10,13,15,18,19,22,23,24,26,27,28,29,30 / 서술형 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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