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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1.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전문

🐱 전문부터 감상하라냥~ 나른하다고 식빵 굽지말라냥!!


  한 떼거리의 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 소녀는 마치 처치하기 곤란한 짐짝처럼 남겨져 있었다. 정갈한 청소부가 어쩌다가 실수로 흘린 쓰레기 같기도 했다. 하얀 수염에 붉은 털옷을 입고 주로 굴뚝으로 드나든다는 서양의 어느 뚱뚱보 할아버지가 간밤에 도둑처럼 살그머니 남기고 간 선물 같기도 했다.

아무튼 소녀는 우리 마을 우리 또래의 아이들에게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발견되었다. 선물치고는 무척이나 지저분하고 망측스러웠다. 미처 세수도 하지 못한 우리들 눈에 비친 그 애의 모습은 거의 거지나 다름없을 정도였다. 우리들 역시 그다지 깨끗한 편이 못 되는데도 그랬다.

먼저 쫓기는 사람들의 무리가 드문드문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포성이 울렸다. 돌산을 뚫느라고 멀리서 터뜨리는 의 소리처럼 은은한 포성이 울릴 때마다 집안의 기둥이나 서까래가 울고 흙벽이 떨었다. 포성과 포성의 사이사이를 뚫고 피난민의 행렬이 줄지어 밀어닥쳤고, 마을에서 잠시 머물며 을 푸는 동안에 그들은 옷가지 금붙이 따위 물건을 식량하고 바꾸었다. 바꿀 만한 물건이 없는 사람들은 동냥을 하거나 훔치기도 했다. 그러다가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꽁무니에 포성을 매단 채 새롭게 밀어닥치면 먼저 왔던 사람들은 들어올 당시와 마찬가지로 몇 가지 살림살이를 이고 지고 다시 홀연히 길을 떠났다.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어느 마을이나 다 사정이 비슷했지만 특히 우리 마을로 유난히 피난민들이 많이 몰리는 것은 만경강 다리 때문이었다. 북쪽에서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자연 우리 마을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었다. 우리가 알기로는 세상에서 가장 긴 그 다리가 폭격에 의해 아깝게 끊어진 뒤에도 피난민들은 를 이용하여 계속 내려왔다. 인민군한테 당할 때까지 피난민들의 발길은 그치지 않고 있었다.

어른들은 피난민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별의별 이상한 사투리를 쓰는 그들이 사랑방이나 헛간이나 혹은 마을 정자에서 묵다 떠나고 나면 으레 집안에서 없어지는 물건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굶주린 어린애를 앞세워 식량을 애원하는 그들 때문에 뒤주 속에 쌀바가지를 넣었다 꺼내는 어머니의 인심이 날로 얄팍해져갔다.

그러나 우리 어린애들은 전혀 달랐다. 어른들 마음과는 아무 상관없이 누나와 나는 피난민들을 마냥 부러워하고 있었다. 세상의 저쪽 끝에서 와서 다른 저쪽 끝까지 가려는 사람들 같았다. 무거운 짐을 들고 불편한 몸을 이끌며 길을 떠나는 그들의 모습이 오히려 우리들 눈에는 새의 깃털만큼이나 가벼워 보였다. 그들처럼 마음 내키는 대로 세상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 않고 우리는 왜 마을에 붙박혀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도 피난을 떠나자고 아버지한테 조르기로 작정했다.

“밥을 굶어야 된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알았지야? 에서 오줌누고 뜰팡에다 똥싸고, 알았지야?”

밖에서 누나가 내 귀에 대고 연신 끈끈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집안에서 내 청이라면 웬만한 것은 다 들어주는 아버지의 성미를 누나는 십분 이용할 셈이었다. 나는 누나가 시키는 대로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게 울고 떼를 써도 아버지 입에서는 좀처럼 허락이 내리지 않았다.

아버지한테 마침내 피난을 가도 좋다는 말이 떨어진 것은 만경강 다리가 무시무시한 폭격에 의해 허리를 잘리고 난 그 이튿날이었다. 아직은 제법 멀지막이서 노는 줄로 알았던 전쟁이란 놈이 어느새 어깨동무라도 하려는 기세로 다가와 있었으므로 우리 마을도 이젠 안심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할머니 편에 우리 오뉘를 묶어 마을에서 삼십여 린 떨어진 고모네 집에 잠시 피난시킬 작정이었다. 아버지하고 어머니는 마을에 남아 집을 지키기로 되었다.

간단한 옷보따리를 챙겨 누나와 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피난길을 떠났다.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피난인지라 누나와 나는 원정이라도 떠나는 즐거운 기분이었다. 한길엔 한여름 햇볕만이 쨍쨍할 뿐 강아지 새끼 한 마리 얼씬하지 않았다. 소리개 한 마리가 멀리 보이는 길가 공동묘지 위에 높이 떠 마치 하늘에다 못으로 고정시켜 놓은 박제의 표본인 양 오랫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다 늦게 피난을 떠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더구나 여느 피난민의 물결을 거슬러 북쪽을 향해서 먼길을 가는 사람은 우리들뿐이었다. 고모네가 살고 있는 마을은 북쪽 산골이었다. 거기 말고는 달리 피난 갈 만한 데가 없었다.

적막에 쌓인 공동묘지 옆을 지나면서도 나는 조금도 무서운 줄을 몰랐다. 남들처럼 우리도 지금 피난을 가고 있다는 흥분에 사로잡혀 임자 없는 무덤에 뻥 뚫린 여우 구멍을 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누나는 오히려 한 수 더 떴다. 길가 아카시아 나무에서 잎을 따 손을 들고 한 개씩 똑똑 떼내면서 누나는 학교 운동장에서나 하는 노래를 입속으로 흥얼거리고 있었다. 여우야 여우야 뭐허어니. 밥먹느은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이불 밑에 이 잡어먹고 송장 밑에 피 빨어먹고……

갑자기 누나가 노래를 뚝 그쳤다. 그때 한길 저쪽 멀리에서 뿌연 먼지 구름을 끌면서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나는 보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뭇가지와 잡초로 뒤덮인 두 개의 작은 언덕이 우리들 바로 코앞으로 확 다가들었다. 속력을 줄이는 척하다가 오토바이들은 양쪽 겨드랑이를 스칠 듯이 무서운 기세로 우리를 그냥 지나쳐 갔다.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 나는 초록 덤불로 그럴싸하게 잘 위장된 눈초리와 쇠붙이에 반사되는 햇빛의 파편들을 볼 수 있었다, 난생 처음 인민군하고 맞닥뜨리는 순간이었다. 몸체 옆구리에 까지 딸린 괴상한 모양의 오토바이들이 지나간 다음에도 우리는 한동안 손과 손을 맞잡은 채 부들부들 떨면서 한길 복판에 오도카니 서 있었다.

“이불 밑에 이 잡어먹고…….”

누나의 입에서 간신히 이런 중얼거림이 흘러나왔다. 그것은 이미 노래가 아니었다. 누나는 얼이 쏙 빠진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송장 밑에 피 빨어먹고…….”

그러자 할머니의 손바닥이 냉큼 누나의 입을 틀어막았다. 잔뜩 부르쥔 누나의 주먹이 스르르 풀리면서 형편없이 짓눌린 아카시아 잎이 땅으로 떨어졌다.

누나와 나는 할머니로부터 무섭게 를 먹어 가며 그러잖아도 빠른 걸음으로 더욱 그러나 얼마 가지도 않아 우리는 다시 수많은 인민군들과 마주쳤다. 그들은 두 줄로 서서 양쪽 길가로 내려오고 우리는 그 사이를 뚫고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 다리를 간신히 움직여 복판을 걸어갔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피난길이었다. 북쪽을 향해서 피난을 가는 우리를 인민군들은 아무도 시비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까맣게 그을린 얼굴을 들어 퀭한 눈으로 우리를 흘낏흘낏 곁눈질하면서 말없이 해 가고 있었다.

“죽어도 더는 못 가것다. 해 넘기 전에 어서어서 집으로 돌아가자.”

인민군의 굴속을 겨우 빠져나왔을 때 할머니는 말했다. 우리는 한길을 피해서 논두렁과 밭고랑을 멀리 돌아 깜깜해진 뒤에야 가까스로 마을에 닿을 수 있었다.

내가 소녀를 맨 처음 발견한 것은 한나절로 끝나 버린 그 우스꽝스런 피난길에서 돌아온 바로 그 이튿날이었다.

아침이었다. 마을엔 벌써 낯선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재 너머 학교를 향해 몰려가고 있었다. 나는 삽짝을 젖히고 골목길을 나섰다.

“얘.”

생판 모르는 녀석이 간드러진 소리로 나를 부르고 있었다. 은 꾀죄죄해도 곱살스런 얼굴에 꼭 계집애처럼 생긴 녀석이었다. 우선 생김새에서 풍기는 어딘지 모르게 도시 아이다운 냄새가 나를 당황하도록 만들었다. 더구나 사람을 부르는 방식부터가 우리하고는 딴판이었다. 그처럼 교과서에서나 보던 서울 말씨로 나를 부르는 아이는 아직껏 마을에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왜 놀래니? 내가 무서워 보이니?”

조금도 무섭지가 않았다. 다만 약간 얼떨떨한 기분일 뿐이었다. 피난민이 줄을 잇는 동안 갖가지 귀에 말씨들을 들어왔으나 녀석처럼 그렇게 착 감기는 목소리에 겁 없는 눈짓을 던지는 아이는 처음이었다. 녀석은 토박이 아이들이 피난민 아이들한테 부리는 텃세가 조금도 두렵지 않은 모양이었다.

“너희 엄마 집에 계시지?”

내가 잠시 어물거리는 사이에 녀석은 계속해서 계집애같이 앵앵거리면서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얼김에 고개를 끄덕였다.

“엊저녁부터 굶었더니 배고파 죽겠다. 엄마한테 가서 밥 좀 달래자.”

오히려 녀석이 앞장을 서고 내가 그 뒤를 따랐다. 나는 녀석의 바짓주머니가 불룩한 것을 보았다. 걸음을 옮길 적마다 불룩한 주머니가 연방 덜럭거리고 있었다. 틀림없이 간밤에 누구네 밭에서 서리를 한 설익은 참외 아니면 감자가 그 속에 들어 있을 것이었다.

“엄니! 엄니!”

마당에 들어서면서 어머니를 거푸 불렀다. 부엌에서 을 부시던 어머니가 무심코 마당을 내다보다가 내 등뒤에서 쏙 볼 가져 나오는 녀석을 발견하고는 대번에 질겁잔망을 했다.

“아줌마, 안녕하세요?”

녀석은 천연스럽게 인사를 챙겼다.

“아아니, 요 작것이!”

어머니가 소맷부리를 걷으며 단숨에 내달아 나왔다. 참외서리나 하고 다니 피난민 아이한테 어머니가 이제 곧 본때 있게 손찌검을 하려나 보다고 나는 지레짐작을 하였다. 그런데 웬걸, 어머니는 녀석 대신 내 귀를 잡아끌고는 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요 원수야, 지 발로 들어와도 냉큼 쫓아내야 헐 놈을 어쩌자고, 어쩌자고…….”

어머니는 내 머리통에 대고 거듭 군밤을 쥐어박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전혀 깜깜이라서 울음보를 터뜨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니가 으로 뫼셔왔으니께 니가 멕여살리거라!”

어머니는 다시 군밤을 먹이려다가 뒤란까지 따라온 서울 아이를 발견하고는 갑자기 손을 거두었다.

“아침상 퍼얼서다 치웠다. 따른 집에서 가 봐라.”

어머니는 얼음처럼 차갑게 말했다.

“사나 새끼가 똑 지집맹키로 생긴 것이 영락없는 고만…….”

혼잣말을 구시렁거리며 어머니는 한껏 표정을 하고 도로 부엌으로 들어가려 했다.

“아줌마!”

이때 녀석이 또 예의 그 계집애처럼 간드러진 소리로 어머니를 불러 세웠다.

“따른 집에나 가보라니께!”

“아줌마한테 요걸 보여줄려구요.”

녀석은 엄지와 를 붙여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였다. 그 동그라미 위에 다른 또 하나의 작은 동그라미가 노란 빛깔을 띠면서 날름 올라앉아 있었다. 뒤란 그늘 속에서도 그것은 충분히 반짝이고 있었다. 그걸 보더니 어머니의 눈에 환하게 불이 켜졌다.

“아아니, 너 그거 금가락지 아니냐!”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금반지는 어느새 어머니의 손에 건너가 있었다. 솔개가 병아리를 채듯이 서울 아이의 손에서 금반지를 낚아채어 어머니는 한참을 내립떠보는가 하면 혓바닥으로 침을 묻혀 무명 저고리 에 싹싹 문질러 보다가 나중에는 이빨로 깨물어 보기까지 했다. 마침내 어머니의 얼굴에 만족스런 미소가 떠올랐다.

“아가, 너 요런 것 어디서 났냐?”

옷고름의 실밥을 뜯어 그 속에 얼른 금반지를 넣고 저 밑바닥까지 확실히 닿도록 두어 번 흔들고 나서 어머니는 서울 아이한테 물었다. 놀랍게도 어머니의 목소리는 서울아이의 그것보다 훨씬 더 간드러지게 들렸다.

“땅바닥에서 줏었어요. 숙부네가 떠난 담에 그 자리에 가 봤더니 글쎄 요게 떨어져 있잖아요.”

녀석이 이젠 아주 의기양양한 태도로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 말을 어머니는 별로 귀담아 듣는 기색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연신 벙글벙글 웃어 가며 녀석의 잔등을 요란스레 토닥거리고 쓰다듬어 주는 것이었다.

“아가, 요담 번에 또 요런 것 생기거들랑 다른 누구 말고 꼬옥 이 아줌마한테 가져와야 된다. 알었냐?”

“네 그렇게 하겠어요.”

“어서어서 방안으로 들어가자. 어린것이 천리 타관서 부모 잃고 식구 놓치고 얼매나 배고프고 속이 짜겄냐.”

이런 끝에 명선이는 우리 집에서 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마을에 남게 된 유일한 피난민이었다. 인민군한테 발뒤꿈치를 밟혀 가며 피난을 내려왔던 명선네 친척들은 역시 인민군보다 한걸음 앞서 우리 마을을 떠나면서 명선이를 버리고 갔다. 그래서 명선이는 피난민 일가가 묵다가 떠난 자리에서 동네 사람들에 의해 하나의 골치 아픈 로 발견되었다. 누나하고 내가 할머니를 따라 피난을 떠나던 바로 그날 아침의 일이었다.

명선이는 누나나 나하고 같은 방을 쓰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먼촌 일가로 어린 나이에 우리 집에 와서 말 만한 처녀가 되기까지 부엌데기 노릇 하는 정님이한테 명선이를 내맡겨버렸다. 당분간 집에서 머슴처럼 부리면서 제 밥값이나 하도록 하자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공론하는 소리를 나는 밤중에 얼핏 들을 수 있었다.

애당초 명선이를 머슴으로 부리려던 어른들의 생각은 크게 잘못이었다. 세상의 어떤 끈으로도 그 애를 한 곳에 얌전히 붙들어 둘 수 없음이 이내 밝혀졌다. 쇠여물로 쓸 꼴이라도 베어오라고 낫과 망태기를 쥐어주면 그걸 그 애는 아무데나 내버리고 누나와 내 뒤를 기를 쓰고 좇아오곤 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서 죽어도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애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먹고 노는 것뿐이었다.

흔히 닭들이 그러듯이 혹은 개들이 그러듯이 동네 아이들의 텃세가 갈수록 아무도 명선이를 패거리에 넣어주려 하지 않았다. 어느 날 명선이는 유독 가탈스럽게 구는 어떤 아이하고 로 싸움을 했다. 싸움을 하는데 역시 생긴 모양에 어울리게 상대방의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고 머리끄덩이를 잡는 바람에 우리 또래 사이에서 크나큰 웃음거리가 되었다. 서울아이들은 싸움도 가시내처럼 간사스럽게 하는 모양이었다. 상대방이 딴죽을 걸러 넘어뜨리고 위에서 덮쳐누르고 한창 열세에 몰려 맥을 못 추던 명선이가 별안간 날라리 소리 비슷한 괴상한 비명과 함께 엄청난 기운으로 상대방의 몸뚱이를 벌렁 첫 번째 싸움에서 명선이는 승리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 후로 계속된 두 번째 세 번째 싸움에서도 으레 상대방의 밑에 깔렸다가 무서운 힘으로 떨치고 일어나서는 승리를 했다.

어느 날 명선이는 부모가 죽던 순간을 나에게 이야기했다. 피난길에서 공습을 만나 가까운 곳에 폭탄이 떨어졌는데 한참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어머니의 커다란 몸뚱이가 숨도 못 쉴 정도로 전신을 무겁게 덮어 누르고 있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구 소릴 지르면서 엄마를 떠밀었단다. 난 그때 엄마가 죽은 줄도 몰랐어.”

그리고 명선이는 숙부네가 저를 버리고 도망치던 때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실은 말이지, 숙부가 날 몰래 버리고 도망친 게 아니라 내가 숙부한테서 도망친 거야. 숙부는 기회만 있으면 날 죽일라구 그랬거든.”

숙부가 널 죽이려 한 이유가 뭐냐는 내 질문에 그 애는 무심코 대답하려다 말고 갑자기 입을 꾹 다물더니만 언제까지고 나를 경계하는 눈으로 잔뜩 노려보고 있었다.


같은 방을 쓰는 정님이가 어머니한테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원래 잠버릇이 험한 정님이가 어쩌다 다리를 올려놓으면 명선이는 비명을 꽥꽥 지르며 벌떡 일어나 눈에다 불을 켜고 노려본다는 하소연이었다. 오랫동안 옷을 갈아입지 않아 명선이 몸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고 정님이는 오만상을 찡그리기도 했다. 갈아입을 여벌의 옷이 없는 줄 알면서도 정님이가 그처럼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까닭은 나이 때문에 내외를 시작한 탓이라고 어머니가 말했다. 머스매하고 어떻게 한방을 쓰란 말이냐고 정님이는 처음부터 울상을 지었던 것이다. 가슴이 얼른 알아보게 봉긋 솟고 엉덩이가 제법 펑퍼짐해서 정님이는 이제 처녀티가 완연해져 있었다.

오래지 않아 명선이를 머슴으로 부리려던 속셈을 어머니는 깨끗이 포기했다. 괜히 말썽이나 부리고 펀둥펀둥 놀면서 삼시 세끼 밥이나 축내는 그 뒤퉁거리를 어떻게 하면 내쫓을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는 게 어머니의 일과였다. 아버지 앞에서 어머니는 그동안 먹여주고 재워준 값과 금반지 한 개의 값어치를 면밀히 따지기 시작했다.

“천지신명을 두고 허는 말이지만 가한티 죄로 가지 않을 만침 헌다고 혔구만요.”

“허기사 난리 때 금가락지 한 은 똥가락지여. 금 먹고 금똥 싼다면 혹 몰라도…… 쌀톨이 금쪽보다 귀헌 세상인디…….”

“그러니 저녀르 작것을 어쩌지요?”

“밥을 굶겨 봐. 지가 배고프고 허기지면 더 있으라도 지발로 나가겄지.”

“워너니 갸가 나가겄소. 물빤드기마냥 무신 수를 써서라도 절대 안 굶을 아요.”

어머니의 판단이 전적으로 옳았다. 끼니때만 되면 눈알을 딱 부릅뜨고 부엌 사정을 낱낱이 감시하다가 염치 불구하고 밥상머리를 안 떠나는 명선이를 두고 우리는 차마 밥덩이를 목구멍으로 넘길 수가 없었다.

갈수록 밥 얻어먹는 설움이 심해지자 하루는 또 명선이가 금반지 하나를 슬그머니 내밀어 왔다. 먼젓번 것보다 약간 굵어 보였다. 찬찬히 살피고 나더니 어머니는 한 돈 하고도 반짜리라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렸다.

“길에서 줏었었다니까요.”

어머니의 다그침에 명선이는 천연덕스럽게 대꾸했다.

“거 참 요상도 허다. 따른 사람은 눈을 까뒤집어도 안 뵈는 가 어째서 니 눈에만 유독이 들어온 다냐?”

그러나 어머니는 명선이가 지껄이는 말을 하나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명선이가 처음 금반지를 주워 왔을 때처럼 흥분하거나 즐거워하는 기색도 아니었다. 명선이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어머니의 눈엔 크고 작은 의심들이 호박처럼 매달려 있었다.

그날 밤에 아버지는 명선이를 안방으로 불러 아랫목에 앉혀 놓고 밤늦도록 타일러도 보고 으름장을 놓아 보았다. 하지만 명선이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거짓말이 아니라구요. 참말이라구요. 길에서 놀다가…….”

“너 이놈, 바른 대로 대지 못헐까!”

아버지의 호통소리에 명선이는 비죽비죽 울기 시작했다. 우는 명선이를 아버지는 또 부드러운 말로 달래기 시작했다.

“말은 안 혔어도 너를 친자식 생각혀왔다. 너 같은 어린것이 그런 물건을 갖고 있으며는 덜 좋은 법이다. 이 아저씨가 잘 맡아 놨다가 크면 줄 테니까 어따 숨겼는지 바른 대로 대거라.”

아무리 달래고 타일러도 소용이 없자 아버지는 마침내 화를 버럭 내면서 명선이의 몸뚱이를 뒤지려 했다. 아버지의 손이 옷에 닿기 전에 명선이는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리고 그날 밤 끝내 우리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틀림없다. 몇 개가 되는지는 몰라도 더 있을 게다. 어디다 감췄는지 니가 살살 알아봐라. 혼자서 어딜 가거든 눈치 안 채게 따러가봐라.”

입맛을 쩝쩝 다시던 아버지는 나한테 이렇게 분부했다.

“옷 속에사 누볐는지도 모른다.”

어머니가 옆에서 거들었다. 어머니 역시 아버지 못잖게 아쉬운 표정이었다. 아버지의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찌걱찌걱 배어나오고 있었다. 아버지는 벌겋게 충혈된 눈을 등잔 불빛에 번들번들 빛내면서 숨을 씩씩거렸다. 꼭 무슨 일을 저지르고야 말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그 이튿날 점심 무렵부터 명선이에 관한 소문이 마을에 파다하게 퍼졌다. 난리 통에 이 된 서울 아이가 금반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어떤 사람들은 그 아이가 열 개도 넘는 금반지를 저만 아는 곳에 꽁꽁 감춰두고 하나씩 꺼낸다더라고 수군거리기도 했다. 입이 방정이라고 정님이가 어머니한테서 호되게 꾸중을 들었다. 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누나와 나는 돌아오지 않는 명선이를 찾아 마을 안팎을 온통 헤매고 다녔다.

낮더위가 한풀 꺾이고 어둠 발이 켜켜이 내려앉을 무렵에야 명선이는 숲속에서 발견되었다. 우리가 그 애를 찾아낸 것이 아니라 그 애가 돼지 멱따는 소리로 한바탕 비명을 질러 사람들을 불러모은 결과였다. 이 나무 저 나무 옮아 다니는 매미처럼 당산 숲속을 로 헤집고 다니며 거듭거듭 내지르는 비명 소리를 듣고서 맨 처음 달려간 사람들 축에 아버지도 끼여 있었다.

“너그 놈들이 누구누군지 대 다 안다아! 어디 사는 누군지 내 다 봐뒀으니께 날만 샜다 허면 것이다아!”

뒷모습을 보이며 당산 골짜기 어둠 속으로 꽁지가 빠지게 달아나는 남자들을 향해 아버지는 길길이 뛰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아가, 이자 아모 염려 없다. 어서 내려오니라, 어서.”

한걸음 뒤늦어 달려온 어머니가 소나무 위를 까마득히 올려다보며 한 것 보드라운 말씨로 달랬다. 소나무 등지에 딱정벌레처럼 달라붙어 꼼짝도 않는 하얀 궁둥이가 보였다. 놀랍게도 명선이는 시원스런 알몸뚱이로 있었다. 어느 겨를에 어떻게 거기까지 기어올라갔는지 명선이는 가마득한 높이에 매달려 홀랑 벌거벗은 채 흐느끼고 있었다. 아무리 내려오라고 타일러도 반응이 없자 아버지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올라가 위험을 무릅쓰고 곡예라도 하듯이 그 애를 등에 업고 내려왔다.

“오매 오매, 자갸 지집애 아녀!”

땅에 내려서기 무섭게 얼른 돌아서며 를 가리는 명선이를 보고 누군가 이렇게 고함을 질렀다. 나 또한 초저녁 어스름 속에 얼핏 스쳐 지나가는 눈길만으로도 그 애한테는 고추가 없다는 사실을 넉넉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러매 말이네. 머스맨 줄만 알았더니 인제 보니 지집애구먼.”

“참말로 이네, 재변이여!”

모여 서 있던 마을 사람들이 저마다 탄성을 지르며 혀를 찼다. 어머니가 잽싸게 치마폭으로 명선이의 알몸을 감쌌다. 모닥불이라도 뒤집어쓴 것같이 공연히 얼굴이 화끈거려서 나는 차마 명선이를 바로 볼 수가 없었다.

“요, 요것이, 개패같이 달린 요것이 뭣이디야!”

명선이의 하얀 가슴께를 들여다보며 어머니가 소리를 질렀다. 곁에 있던 아버지가 얼른 그것을 가리려는 명선이의 손을 뿌리치고 뚝 잡아챘다. 줄에 매달린 이름표 같은 것이었다. 아직도 한줌이 빛살이 옹색하게 남아 있는 서쪽 하늘에 대고 거기에 적혀진 글씨를 읽은 다음 아버지는 마치 무슨 보물섬의 지도나 되듯 소중스레 바지춤에 찔러 넣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향해 돌아서면서 눈을 딱 부릅떠 엄포를 놓는 것이었다.

“나허고 원수 척질 생각 아니면 앞으로 야한 티 터럭손 하나 건딜지 마시오!”

언젠가 가뭄 흉년 때 이웃 논의 임자하고 싸움을 벌이면서 시퍼렇게 삽날을 들이대던 그 때의 그 표정보다 훨씬 더 포악해 보였다. 우리 논에서 떨어지는 빗물이나 마찬가지로 아버지는 우리 집안에 우연히 굴러 들어온 명선이의 소유권을 마을 사람들 앞에서 으로 가리고 있었다.

“우리가 친자식 이상으로 애끼고 길르는 아요. 만에 일이라도 야한 티 해꼬지 헐라거든 가 무섭다는 걸 멩심허시오!”

덩달아 어머니도 위협을 잊지 않았다. 명선이가 입은 손해는 바로 우리 집안의 손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이었다. 물론 어머니는 명선이 때문에 생기는 이익이 곧바로 우리 이익이란 말을 입밖에 비치지도 않았다.

사람들을 따돌리고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아버지한테 다그쳤다.

“개패에 무슨 사연이 적혔던가요?”

“갸네 부모가 쓴 편지여.”

“누구한티요?”

“누구긴 누구여, 나지.”

“오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당신헌티 편지를…….”

“이런 딱한 사람 봤나. 아, 갸를 맡아서 기를 사람한티 쓴 편지니께 받는 사람이 나지 누구겄어.”

“뭐라고 썼습디여?”

“자기네가 혹 난리 바람에 무슨 일이라도 당하게 되면 무남독녀 혈육을 잘 부탁헌다고, 저승에 가서도 그 은혜는 잊지 않겄다고 서울 어디 사는 누네 딸이고 이 어디고 생일이 언제라고…….”

“가락지 말은 안 썼어라우?”

“안 썼어.”

아버지는 딱 잘라 대답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아버지는 미소와 함께 어머니한테 나직이 속삭이고 있었다.

“금가락지 말은 없어도 저 먹을 건 다소 딸려놨다고서 있어. 사연이 복잡헌 부잣집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명선이를 달아나지 못하게 감시하는 새로운 임무가 나한테 주어졌다. 우리 식구 모두는 상전을 모시듯이 명선이에게 한결같이 친절했다. 동네 사람 어느 누구도 감히 넘볼 마음을 못 먹도록 뚝심 좋은 아버지는 그 애의 주위에 이중 삼중으로 보호의 울타리를 쳐 놓고도 언제나 안심하지 못했다. 나는 그 애의 그림자 노릇을 착실히 했다. 그러나 금반지를 어디가 감춰 뒀는지 그것만은 차마 묻지를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애는 내 사투리를 닮아 가고 나는 반대로 그 애의 서울말을 어색하게 흉내내기 시작했다.

타고난 본래의 여자 모양을 되찾은 후에도 명선이는 갈 데 없는 머스매였다. 하는 짓거리마다 시골 아이들 뺨치는 개구쟁이였고 토박이의 텃세를 계집애라는 이유로 쉽사리 물리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온갖 망나니짓에 오히려 우리의 앞장을 서곤 했다. 다람쥐처럼 나무도 뽀르르 잘 타고 에서는 물오리나 다름없이 헤엄도 잘 쳤다. 수놈 날개에 노랗게 호박 가루를 칠해서 암놈으로 위장하여 말잠자리를 우리보다 솜씨 있게 낚는가 하면 남의 집 울타리에 달린 호박에 말뚝도 박고 여름밤에 개똥벌레를 여러 마리 종이 봉지 안에 가두어 어른이 담뱃불 흔드는 시늉을 하면서 다가와 술래를 따돌리는 재간도 부릴 줄 알았다. 치하에서 학교가 쉬는 동안을 우리는 마냥 키드득거리며 떼뭉쳐 어울려 다녔다.

심심할 때마다 명선이는 나를 끌고 끊어진 만경강 다리로 놀러 가곤 했다. 계집애답지 않게 배짱도 여간이 아니어서 그 애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곡예를 부서진 다리 위에서 예사로 벌여 우리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드는 것이었다.

“누가 제일 멀리 가는지 시합하는 거다.”

폭격으로 망가진 그대로 기나긴 다리는 방치되어 있었다. 난간이 떨어져 달아나고 바닥에 커다란 구멍들이 뻥뻥 뚫린 채 쌀뜨물보다도 흐린 싯누런 물결이 일렁이는 쪽을 향해 곧장 뻗어 나가다 갑자기 앙상한 철근을 엿가락 모양으로 어지럽게 늘어뜨리면서 다리는 끊겨져 있었다. 얽히고 설킨 철근의 거미줄이 간댕간댕 허공을 가로지르고 있는 마지막 그곳까지 기어가는 시합이었다. 그리고 시합에서 승리자는 언제나 명선이었다. 웬만한 배짱이라면 구멍이 숭숭 뚫린 시멘트 바닥을 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었다. 하지만 시멘트가 끝나면서 강바닥이 까마득한 간격을 두고 저 아래에서 빙글빙글 맴을 도는 철골 근처에 다다르면 누구나 이 굳고 팔이 떨려 한 발자국도 더는 나갈 수가 없었다. 오로지 명선이 혼자만이 얼키설키 허공을 건너지른 엿가락 같은 철근에 위태롭게 매달려 세차게 불어 대는 강바람에 누나한테 얻어 입은 치맛자락을 펄렁거리며 끝까지 건너가서 지옥의 저쪽 가장자리에 날름 올라앉아 귀신인 양 이쪽을 보고 낄낄거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낄낄거리며 우리들 머스매의 용기 없음을 놀릴 때 그 애의 몸뚱이는 마치 널을 뛰듯이 위아래로 훌쩍훌쩍 까불리면서 구부러진 철근의 탄력에 한바탕씩 놀아나고 있었다.

어느 날 나는 명선이하고 단둘이서만 다리에 간 일이 있었다. 그때도 그 애는 나한테 시합을 걸어왔다. 나는 남자로서의 위신을 걸고 명선이의 비아냥거림 앞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봤으나 결국 강바닥에 깔린 뽕나무밭이 갑자기 거대한 팽이가 되어 어찔어찔 맴도는 걸 보고 뒤로 물러서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명선이한테서 겁쟁이라고 꼼짝없이 수모를 당할 차례였다.

“야아, 저게 무슨 꽃이지?”

그런데 그 애는 놀림 대신 갑자기 뚱딴지같은 소리를 질렀다. 말타듯이 철근 뭉치에 올라앉아서 그 애가 손바닥으로 가리키는 곳을 내려다보았다. 거대한 교각 바로 위 무너져내리다만 콘크리트 더미에 이전에 보이지 않던 꽃송이 하나가 피어 있었다. 바람을 타고 온 꽃씨 한 알이 교각 위에 두껍게 쌓인 먼지 속에 어느새 뿌리를 내린 모양이었다.

“꽃이름이 뭔지 아니?”

난생 처음 보는 듯한, 해바라기를 축소해 놓은 모양의 동전 만한 들꽃이었다.

“쥐바라숭꽃…….”

나는 간신히 대답했다. 시골에서 볼 수 있는 거라면 명선이는 내가 뭐든지 다 알고 있다고 믿는 눈치였다. 쥐바라숭이란 이 세상엔 없는 꽃이름이었다. 엉겁결에 어떻게 그런 그림을 지어낼 수 있었는지 나 자신 어리벙벙할 지경이었다.

“쥐바라숭꽃……이름처럼 정말 이쁜 꽃이구나. 참 앙증맞게두 생겼다.”

또 한바탕 위험한 곡예 끝에 기어코 그 쥐바라숭이꽃을 꺾어 올려 손에 들고는 냄새를 맡아보다가 손바닥 사이에 넣어 을 비벼서 양산처럼 팽글팽글 돌리다가 끝내는 머리에 꽂는 것이었다. 다시 이쪽으로 건너오려는데 이때 바람이 휙 불어 명선의 치맛자락이 훌렁 들리면서 머리에서 꽃이 떨어졌다. 나는 해바라기 모양의 그 작고 노란 쥐바라숭이꽃 한 송이가 바람에 날려 싯누런 흙탕물이 도도히 흐르는 강심을 향해 바람개비처럼 맴돌며 떨어져내리는 모양을 아찔한 현기증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가 명선이한테서 순순히 얻어낸 금반지는 두 번째 것으로 마지막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온갖 지혜를 짜내어 으로 숨겨 둔 장소를 알아내려 안간힘을 달래 보았으나 금반지 근처에만 얘기가 닿아도 명선이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 속의 도리질로 완강히 버티곤 했다.

날이 가고 달이 갔다. 어느덧 초가을로 접어드는 날씨였다. 남쪽에서 쳐 올라오는 국방군에 밀려 인민군이 북쪽으로 쫓겨가기 시작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생각보다 전쟁이 일찍 끝나 남쪽으로 피난 갔던 숙부가 어느 날 불쑥 마을에 다시 나타날 경우를 생각하면서 어머니는 딱할 정도로 조바심을 치기 시작했다. 내가 벌써 귀띔을 해 주어서 어른들은 명선이가 숙부로부터 버림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도망쳤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든 명선이의 입을 열게 하려고 아버지는 수단 방법을 안 가릴 자세였다.

그날도 나는 명선이와 함께 부서진 다리에 가서 놀고 있었다. 예의 그 위험천만한 곡예 장난을 명선이는 한창 즐기는 중이었다. 콘크리트 부위를 벗어나 그 애가 앙상한 철근을 타고 거미처럼 지옥의 가장귀를 향해 조마조마하게 건너갈 때였다. 이때 우리들 머리 위의 하늘을 두 쪽으로 가르는 굉장한 폭음이 귀뺨을 갈기는 기세로 갑자기 울렸다. 푸른 하늘 바탕을 질러 하얗게 호주기 편대가 떠가고 있었다. 비행기의 폭음에 가려 나는 철근 사이에서 울리는 비명을 거의 듣지 못하였다. 다른 것은 도무지 무서워할 줄 모르면서도 유독 비행기만은 병적으로 겁을 내는 서울 아이한테 얼핏 생각이 미쳐 눈길을 하늘에서 허리가 동강이 난 다리로 끌어냈을 때 내가 본 것은 강심을 겨냥하고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는 한 송이 쥐바라숭꽃이었다.

명선이가 들꽃이 되어 사라진 후 어느 날 한적한 오후에 나는 그때까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모험을 혼자서 시도해 보았다. 겁쟁이라고 비웃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의외로 용기가 나고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은 것이었다. 나는 눈에 띄는 그 즉시 거대한 팽이로 둔갑해 버리는 까마득한 강바닥을 보지 않으려고 생땀을 흘렸다. 엿가락으로 흘러내리다가 가로지르는 선에 얹혀 다시 오르막을 타는 녹슨 철근의 우툴두툴한 표면만을 무섭게 응시하면서 한뼘 한뼘 신중히 건너갔다. 철근의 끝에 가까이 갈수록 강바람을 맞는 몸뚱이가 사정없이 까불렸다. 그러나 나는 끝에 마침내 그 일을 해내고 말았다. 이젠 어느 누구도, 제 아무리 쥐바라숭이꽃일지라도 나를 비웃을 수는 없게 되었다.

지옥의 가장귀를 타고 앉아 잠시 숨을 고른 다음 바로 되돌아 나오려는데 이때 이상한 물건이 얼핏 시야에 들어왔다. 낚시바늘 모양으로 꼬부라진 철근의 끝자락에다 끝으로 칭칭 동여맨 자그만 헝겊 주머니였다.

명선이가 들꽃을 꺾던 때보다 더 위태로운 동작으로 나는 주머니를 어렵게 손에 넣었다. 가슴을 잡죄는 긴장 때문에 주머니를 열어 보는 내 손이 무섭게 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머니 속에서 말갛게 빛을 발하는 동그라미 몇 개를 보는 순간 나는 손에 든 물건을 송두리째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2.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작품의 의미 및 표현 방법

🐱 정답 확인 방법은  PC는 마우스 올리라냥~ 모바일은 젤리로 터치하라냥~ 젤리 없냥?


한 떼거리의 피난민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에 소녀는 되똑하니 남겨져 있었다. 정갈한 청소부가 어쩌다가 실수로 흘린 쓰레기 같기도 했다. 가 간밤에 도둑처럼 살그머니 남기고 간 선물 같기도 했다.
아무튼 소녀는 우리 마을 우리 또래의 아이들에게 발견되었다. 선물치고는 무척이나 지저분하고 망측스러웠다. 미처 세수도 하지 못한 때꼽재기 우리들 눈에 비친 그 애의 모습은 거의 거지나 다름없을 정도였다. 우리들 역시 그다지 깨끗한 편이 못 되는데도 그랬다.
정답
🔸1🔸버려진 존재🔸직유법🔸산타클로스🔸어린 화자의 천진난만함🔸예고 없이 등장한 명선이🔸명선이를 나타내는 표현 : 짐짝, 쓰레기, 선물, 거지
🔸1단락: 전쟁으로 가족과 피난민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명선이의 처지를 어린 화자의 순진한 시선으로 보여 줌.
먼저 쫓기는 사람들의 무리가 드문드문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 돌산을 뚫느라고 멀리서 터뜨리는 남포의 소리처럼 은은한 포성이 울릴 때마다 집안의 기둥이나 서까래가 울고 흙벽이 떨었다. 을 뚫고 피난민의 행렬이 줄지어 밀어닥쳤고, 마을에서 잠시 머물며 노독을 푸는 동안에 그들은 옷가지 금붙이 따위 물건을 식량하고 바꾸었다. 바꿀 만한 물건이 없는 사람들은 동냥을 하거나 훔치기도 했다. 그러다가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꽁무니에 포성을 매단 채 새롭게 밀어닥치면 먼저 왔던 사람들은 들어올 당시와 마찬가지로 몇 가지 살림살이를 이고 지고 다시 홀연히 길을 떠났다.
정답
🔸2🔸전쟁의 폭력성🔸청각적 이미지🔸반복 표현🔸피난민의 유동성
🔸2단락: 포성과 피난민의 이동을 통해 전쟁이 일상과 삶의 터전을 끊임없이 흔드는 현실을 보여 줌.
어느 마을이나 다 사정이 비슷했지만 특히 우리 마을로 유난히 피난민들이 많이 몰리는 것은 때문이었다. 북쪽에서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자연 우리 마을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었다. 우리가 알기로는 세상에서 가장 긴 그 다리가 폭격에 의해 아깝게 끊어진 뒤에도 피난민들은 거룻배를 이용하여 계속 내려왔다. 인민군한테 당할 때까지 피난민들의 발길은 그치지 않고 있었다.
정답
🔸3🔸만경강 다리🔸이동 공간🔸핵심 공간🔸명선이의 비극과 연결
🔸3단락: 만경강 다리는 피난민들의 이동 경로이면서 명선이의 삶과 죽음이 연결되는 공간적 배경임.
어른들은 피난민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별의별 이상한 사투리를 쓰는 그들이 사랑방이나 헛간이나 혹은 마을 정자에서 묵다 떠나고 나면 으레 집안에서 없어지는 물건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굶주린 어린애를 앞세워 식량을 애원하는 그들 때문에 뒤주 속에 쌀바가지를 넣었다 꺼내는 어머니의 인심이 날로 .
정답
🔸4🔸식량 부족🔸경계심🔸인심의 변화
🔸4단락: 전쟁이 공동체 구성원들의 경제적 여유와 타인에 대한 호의를 약화시키는 모습을 보여 줌.
그러나 우리 어린애들은 전혀 달랐다. 어른들 마음과는 아무 상관없이 누나와 나는 피난민들을 있었다. 세상의 저쪽 끝에서 와서 다른 저쪽 끝까지 가려는 사람들 같았다. 무거운 짐을 들고 불편한 몸을 이끌며 길을 떠나는 그들의 모습이 오히려 우리들 눈에는 보였다. 그들처럼 마음 내키는 대로 세상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 않고 우리는 왜 마을에 붙박혀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정답
🔸5🔸어린 화자의 순진함🔸동경🔸직유법🔸전쟁 현실에 대한 미성숙한 인식
🔸5단락: 어린 화자는 피난의 고통을 자유로운 여행처럼 오해하며 전쟁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함.
아버지한테 마침내 피난을 가도 좋다는 말이 떨어진 것은 만경강 다리가 무시무시한 폭격에 의해 난 그 이튿날이었다. 아직은 제법 멀지막이서 노는 줄로 알았던 이 어느새 어깨동무라도 하려는 기세로 바투 다가와 있었으므로 우리 마을도 이젠 안심할 수가 없게 되었다.
정답
🔸6🔸다리의 파괴🔸신체적 비유🔸전쟁의 의인화🔸전쟁의 직접적 위협
🔸6단락: 멀리 있던 전쟁이 공동체의 일상에 직접 침투하면서 피난이 현실적인 문제가 됨.
간단한 옷보따리를 챙겨 누나와 나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피난길을 떠났다.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피난인지라 누나와 나는 이었다. 한길엔 한여름 햇볕만이 쨍쨍할 뿐 강아지 새끼 한 마리 얼씬하지 않았다. 소리개 한 마리가 멀리 보이는 길가 공동묘지 위에 높이 떠 마치 하늘에다 못으로 고정시켜 놓은 인 양 오랫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정답
🔸7🔸피난의 오해🔸현실과 인식의 대비🔸직유법🔸적막한 분위기
🔸7단락: 화자와 누나는 피난을 모험처럼 받아들이지만 주변 풍경은 전쟁의 불안과 적막을 드러냄.
갑자기 누나가 노래를 뚝 그쳤다. 그때 한길 저쪽 멀리에서 을 끌면서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나는 보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뭇가지와 잡초로 뒤덮인 두 개의 작은 언덕이 우리들 바로 코앞으로 확 다가들었다. 속력을 줄이는 척하다가 오토바이들은 양쪽 겨드랑이를 스칠 듯이 무서운 기세로 우리를 그냥 지나쳐 갔다. 난생 처음 인민군하고 맞닥뜨리는 순간이었다.
정답
🔸8🔸시각적 이미지🔸군사적 위협🔸공포🔸긴장감
🔸8단락: 놀이처럼 여겼던 피난길이 실제 전쟁의 공포와 맞닥뜨리는 순간으로 전환됨.
내가 소녀를 맨 처음 발견한 것은 한나절로 끝나 버린 에서 돌아온 바로 그 이튿날이었다. 아침이었다. 마을엔 벌써 낯선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정답
🔸9🔸어린 화자의 관점🔸전쟁의 비극에 대한 미성숙한 인식🔸낯선 깃발
🔸9단락: 화자는 전쟁을 우스꽝스러운 피난길로 표현할 정도로 현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함.
녀석은 엄지와 인지를 붙여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였다. 그 동그라미 위에 다른 또 하나의 작은 동그라미가 노란 빛깔을 띠면서 날름 올라앉아 있었다. 뒤란 그늘 속에서도 그것은 충분히 반짝이고 있었다. 그걸 보더니 어머니의 눈에 .
정답
🔸10🔸금반지🔸욕망🔸태도 변화🔸은유적 표현
🔸10단락: 금반지는 명선이를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물질적 가치의 상징으로 기능함.
명선이는 누나나 나하고 같은 방을 쓰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먼촌 일가로 어린 나이에 우리 집에 와서 말 만한 처녀가 되기까지 부엌데기 노릇 하는 정님이한테 명선이를 내맡겨버렸다. 당분간 집에서 하자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공론하는 소리를 나는 밤중에 얼핏 들을 수 있었다.
정답
🔸11🔸경제적 부담🔸노동력🔸도구적 인식
🔸11단락: 어른들은 명선이를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경제적 부담을 상쇄할 존재로 취급함.
어느 날 명선이는 부모가 죽던 순간을 나에게 이야기했다. 피난길에서 공습을 만나 가까운 곳에 폭탄이 떨어졌는데 한참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어머니의 커다란 몸뚱이가 숨도 못 쉴 정도로 전신을 무겁게 덮어 누르고 있더라는 것이었다.
정답
🔸12🔸전쟁의 참혹성🔸어린 명선이의 인식🔸가족 상실
🔸12단락: 명선이의 가족 상실 경험은 전쟁이 개인의 삶에 남긴 직접적인 상처를 보여 줌.
갈수록 밥 얻어먹는 설움이 심해지자 하루는 또 명선이가 금반지 하나를 슬그머니 내밀어 왔다. 먼젓번 것보다 약간 굵어 보였다. 찬찬히 살피고 나더니 어머니는 한 돈 하고도 반짜리라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렸다. 가 어째서 니 눈에만 유독이 들어온 다냐?
정답
🔸13🔸금반지🔸경제적 가치🔸의심
🔸13단락: 반복되는 금반지는 명선이의 생존과 어른들의 물질적 욕망을 연결하는 소재임.
그 이튿날 점심 무렵부터 명선이에 관한 소문이 마을에 파다하게 퍼졌다. 난리 통에 혈혈단신이 된 서울 아이가 였다.
정답
🔸14🔸소문🔸물질적 욕망🔸공동체의 탐욕🔸위험
🔸14단락: 금반지에 대한 소문은 개인의 욕망을 공동체 전체의 욕망으로 확대시키며 명선이를 위협함.
놀랍게도 명선이는 시원스런 알몸뚱이로 있었다. 어느 겨를에 어떻게 거기까지 기어올라갔는지 명선이는 가마득한 높이에 매달려 홀랑 벌거벗은 채 흐느끼고 있었다. 아무리 내려오라고 타일러도 반응이 없자 아버지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올라가 위험을 무릅쓰고 그 애를 등에 업고 내려왔다.
정답
🔸15🔸이름표🔸가족 정보🔸신원 확인🔸보호
🔸15단락: 이름표는 명선이의 정체와 가족의 부탁을 알려 주는 중요한 단서임.
타고난 본래의 여자 모양을 되찾은 후에도 명선이는 였다. 하는 짓거리마다 시골 아이들 뺨치는 개구쟁이였고 토박이의 텃세를 계집애라는 이유로 쉽사리 물리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온갖 망나니짓에 오히려 우리의 앞장을 서곤 했다.
정답
🔸16🔸명선이의 개성🔸성별 규범의 초월🔸자유로운 생명력
🔸16단락: 명선이는 기존의 성별 역할에 얽매이지 않는 강인하고 자유로운 인물로 형상화됨.
심심할 때마다 명선이는 나를 끌고 로 놀러 가곤 했다.
정답
🔸17🔸전쟁의 파괴 흔적🔸명선이의 생명력🔸죽음의 공간
🔸17단락: 끊어진 다리는 전쟁의 상흔을 상징하면서 명선이의 마지막과 연결되는 핵심 공간임.
거대한 교각 바로 위 무너져내리다만 콘크리트 더미에 이전에 보이지 않던 꽃송이 하나가 피어 있었다. 바람을 타고 온 꽃씨 한 알이 교각 위에 두껍게 쌓인 먼지 속에 어느새 뿌리를 내린 모양이었다. 이 강심을 향해 바람개비처럼 맴돌며 떨어져내리는 모습은 명선이의 운명을 암시한다.
정답
🔸18🔸생명력🔸폐허 속의 생명🔸명선이의 운명🔸상징
🔸18단락: 쥐바라숭꽃은 폐허에서도 피어나는 생명력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명선이의 위태로운 운명을 암시함.
날이 가고 달이 갔다. 어느덧 초가을로 접어드는 날씨였다. 남쪽에서 쳐 올라오는 국방군에 밀려 인민군이 북쪽으로 쫓겨가기 시작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생각보다 전쟁이 일찍 끝나 남쪽으로 피난 갔던 숙부가 어느 날 불쑥 마을에 다시 나타날 경우를 생각하면서 어머니는 딱할 정도로 조바심을 치기 시작했다.
정답
🔸19🔸전쟁의 변화🔸불안🔸금반지에 대한 집착
🔸19단락: 전쟁의 국면이 변하면서 명선이를 둘러싼 어른들의 욕망과 불안이 더욱 커짐.
푸른 하늘 바탕을 질러 하얗게 호주기 편대가 떠가고 있었다. 비행기의 폭음에 가려 나는 철근 사이에서 울리는 비명을 거의 듣지 못하였다. 다른 것은 도무지 무서워할 줄 모르면서도 서울 아이한테 얼핏 생각이 미쳐 눈길을 하늘에서 허리가 동강이 난 다리로 끌어냈을 때 내가 본 것은 강심을 겨냥하고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는 한 송이 쥐바라숭꽃이었다.
정답
🔸20🔸공습의 기억🔸공포🔸트라우마🔸쥐바라숭꽃
🔸20단락: 비행기의 폭음은 명선이에게 가족을 잃은 기억을 환기하고, 쥐바라숭꽃은 명선이의 죽음을 암시하는 매개체가 됨.
명선이가 들꽃이 되어 사라진 후 어느 날 한적한 오후에 나는 그때까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모험을 혼자서 시도해 보았다. 겁쟁이라고 비웃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의외로 용기가 나고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은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그 일을 해내고 말았다. 이젠 어느 누구도, 제 아무리
정답
🔸21🔸성장🔸두려움의 극복🔸명선이의 영향
🔸21단락: 명선이의 죽음은 화자에게 각성과 성숙의 계기가 됨.
낚시바늘 모양으로 꼬부라진 철근의 끝자락에다 끝으로 칭칭 동여맨 였다. 그리고 그 주머니 속에서 을 보는 순간 나는 손에 든 물건을 송두리째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정답
🔸22🔸헝겊 주머니🔸금반지🔸반전🔸물질적 욕망
🔸22단락: 결말의 금반지는 명선이가 금반지를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정하며, 어른들의 탐욕과 명선이의 비극을 되돌아보게 함.



3.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분석

🐱 열심히 분석하라냥~ 슬쩍 넘기지 말라냥!! 이상한 게 있으면 댓글 남기라냥!


📌 작가의 삶


• 윤흥길(尹興吉, 1942년 12월 14일 ~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 전라북도 정읍군 정주읍 시기리 출생이며, 전주 사범학교를 수학하고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황혼의 집》,《장마》,《묵시의 바다》,《완장》,《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이 있다. 인간의 근원적인 갈등과 민족적 의식의 저변에 위치한 삶의 풍속도를 예리하게 파헤치는 솜씨를 지닌 작가이다.



🕰️ 2) 작품과 관련된 시대의 특징


• 작품의 시대 배경은 6·25 ㅈㅈ이며, 피난민의 이동, 포성, 인민군, 폭격으로 끊어진 다리 등이 전쟁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 ㅈㅈ은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가족의 해체와 ㅍㄴ, 빈곤을 낳으며 개인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형상화된다.
• 작품 속 어린 화자는 처음에는 피난을 원정처럼 생각하지만 실제 전쟁과 마주하면서 전쟁의 폭력성을 체험하고 점차 ㅅㅈ한다.
•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식량과 금반지를 둘러싼 어른들의 태도는 인간의 이기심과 물질적 ㅇㅁ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 준다.



🎨 3) 핵심 정리


• 갈래: ㄷㅍㅅㅅ로, 전쟁을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적 성격을 지닌다.
• 성격: ㅅㅅㅈ이고 비판적이며, 전쟁의 비극과 인간성의 변화를 사실적으로 형상화한다.
• 제재: ㅁㅅㅇ라는 피난민 소녀와의 유년기 경험, 금반지, 만경강 다리, 쥐바라숭꽃 등을 중심으로 한다.
• 주제: ㅇㄱㅅ ㅅㅅ을 초래한 전쟁의 비극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화자의 각성과 성장이다.
•시점:1인칭 관찰자 시점
• 발표:1979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6·25 전쟁을 유년의 기억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 특징: ㅎㅅ의 형식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보고, 어린아이의 시선을 활용하여 전쟁과 어른들의 욕망을 드러낸다.



🔍 4) 서술상의 특징과 주요 소재의 의미


• 서술자는 성장한 뒤 과거를 회상하는 ㅎㄱㅈ 시점의 인물이다. 어린 시절의 체험을 어린 화자의 시선으로 제시함으로써 전쟁의 참혹성을 간접적으로 부각한다.
• 어린 화자는 전쟁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피난민을 부러워하고 피난을 원정처럼 생각한다. 이러한 ㅇㅇㄹㄴ한 시선은 전쟁의 참혹함을 오히려 선명하게 드러낸다.
• ㄱㅂㅈ는 명선이의 생존 수단이면서 동시에 어른들의 탐욕과 물질적 욕망을 드러내는 핵심 소재이다.
• ㅁㄱㄱ ㄷㄹ는 전쟁의 파괴 흔적이자 명선이와 화자의 관계가 형성되고 명선이의 죽음이 발생하는 핵심 공간이다.
• ㅈㅂㄹㅅㄲ은 폐허에서도 피어나는 생명력을 상징하며, 동시에 명선이의 존재와 죽음을 상징적으로 연결한다.
• ㅎㄱ ㅈㅁㄴ는 결말에서 금반지가 실제로 숨겨져 있었음을 확인하게 하는 반전의 소재이다.



🎵 5) 운율 및 표현상의 특징


• 구어체와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물들의 말투와 ㅎㅈㄱ을 높인다.
• 포성, 비명, 폭음 등의 표현을 활용하여 전쟁의 상황을 ㅊㄱㅈ으로 형상화한다.
• 짐짝, 쓰레기, 선물, 새의 깃털, 박제의 표본 등의 ㅈㅇ를 활용하여 어린 화자의 인식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 전쟁을 “전쟁이란 놈”처럼 표현하여 추상적인 대상을 인간처럼 느끼게 하는 ㅇㅇㅎ를 사용한다.
• 명선이의 생명력과 금반지를 둘러싼 어른들의 욕망을 대비하여 전쟁이 인간의 ㅇㄱㅅ을 훼손하는 모습을 부각한다.
• 결말에서 금반지가 든 주머니가 발견되는 ㅂㅈ을 활용하여 작품 전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 6) 주요 출제 유형 5개


• 사건의 내용 이해: ㅅㄱ의 순서를 파악하고 명선이의 등장과 소멸 과정, 금반지와 관련된 사건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유형이다.
• 인물의 성격 및 태도: 명선이의 ㄱㅇㅎ, 어머니와 아버지의 물질적 욕망, 화자의 순진함과 성장 등을 파악하는 유형이다.
• 인물 간의 관계: 화자와 명선이의 ㅇㅈ, 명선이와 어른들의 관계 변화를 파악하는 유형이다.
• 배경 및 소재의 기능: 만경강 다리와 쥐바라숭꽃, 금반지 등의 ㅅㅈㅅ을 파악하는 유형이다.
• 표현상의 특징과 작품 개념: 어린 화자의 ㅅㅈ, 회상 구조, 사투리, 직유와 의인화 등의 표현 방법을 묻는 유형이다.



🎯 7) 수능 기출 핵심


• ㅇㄹ ㅎㅈ가 사건을 경험하고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과 성인이 된 화자가 그 기억을 되돌아보는 부분을 구별해야 한다.
• 명선이의 행동을 단순히 ㄱㄱㅈㅇ의 행동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강인함과 자유로운 생명력이라는 측면에서 함께 이해해야 한다.
• 금반지는 단순한 ㅅㅍ이 아니라 명선이의 생존과 어른들의 탐욕, 전쟁의 비인간성을 연결하는 핵심 소재이다.
• 만경강 다리는 전쟁으로 파괴된 공간이면서 명선이의 ㅈㅇ과 화자의 성장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 결말의 금반지 발견은 독자로 하여금 명선이의 죽음과 어른들의 행동을 다시 ㅅㅊ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4.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문제



📝 서술형 문제 

🐱 정답 확인은 '빈칸 답안' 작성 > '채점하기' > '정답' 클릭하라냥!(정답은 키워드로 결판난다냥!)


1. 명선이가 처음 우리 마을에 남겨진 모습이 전쟁의 현실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 서술하시오.


정답
🔸명선이는 피난민 일행에게 버림받아 홀로 남겨진 존재로, 전쟁이 가족과 공동체를 해체하고 어린 생명까지 방치하게 만드는 비극적 현실을 보여 준다.

2. 어린 화자와 누나가 처음에는 피난민을 부러워한 이유와 그 인식이 가진 한계를 서술하시오.


정답
🔸화자와 누나는 이동하는 피난민의 모습을 자유로운 여행처럼 받아들였지만, 이는 전쟁의 고통과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어린아이의 미성숙한 인식이다.

3. 어머니가 첫 번째 금반지를 본 뒤 명선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어머니의 성격을 서술하시오.


정답
🔸어머니는 처음에는 명선이를 내쫓으려 했으나 금반지를 발견한 뒤 친절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물질적 이익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속물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4. 명선이가 남장을 하고 생활했던 사실이 밝혀지는 장면이 인물의 성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서술하시오.


정답
🔸명선이는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감추는 적극적인 생존력을 보이며, 성별에 따른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강인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지닌 인물로 나타난다.

5. 명선이에게 쥐바라숭꽃이 갖는 의미와 이 꽃이 명선이의 운명을 암시하는 방식을 서술하시오.


정답
🔸쥐바라숭꽃은 폐허에서도 피어나는 생명력을 상징하며, 바람에 떨어지는 모습은 전쟁 속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던 명선이의 죽음을 암시한다.

6. 명선이가 비행기 폭음을 유독 두려워한 까닭을 그의 과거 경험과 연결하여 설명하시오.


정답
🔸명선이는 피난 중 공습으로 부모를 잃었기 때문에 비행기 폭음에서 당시의 공포와 가족 상실의 기억을 떠올리며 극심한 두려움을 보인다.

7. 명선이가 사라진 뒤 화자가 끊어진 다리 끝까지 가는 데 성공한 사건이 화자의 성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서술하시오.


정답
🔸화자는 명선이가 사라진 뒤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리 끝까지 도달함으로써 명선이와 함께했던 경험을 내면화하고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다.

8. 작품의 결말에서 화자가 헝겊 주머니 속 금반지를 발견하고 강물에 떨어뜨린 장면이 작품 전체에서 갖는 효과를 서술하시오.


정답
🔸금반지의 발견은 명선이가 금반지를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정하고, 어른들의 탐욕이 명선이의 비극과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깨닫게 하는 반전 효과를 낸다.

9. 이 작품에서 어린 화자의 시선을 활용한 서술 방식이 전쟁의 비극성을 드러내는 데 어떤 효과를 주는지 서술하시오.


정답
🔸어린 화자는 전쟁의 의미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사건을 바라보므로 독자는 그의 순진한 인식과 실제 비극 사이의 차이를 통해 전쟁의 참혹성을 더욱 선명하게 인식하게 된다.

10. 금반지와 쥐바라숭꽃이 서로 대조적인 의미를 형성하는 이유를 작품의 주제와 관련하여 서술하시오.


정답
🔸금반지는 전쟁 속에서 인간의 탐욕과 물질적 욕망을 드러내지만 쥐바라숭꽃은 폐허에서도 살아나는 생명력과 명선이의 순수한 존재를 상징하여 서로 대조된다.

11. 이 소설의 시점 특징을 서술하시오.


정답
🔸1인칭 관찰자 시점. 어린 아이를 서술자로 제시 → 어린 아이의 순수한 시각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비극과 상처, 인간성 상실’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12. 이 소설의 주제를 서술하시오.


정답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성의 상실. 전쟁이 만든 비극과 물질에 흔들리는 어른들의 탐욕, 그리고 순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13. 제목 '기억 속의 들꽃'의 의미를 서술하시오.


정답
🔸세상에 남아 있지 않고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순수했던 명선이의 모습을 들꽃에 비유한 것이다.

14. 명선이를 표현한 낱말들을 바탕으로 그의 모습을 서술하시오.


정답
🔸소녀, 짐짝, 쓰레기, 선물, 거지. 외롭고 순수하며,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마음속에 깊은 슬픔과 두려움을 품고 있는 소녀이다.

15. 피란민을 대하는 어른과 아이의 태도를 비교하여 서술하시오.


정답
🔸어른들은 경계하고 이용하려 한 반면, 아이는 마냥 부러움. 세상을 여기저기 떠돌아 다녀서.

16. 고모네 집으로 가는 피란길의 특징을 서술하시오.


정답
🔸1. 늦게 떠나서, 남이 아닌 북쪽 방향이라 일반적인 경로가 다름.

17. 인민군을 본 순간 '나'가 느낀 기분을 서술하시오.


정답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심을 느꼈다.

18. 명선이의 성격을 서술하시오.


정답
🔸당돌, 적극, 능청. 뻔뻔함. 영리하고 눈치가 빠르며, 어른들의 속셈을 알고 있지만 본성은 순수하고 여리다.

19. '불룩한 주머니'가 상징하는 바를 서술하시오.


정답
🔸어른들의 탐욕을 자극하는 금반지이며, 명선이를 둘러싼 불안과 위험의 근원이다.

20. 어머니가 '나'를 나무란 이유를 서술하시오.


정답
🔸전쟁으로 식량 부족한데 명선이를 데리고 옴.

21. 숙부가 명선이에게 보인 의도를 서술하시오.


정답
🔸숨겨진 금붙이를 얻어내고자 하는 탐욕스러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22. 두 번째 반지를 본 어머니의 태도 변화를 서술하시오.


정답
🔸더 많은 금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태도가 갑자기 호의적으로 변하였다.

23. '개패'에 나타난 내용을 서술하시오.


정답
🔸명선이를 부탁하면서 보답하겠다는 내용. 저 먹을 건 딸려있다.

24. 아버지가 명선이를 감시하게 한 목적을 서술하시오.


정답
🔸숨겨진 보물의 출처와 숨겨둔 장소를 알아내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25. 명선이에게 꽃이름을 지어준 이유를 서술하시오.


정답
🔸모르는 걸 들키기 싫음, 순수한 명선이의 모습을 떠오르게 함.

26. '꽃이 떨어짐'이 상징하는 내용을 서술하시오.


정답
🔸복선, 명선이의 불행한 최후을 암시하며 순수한 세계가 무너짐을 의미한다.

27. 어머니와 아버지가 조바심을 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정답
🔸1. 숙부가 금반지를 빼앗아갈까봐, 귀한 물건을 놓칠까 봐, 혹은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 봐 염려하기 때문이다.

28. 비행기의 폭음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을 서술하시오.


정답
🔸놀란 명선이가 다리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그 뒤로 모습을 감추게 된다.

29. '나'가 주머니를 떨어뜨린 의미를 서술하시오.


정답
🔸놀람과 당황, 물질보다 소중한 것이 있음을 보여 주며 탐욕에 대한 거부를 나타낸다.

30. 이 작품에서 '금반지'가 지닌 의미를 서술하시오.


정답
🔸전쟁 중 명선이가 살아남기위해 가진 유일한 생존 수단. 어른들의 탐욕을 일으키는 매개물이자, 순수함이 파괴됨을 상징한다.



📝 객관식 문제

🐱 정답 선지 클릭하라냥! 오답이 나오면 다시 풀 수 있다냥! 컨닝하지 말라냥!!*


1. 이 글의 사건 전개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① 명선이는 처음부터 금반지를 여러 개 내놓아 마을 사람들의 보호를 받았다.
② 화자와 누나는 짧은 피난길에서 돌아온 뒤 명선이를 발견하고 인연을 맺게 된다.
③ 명선이의 숙부는 명선이를 데려가기 위해 작품 후반부에 다시 찾아온다.
④ 명선이는 어른들의 추궁에 금반지를 숨긴 장소를 모두 털어놓는다.
⑤ 화자는 명선이가 살아 있을 때 명선이를 따라 다리 끝까지 가는 데 성공한다.


2. 이 글에서 명선이의 성격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위기 속에서도 스스로 살아남으려는 강인한 면모를 보인다.
② 다른 아이들의 텃세에도 쉽게 위축되지 않는 당당함을 보인다.
③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어른에게 자신의 비밀을 쉽게 털어놓는다.
④ 생존을 위해 자신의 정체를 감추는 적극성을 보인다.
⑤ 위험을 두려워하기보다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는 자유로운 면모를 보인다.


3. 이 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어린 화자의 제한된 인식을 활용하여 전쟁의 비극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② 어린 화자의 순진한 인식과 실제 전쟁 상황 사이의 차이를 활용한다.
③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사건을 전달한다.
④ 전지적 서술자가 모든 인물의 심리를 직접 설명하여 사건을 객관적으로 전달한다.
⑤ 인물의 말투와 사투리를 활용하여 현실감을 높인다.


4. 다음 중 금반지의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명선이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한다.
②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드러낸다.
③ 명선이를 둘러싼 마을 사람들의 욕망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된다.
④ 명선이와 가족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가족애를 확인하게 하는 소재이다.
⑤ 결말에서 발견되면서 작품 전체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반전의 기능을 한다.


5. 다음 중 만경강 다리의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전쟁으로 인한 파괴의 흔적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이다.
② 명선이의 강인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보여 주는 공간이다.
③ 명선이와 화자가 어른들의 갈등을 해결하고 화해하는 공간이다.
④ 쥐바라숭꽃을 통해 명선이의 운명을 암시하는 공간이다.
⑤ 화자의 성장과 각성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6. 이 글에서 드러나는 어른들과 어린아이들의 인식 차이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어린아이들은 피난민의 이동을 자유로운 여행처럼 받아들이기도 한다.
② 어른들은 피난민을 경제적 부담과 불안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③ 화자는 전쟁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인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
④ 어른들은 물질적 가치와 생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⑤ 어린아이들은 처음부터 전쟁의 참혹성을 어른들과 같은 수준에서 정확히 이해한다.


7. 다음은 이 작품과 다른 성장소설을 함께 읽은 학생의 반응이다. 작품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이 작품에서는 타인과의 경험이 화자의 정신적 성장에 영향을 준다.
② 화자는 명선이의 죽음을 계기로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③ 화자가 다리 끝까지 가는 사건은 성장의 의미를 지닌다.
④ 화자의 성장은 금반지를 차지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과정으로 완성된다.
⑤ 명선이와의 관계는 화자가 과거의 사건을 새롭게 이해하게 하는 중요한 경험이다.


8. 쥐바라숭꽃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공간에서도 생명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② 명선이의 강인한 생명력과 연결되어 이해할 수 있다.
③ 꽃이 떨어지는 장면은 명선이의 죽음을 암시한다.
④ 어른들이 금반지를 통해 드러내는 물질적 욕망을 직접 상징한다.
⑤ 작품의 제목과 연결되어 명선이를 기억하게 하는 소재이다.


9. 다음 중 이 작품의 표현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일정한 음수율을 반복하여 음악성을 형성한다.
② 모든 인물의 내면을 전지적으로 제시하여 사건을 설명한다.
③ 어린 화자의 인식과 실제 상황 사이의 차이를 활용하고 사투리와 비유적 표현을 통해 현실감을 높인다.
④ 전쟁을 영웅적인 모험으로 미화하여 어린이의 용기를 강조한다.
⑤ 현재의 사건만을 시간 순서대로 기록하여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배제한다.


10. 이 글의 주제와 결말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전쟁의 비극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성의 훼손을 보여 준다.
② 명선이와의 경험은 화자의 정신적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된다.
③ 금반지는 전쟁 속에서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부각한다.
④ 결말은 명선이가 전쟁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음을 보여 주며 작품의 비극성을 해소한다.
⑤ 마지막 금반지의 발견은 독자로 하여금 앞선 사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11. 위 글의 서술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작품 외부의 서술자가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전달하고 있다.
② 과거와 현재를 빈번하게 교차시키는 역순행적 구성을 통해 사건의 인과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③ 서술자인 어린 '나'의 눈에 비친 사건과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주제의의를 암시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④ 의도적으로 인물 간의 대화를 배제하고 내면 독백을 중심으로 서술하여 비장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⑤ 사건의 전개 과정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보고하듯 전달하고 있다.


12. 위 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나'와 누나는 피난 떠나는 것을 마을을 벗어나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
② 어머니는 명선이가 금반지를 제시하자 처음의 야박했던 태도를 바꾸어 친절하게 대하였다.
③ 명선이는 부모가 폭격으로 사망한 기억 때문에 비행기 소리에 극심한 트라우마를 나타낸다.
④ 명선이는 숙부의 짐이 되기 싫어 스스로 숙부 일가를 몰래 빠져나와 마을에 남게 되었다.
⑤ '나'의 부모는 명선이가 숨겨 놓은 금반지가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탐욕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13. 위 글에 등장하는 주요 소재의 기능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만경강 다리: 전쟁이 가져온 파괴적 상황과 위험천만한 생존의 경계를 상징한다.
② 금반지: 어른들의 물질적 탐욕을 자극하여 인간성의 붕괴를 보여주는 계기가 된다.
③ 쥐바라숭꽃: 명선이의 순수함과 위태로운 삶, 그리고 비극적 죽음을 비유하는 소재이다.
④ 오토바이: 피난길을 떠난 '나'의 가족이 무사히 고모네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다.
⑤ 개패(이름표): 명선이의 비극적인 내력과 함께 신분을 증명해 주는 구실을 한다.


14. 위 글의 '명선'에 대한 인물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자신의 생존을 위해 대담하면서도 영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② 금반지의 존재를 이용하여 어른들의 이기심을 간파하고 활용한다.
③ 대담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전쟁의 상흔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을 드러낸다.
④ 신분을 숨기기 위해 머스매 행세를 하며 마을 아이들과 어울려 다녔다.
⑤ '나'와 깊은 신뢰를 쌓은 뒤 숨겨둔 금반지를 스스로 모두 건네주었다.


15. 위 글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가 금반지 주머니를 강물에 떨어뜨린 행위의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어른들에게 주머니를 빼앗길 것이라는 공포감으로 인한 실수였다.
② 비극적으로 죽은 명선이에 대한 충격과 물질적 욕망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③ 명선이가 자신을 끝까지 속였다는 배신감과 원망을 표출한 것이다.
④ 전쟁이 끝났으므로 금반지가 더 이상 가치 없음을 깨달은 이성적 판단이다.
⑤ 부모의 명령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안도감으로 발생한 주의산만이다.


16. [보기]를 바탕으로 위 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그리고 이에 대비되는 순수한 유년기의 시선이 자주 부각된다. 어른들은 물질적 가치에 몰두하여 인륜을 저버리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아이들은 상황의 비극성을 온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전쟁을 경험한다. 소설 속 인물들의 이기적 행태와 비극적 결말은 전쟁이 인간성을 얼마나 참혹하게 파괴하는가를 극명하게 증명해 준다.
① 피난민을 경계하던 어머니가 금반지를 보자마자 상객으로 대하는 모습은 물질적 탐욕을 잘 나타내는군.
② 누나와 '나'가 피난길을 원정이라도 떠나는 즐거운 기분으로 받아들인 것은 유년기의 순진성을 보여주는군.
③ 어린 명선이가 금반지를 숨긴 채 어른들을 경계하며 생존하려는 모습은 전쟁이 초래한 비극이군.
④ 아버지가 명선이의 소유권을 다투며 마을 사람들에게 엄포를 놓은 것은 명선이에 대한 순수한 인류애의 발로이군.
⑤ 폭음에 놀란 명선이가 철교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비극적 결말은 전쟁의 참혹함을 극명하게 증명하는군.


17. 위 글과 [보기]의 시를 비교하여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가람가에 울어 예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놀이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러 보랴
시새움에 육신이 죽은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투두럭 자웅(仔雄) 된 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돌며 울어 예웁니다.
- 김소월, '접동새'
① 위 글의 '나'와 [보기]의 화자 모두 비극적 현실에 맞서 싸우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② 위 글의 '명선'과 [보기]의 '누나'는 모두 타인의 이기심이나 비극적 상황에 의해 희생된 불행한 존재이다.
③ 위 글의 명선이는 비극을 초월한 반면, [보기]의 누나는 한을 완전히 해소하고 승화시켰다.
④ 위 글과 [보기] 모두 문명 비판적 어조를 통해 사회의 모순을 정면으로 고발하고 있다.
⑤ 위 글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반면, [보기]는 자연을 인간과 대립하는 경계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18. 위 글의 공간적 배경인 '끊어진 만경강 다리'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전쟁의 폭격으로 허리가 잘린 파괴의 공간이다.
② 명선이가 위험천만한 곡예를 벌이며 담력을 과시하던 곳이다.
③ 까마득한 강바닥과 앙상한 철근으로 인해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는 공간이다.
④ 명선이와 '나'가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잊고 정서적 안식과 평화를 누리던 아늑한 장소이다.
⑤ 명선이가 금반지를 몰래 숨겨 놓았던 비밀스러운 장소이자 비극적 종말을 맞이한 곳이다.


19. 위 글의 '나'의 정서 및 태도 변화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피난길에 오를 때는 자유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을 느꼈다.
② 명선이를 처음 만났을 때는 서울 말씨와 행동에 대해 얼떨떨하고 생경해하였다.
③ 명선이와 다양한 장난을 치며 어울리는 과정에서 점차 친밀감을 가지게 되었다.
④ 다리 위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명선이를 보며 두려움과 아찔함을 느꼈다.
⑤ 명선이가 죽은 뒤 다리에 올라가 금반지를 찾아내자 아버지에게 칭찬받을 생각에 기뻐하였다.


20. 문맥상 구절의 의미를 해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꽁무니에 포성을 매단 채': 전쟁의 포격 소리를 뒤로하며 급박하게 피난 오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함.
② '물빤드기마냥 빤들거림시나': 눈치가 빠르고 겉으로 만만치 않아 보이는 명선이의 성향을 나타냄.
③ '눈에 환하게 불이 켜졌다': 금반지의 가치를 깨달은 어머니의 세속적 탐욕을 드러냄.
④ '지옥의 저쪽 가장자리': 다리를 완전히 건너간 뒤 느끼는 승리감과 안전한 안식처를 의미함.
⑤ '강심을 겨냥하고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는 한 송이 쥐바라숭꽃': 명선이가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하는 비극적 순간을 비유적으로 표현함.

21. 윗글의 사건에 대한 이해로 알맞은 것은?
① 화자는 누나와 함께 남쪽으로 피난을 떠난 뒤 고모네 집에서 오랫동안 생활한다.
② 명선이는 피난민 친척들에게 버림받은 뒤 화자의 집에 머물게 되고, 금반지를 계기로 가족의 태도가 달라진다.
③ 명선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반지를 차례로 어른들에게 보여 주면서 자신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④ 명선이는 부모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숙부의 보호를 받다가 전쟁이 끝난 뒤 화자의 집에 맡겨진다.
⑤ 명선이는 자신이 숨겨 둔 금반지의 위치를 화자에게 알려 준 뒤 마을을 떠난다.


22. 명선이의 성격과 정서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또래의 배척에 위축되기보다 강한 생명력과 행동력을 보인다.
②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어른들의 추궁에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③ 전쟁으로 인한 상실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살아남으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④ 자신을 보호해 주는 화자의 가족에게 깊은 신뢰를 느끼며 자신의 비밀을 적극적으로 털어놓는다.
⑤ 다른 위험에는 대담하면서도 비행기 소리에는 유독 심한 공포를 보인다.


23. 윗글에서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화자의 어머니는 명선이를 처음부터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보호해야 할 어린아이로 대한다.
② 화자의 아버지는 명선이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면서 동시에 금반지의 행방을 알아내려 한다.
③ 화자는 명선이의 곁을 지키는 과정에서 명선이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④ 마을 아이들은 명선이를 낯선 존재로 여기며 집단적으로 배척하는 모습을 보인다.
⑤ 명선이는 자신을 버린 숙부를 신뢰하기보다 자신을 해칠 수 있는 존재로 경계한다.


24. 윗글의 배경과 소재의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은 것은?
① 만경강 다리는 전쟁과 무관한 평온한 일상의 공간으로 제시되어 인물들의 휴식을 돕는다.
② 피난민의 행렬은 마을의 경제적 풍요와 안정된 공동체 의식을 보여 주는 소재이다.
③ 금반지는 명선이와 화자의 우정을 상징하며 갈등을 해소하는 기능을 한다.
④ 쥐바라숭꽃은 화자가 명선이에게 선물한 꽃으로, 두 사람의 우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⑤ 폭격으로 끊어진 만경강 다리는 전쟁의 파괴를 드러내면서 명선이의 성격과 비극적 운명을 함께 부각하는 공간이다.


25. 윗글의 서술 방식과 표현상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어린 시절의 경험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전달하여 과거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② 어린아이의 시선을 활용하여 전쟁과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③ 모든 인물의 언어를 표준어로 통일하여 지역적 특색과 인물의 차이를 의도적으로 제거한다.
④ 사건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기보다 화자의 당시 감정과 인식을 함께 제시한다.
⑤ 비유와 감각적인 묘사를 활용하여 인물과 사건에 대한 인상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


26. 윗글의 인물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명선이는 자신의 생존과 관련된 비밀을 지키기 위해 어른들의 질문을 회피한다.
② 화자의 아버지는 명선이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물질적 욕심도 보이지 않는다.
③ 화자의 어머니는 금반지를 확인한 뒤 명선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변화가 나타난다.
④ 화자는 명선이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그녀를 둘러싼 비극의 실체를 점차 인식하게 된다.
⑤ 마을 아이들은 명선이의 행동과 출신을 이유로 텃세를 부리며 배척한다.


27. 윗글의 내용과 작품의 주제 의식을 종합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전쟁은 기존의 억압적인 공동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② 전쟁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모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성장의 즐거움을 가져온다.
③ 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공동체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극복한다.
④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한 아이의 비극과 그 아이를 둘러싼 어른들의 탐욕을 통해 전쟁이 인간성을 훼손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⑤ 개인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지 못하면 공동체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한다.


28. 윗글의 표현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인물의 출신과 관계에 따른 언어 차이를 배제하고 동일한 말투를 사용한다.
② 비유적 표현을 통해 명선이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의 초라한 모습을 강조한다.
③ 청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전쟁의 위협이 일상에 침투하는 모습을 구체화한다.
④ 특정 공간과 소재를 반복적으로 제시하여 인물의 삶과 운명을 서로 연결한다.
⑤ 구어적 표현과 지역적 말투를 활용하여 사건의 현장감과 사실성을 높인다.


29. 다음은 윗글을 읽은 학생의 반응이다. 그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화자와 누나는 피난을 처음에는 모험처럼 생각하지만 실제 전쟁의 공포를 경험하면서 인식이 달라진다.
② 명선이가 비행기를 두려워하는 모습은 부모를 잃었던 전쟁의 기억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금반지는 명선이를 둘러싼 어른들의 욕망과 의심을 드러내는 중요한 소재이다.
④ 쥐바라숭꽃은 폐허 속에서 피어난다는 점에서 명선이의 생명력과 존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⑤ 헝겊 주머니 속의 금반지는 명선이의 행동에 관한 모든 의문을 명확하게 해소하고 사건의 진상을 완전히 밝혀 준다.


30. 윗글의 제목인 기억 속의 들꽃과 관련하여 이해한 내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폐허가 된 공간에서 피어난 들꽃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명선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② 들꽃에 대한 기억은 명선이의 존재를 회상하게 하는 매개로 기능한다.
③ 들꽃은 명선이가 전쟁의 비극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음을 직접적으로 확증하는 소재이다.
④ 쥐바라숭꽃이라는 이름은 화자와 명선이 사이에 공유된 독특한 기억을 만들어 낸다.
⑤ 제목의 들꽃은 작품 후반부의 사건과 결말을 통해 명선이의 삶과 사라짐을 떠올리게 한다.


🐱 네 실력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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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국어 한 공기 :

dd

박진기 :

국어 한 공기 독서 한 숟갈: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 축하한다냥! 평균 80% 이상 달성했다냥! 🐱
서술형 점수: 70 / 70
객관식 점수: 29 / 30
전체 점수는: 99 / 100 점입니다.
오답 문제 : 객관식 21

Ionesk. L. Wistoria :

국어 한 공기 독서 한 숟갈: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서술형 점수: 66 / 70
객관식 점수: 15 / 30
전체 점수는: 79 / 100 점입니다.
오답 문제 : 서술형 22
(객관식 15문항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