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 '산촌여정' 전문
🐱 전문부터 감상하라냥~ 나른하다고 식빵 굽지 말라냥!!
[상세한 전문 들으며 공부하기]
산촌여정(山村餘情)
- 성천 기행(成川紀行) 중의 몇 절 -
향기로운 MJB의 미각을 잊어버린 지도 20여 일이나 됩니다. 이곳에는 신문도 잘 아니 오고, 체신부(遞信夫)는 이따금 ‘하도롱’ 빛 소식을 가져옵니다. 거기는 누에고치와 옥수수의 사연이 적혀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사는 일가(一家) 때문에 수심(愁心)이 생겼나 봅니다. 나도 도회에 남기고 온 일이 걱정이 됩니다. 건너편 팔봉산(八峰山)에는 노루와 멧도야지가 있답니다. 그리고 기우제(祈雨祭) 지내던 개골창까지 내려와서 가재를 잡아먹는 ‘곰’을 본 사람도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짐승, 산에 있는 짐승들을 사로잡아다가 동물원에 갖다 가둔 것이 아니라, 동물원에 있는 짐승들을 이런 산에다 내어놓아 준 것만 같은 착각을 자꾸만 느낍니다. 밤이 되면 달도 없는 그믐 칠야에 팔봉산도 사람이 침소로 들어가듯이 어둠 속으로 아주 없어져 버립니다. 그러나 공기는 수정처럼 맑아서 별빛만으로라도 넉넉히 좋아하는 <누가복음>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참 별이 도회(都會)에서보다 갑절이나 더 많이 나옵니다. 하도 조용한 것이 처음으로 별들의 운행(運行)하는 기척이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객주집 방에는 석유 등잔을 켜 놓습니다. 그 도회지의 석간(夕刊)과 같은 그윽한 냄새가 소년 시대의 꿈을 부릅니다. 정형(鄭兄)! 그런 석유 등잔 밑에서 밤이 이슥하도록 ‘호까’-연초갑지(煙草匣紙)-붙이던 생각이 납니다. 베짱이가 한 마리 등잔에 올라앉아서 그 연둣빛 색채로 혼곤한 내 꿈에 마치 영어 ‘티’ 자를 쓰고 건너긋듯이, 유다른 기억에다는 군데군데 언더라인을 하여 놓습니다. 슬퍼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도회의 여차장이 차표 찍는 소리 같은 그 성악(聲樂)을 가만히 듣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또 이발소 가위 소리와도 같아집니다. 나는 눈까지 감고 가만히 또 자세히 들어봅니다.
그리고 비망록(備忘錄)을 꺼내어 머루 빛 잉크로 산촌의 시정(詩情, 정취)을 기초(起草, 적어감)합니다.
그저께 신문(新聞)을 찢어버린
때 묻은 흰 나비
봉선화는 아름다운 애인(愛人)의 귀처럼 생기고
귀에 보이는 지난 날의 기사(記事)
얼마 있으면 목이 마릅니다. 자리물 ― 심해(深海)처럼 가라앉은 냉수를 마십니다. 석영질(石英質) 광석 냄새가 나면서 폐부(肺腑)에 한란계 같은 길을 느낍니다. 나는 백지 위에 그 싸늘한 곡선을 그리라면 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청석(靑石) 얹은 지붕에 별빛이 내리쪼이면 한겨울에 장독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 벌레 소리가 요란합니다. 가을이 이런 시간에 엽서 한 장에 적을 만큼씩 오는 까닭입니다. 이런 때 참 무슨 매주로 광음(光陰)을 헤아리겠습니까? 맥박 소리가 이 방안을 방째 시계를 만들어 버리고, 장침(長針)과 단침(短針)의 나사못이 돌아가느라고 양쪽 눈이 번갈아 간질간질합니다. 코로 기계 기름 냄새가 드나듭니다, 석유 등잔 밑에서 졸음이 오는 기분입니다.
파라마운트회사 상표처럼 생긴 도회(都會) 소녀가 나오는 꿈을 조금 꿉니다. 그러다가 어느 사이에 도회에 남겨두고 온 가난한 식구들을 꿈에 봅니다. 그들은 포로(捕虜)들의 사진처럼 나란히 늘어섭니다. 그리고 내게 걱정을 시킵니다. 그러면 그만 잠이 깨어 버립니다.
벽 못에 걸린 다 헤어진 내 저고리를 쳐다봅니다. 서도천리(西道千里)를 나를 따라 여기 와 있습니다그려! 등잔 심지를 돋우고 불을 켠 다음 비망록에 철필(鐵筆)로 군청(群靑)빛 ‘모’를 심어 갑니다. 불행한 인구(人口)가 그 위에 하나하나 탄생합니다. 조밀한 인구가 ―.
내일은 진종일 화초만 보고 놀리라, 탈지면에다 알콜을 묻혀서 온갖 금심을 문지르리라, 이런 생각을 먹습니다. 너무도 꿈자리가 뒤숭숭하여서 그러는 것입니다. 화초가 피어 만발하는 꿈, 그라비아 원색판 꿈, 그림책을 보듯이 즐겁게 꿈을 꾸고 싶습니다. 그러면 간단한 설명을 위하여 상쾌한 시(詩)를 지어서 7포인트 활자로 배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도회에 화려한 고향이 있습니다. 활엽수(闊葉樹)민으로 된 산이 고향의 시각을 가려 버린 이 산촌에 팔봉산 허리를 넘는 철골전주(鐵骨電柱)가 소식(消息)의 제목만을 부호(符號)로 전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볕에 시달려서 마당이 부스럭거리면 그 소리에 잠을 깹니다. 하루라는 ‘짐’이 마당에 가득한 가운데 새빨간 잠자리가 병균처럼 활동합니다. 끄지 않고 잔 석유 등잔에 불이 그저 켜진 채 소실된 밤의 흔적이 낡은 조끼 ‘단추’처럼 남아 있습니다. 작야(昨夜)를 방문할 수 있는 ‘요비링’입니다. 지난밤의 체온(體溫)을 방안에 내어던진 채 마당에 나서면 마당 한 모퉁이에는 화단(花壇)이 있습니다. 불타오르는 듯한 맨드라미꽃, 그리고 봉숭아. 지하(地下)에서 빨아올리는 이 화초들의 정열에 호흡이 더워 오는 것 같습니다. 여기 처녀 손톱 끝에 물들 봉숭아 중에는 흰 것도 섞였습니다. 흰 봉숭아도 붉게 물들까 ― 조금도 이상스러울 것 없이 흰 봉숭아는 꼭두서니 빛으로 곱게 물듭니다. 수수깡 울타리에 오렌지빛 유자가 열렸습니다. 당콩덩굴과 어우러져서 세피아 빛을 배경으로 하는 한 폭의 병풍입니다. 이 끝으로는 호박 덩굴, 그 소박하면서도 대담한 호박꽃에 스파르타식 꿀벌이 한 마리 앉아 있습니다. 농황색(濃黃色)에 반영되어 세실 B 데밀의 영화(映畫)처럼 화려하며, 황금색으로 사치합니다. 귀를 기울이면, 르네상스 응접실에서 들리는 선풍기 소리가 납니다.
야채 사라다에 놓이는 아스파라거스 잎사귀 같은 또 무슨 화초가 있습니다. 객줏집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기상꽃’―기생화(妓生花)란 말입니다. 무슨 꽃이 피나―비단 꽃이 핀답니다. 선조(先祖)가 지정하지 아니한 조세트 치마에 웨스트민스터 궐련(卷煙)을 감아놓은 것 같은 도회(都會)의 기생의 아름다움을 연상하여 봅니다. 박하보다도 훈운한 리그레추윙껌 냄새, 두꺼운 장부를 넘기는 듯한 그 입맛 다시는 소리 ― 그러나 아마 여기 필 기생꽃은 분명히 혜원(蕙園) 그림에서 보는 것 같은― 혹은 소년 시대에 보던 떨떨이 인력거에 홍일산(紅日傘) 받은, 지금은 지난날의 삽화인 기생일 것 같습니다. 청둥호박이 열렸습니다. 호박꼬자리(호박을 얇게 쓸어 말린 '호박고지'의 방언적 표현)에 무 시루떡― 그 훅훅 끼치는 구수한 김에 좇아서 증조할아버지의 시골뜨기 망령(亡靈)들은 정월 초하룻날, 한식날 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 국가 백 년의 기반을 생각게 하는 넓적하고도 묵직한 안정감과 침착한 색채는 럭비공(球)을 안고 뛰는 이 제너레이션의 젊은 용사의 굵직한 팔뚝을 기다리는 것도 같습니다. 유자가 익으면, 껍질이 벌어지면서 속이 비져 나온답니다. 하나를 따서 실 끝에 매어서 방에다가 걸어둡니다. 물방울져 떨어지는 풍염(豊艶)한 미각 밑에서 연필같이 수척하여가는 이 몸에 조금씩, 조금씩 살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야채도 과실도 아닌 유머러스한 용적(容積)에 향기가 없습니다. 다만 세수 비누에 한 겹씩 한 겹씩 해소(解消)되는 내 도회의 육향(肉香)이 방안에 배회할 뿐입니다.
팔봉산 올라가는 초경(草徑) 입구 모퉁이에 최(崔)××와 또 ××× 아무개의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가 항공우편 포스트처럼 서 있습니다. 듣자니 그들은 다 아직도 생존하여 계시다 합니다. 우습지 않습니까. 교회(敎會)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역을 수만 리 떨어져 있는 이 마을의 농민들까지도 사랑하는 신(神) 앞에서 회개하고 싶었습니다. 발길이 찬송가 소리 나는 곳으로 갑니다. 포플라나무 밑에 ‘염소’ 한 마리를 매어 놓았습니다, 구식(舊式)으로 수염이 났습니다. 나는 그 앞에 가서 그 총명한 동공(瞳孔)을 들여다봅니다. 셀룰로이드로 만든 정교(精巧)한 구슬을 오브라아드로 싼 것같이 맑고 총명하고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도색(桃色) 눈자위가 움직이면서 내 삼정(三停)과 오악(五岳)이 고르지 못한 빈상(貧相)을 업수이 여기는 중입니다. 옥수수밭은 일대(一大) 관병식(觀兵式)입니다. 바람이 불면, 갑주(甲冑) 부딪치는 소리가 우수수 납니다. 카마인 빛 꼬꼬마가 뒤로 휘면서 너울거립니다. 팔봉산에서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장엄한 예포(禮砲) 소리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 곁에서 소조(小鳥)의 간(肝)을 떨어뜨린 공기총 소리였습니다. 그러면 옥수수밭에서 백ㆍ황ㆍ흑ㆍ회, 또 백, 가지각색의 개가 퍽 여러 마리 열을 지어서 걸어 나옵니다. 센슈얼한 계절(季節)의 흥분이 이코사크 관병식(觀兵式)을 한층 더 화려하게 합니다.
산삼(山蔘)이 풀어져 흐르는 시내 징검다리 위에는 백채(白菜) 씻은 자취가 있습니다. 풋김치의 청신한 미각이 안약(眼藥) ‘스마일’을 연상시킵니다. 나는 그 화성암(火成巖)으로 반들반들한 징검다리 위에 삐뚤어진 N자로 쪼그리고 앉았노라면, 시야(視野)에 물동이를 이고 주저하는 두 젊은 새악씨가 있습니다. 나는 미안해서 일어나기는 났으면서도 일부러 마주 보면서 그리로 걸어갑니다. 스칩니다. 하도롱빛 피부에서 푸성귀 냄새가 납니다. 코코아빛 입술은 머루와 다래로 젖었습니다. 나를 아니 보는 동공(瞳孔)에는 정제(精製)된 창공(蒼空)이 간즈메가 되어 있습니다. M 백화점 미소노 화장품 스위트걸이 신은 양말은 이 새악씨들의 피부빛과 똑같은 소맥(小麥)빛이었습니다. 빼뚜름히 붙인 초유선형(超流線型) 모자(帽子), 고양이 배에 희스너를 장치(裝置)한 가쁫한 핸드백― 이렇게 도회의 참신하다는 여성들을 연상하여 봅니다. 그리고 새벽 아스팙크를 구르는 창백한 공장(工場) 소녀들의 회충과 같은 손가락을 연상하여 봅니다. 그 온갖 계급의 도회 여인들 연약한 피부 위에는 그네들의 빈부를 묻지 않고 온갖 육중한 지문(指紋)을 느끼지 않습니까.
고러나 가난하나마 마명같이 튼튼한 피부 위에 오점이 없고, 추윙껌ㆍ초콜릿 대신에 응어리는 빼어 먹고 달짝지근한 꼬아리를 불며 숭글숭글한 이 시골 새악씨들을 더 나는 끔찍이 알고 싶습니다. 축복하여 주고 싶습니다. 교회는 보이지 않습니다. 도회인의 교활한 시선이 수줍어서 수풀 사이로 숨어버리고, 종소리의 여운만이 근처에 냄새처럼 남아서 배회하고 있습니다. 혹 그것은 안식(安息)을 잃은 내 영혼이 들은바 환청(幻聽)에 지나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조밭 한복판에 높은 뽕나무가 있습니다. 뽕 따는 새악씨가 전공부(電工夫)처럼 높이 나무 위에 올랐습니다. 순백의 가장 탐스러운 과실이 열렸습니다. 둘이서는 나무에 오르고 하나이 나무 밑에서 다랭이를 채우고 있습니다. 한두 잎만 따도 다랭이가 철철 넘는 민요(民謠)의 무대면(舞臺面)입니다.
조이삭은 다 말라 죽었습니다. 클크처럼 가벼운 이삭이 근심스럽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 비야 좀 오려무나. 해면(海綿)처럼 물을 빨아들이고 싶어 죽겠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금(禁)한 듯이 구름이 없고, 푸르고 맑고, 또 부숭부숭하니 깊지 못한 뿌리의 SOS가 암반(巖盤) 아래를 흐르는 지하수(地下水)에 다다르겠습니까.
두 소년이 고무신을 벗어들고 시냇물에 발을 담가 고기를 잡습니다. 지상(地上)의 원한이 스며 흐르는 정맥(靜脈)―그 불길하고 독한 물에 어떤 어족(魚族)이 살고 있는지― 시내는 대지(大地)의 신열(身熱)을 뚫고 벌판 기울어진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을의 풍설(風說)입니다.
가을이 올 터인데, 와도 좋으냐고 소곤소곤하지 않습니까. 조이삭이 초례(初禮)청 신부가 절할 때 나는 소리같이 부수수 구깁니다. 노회(老獪)한 바람이 조 잎새에게 난숙(爛熟, '무르익음'. 열매나 곡식이 푹 익거나 계절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을 최촉(催促)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의 마음은 푸르고 초조하고 어립니다.
조밭을 어지러뜨린 자는 누구냐― 기왕 안 될 조여든― 그런 마음으로 그랬나요, 몹시 어지러뜨려 놓았습니다. 누에―호호(戶戶)에 누에가 있습니다. 조이삭보다도 굵직한 누에가 삽시간에 뽕잎을 먹습니다. 이 건강한 미각은 왕후(王侯)와 같이 지존(至尊)스러우며, 사치스러웁습니다. 새악씨들은 뽕 심부름하는 것으로 몸의 마지막 광영(光榮)을 삼습니다. 그러나 뽕이 떨어졌습니다. 온갖 폐백이 동이 난 것과 같이 새악씨들의 정열은 허둥지둥하는 것입니다.
야음(夜陰)을 타서 새악씨들은 경장(輕裝)으로 나섭니다. 얼굴의 홍조(紅潮)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뽕나무에 우승배(優勝盃)가 놓여있습니다. 그리로만 가면 되는 것입니다. 조밭을 짓밟습니다. 자외선에 맛있게 끄신 새악씨들의 발이 그대로 조이삭을 무찌르고, 스크럼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에 닿을 지성(至誠)이 천고마비 잠실(蠶室) 안에 있는 성스러운 귀족(貴族) 가축들을 살찌게 하는 것입니다. 코레트부인의 ‘빈묘(牝猫)'를 생각게 하는 말캉말캉한 로맨스입니다.
간이학교(簡易學校) 곁집 길가에서 들여다보이는 방에 틀이 떠돌고 있습니다. 편발(編髮) 처자(處子)가 맨발로 기계를 건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기계는 허리를 스치는 가느다란 실이 간지럽다는 듯이 깔깔깔 대소(大笑)하는 것입니다. 웃으며 지근대며, 명산(名産) ××명주가 짜여나오니, 열댓 자 수건이 성묘갈 때 입을 때때를 만들고, 시집살이 설움을 씻어주고, 또 꿈과 꿈을 말소(抹消)하는 쓰레받기도 되고― 이렇게 실없는 내 환희(幻戱)입니다.
담배 가게 곁방 안에는 오늘 황혼(黃昏)을 미리 가져다 놓았습니다. 침침한 몇 가론의 공기 속에 생생한 침엽수(針葉樹)가 울창합니다. 황혼에만 사는 이민(移民) 같은 이국(異國) 초목에는 순백의 갸름한 열매가 무수히 열렸습니다. 고치― 귀화(歸化)한 마리아들이 최신 지혜의 과실을 단려(端麗)한 맵시로 따고 있습니다. 그 아들의 불행한 최후를 슬퍼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헐어 들어가는 ‘피에다’ 화폭(畵幅) 전도(全圖)입니다.
학교 마당에는 코스모스가 피어있고, 생도 들은 글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간단한 산술을 놓아 그들의 정직과 순박(淳朴)을 지혜와 교활로 환산(換算)하고 있습니다. 탄식할 이식산(利息算)이 아니겠습니까. 족보를 찢어버린 것과 같은 흰 나비가 두어 마리 백묵 냄새 나는 화단 위에서 번복(飜覆)이 무상합니다. 또 연식 테니스 공의 마개 뽑는 소리가 음향의 흔적이 되어서는 등고선의 각 점 모양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마당에서 오늘 밤에 금융조합 선전 활동 사진회가 열립니다. 활동 사진? 세기의 총아 ― 온갖 예술 위에 군림하는 넘버 제8예술의 승리(勝利). 그 고답(高踏)적이고도 탕아(蕩兒)적인 매력을 무엇에다 비하겠습니까.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활동 사진에 대하여 한낱 동화적인 꿈을 가진 채 있습니다. 그림이 움직일 수 있는 이것은 참으로 홍모(紅毛) 오랑캐의 요술을 배워가지고 온 것 같으면서도 같지 않은 동포의 부러운 재간입니다.
활동 사진을 보고 난 다음에 맛보는 담백한 허무― 장주(莊周)의 호접몽(胡蝶夢)이 이러하였을 것입니다. 나의 동글납작한 머리가 그대로 카메라가 되어 피곤한 더불렌즈로나마 몇 번이나 이 옥수수 무르익어가는 초추(初秋)의 정경(情景)을 촬영하였으며, 영사하였던가― 프래시백으로 흐르는 엷은 애수(哀愁)― 도회에 남아있는 몇 고독한 팬에게 보내는 단장(斷腸)의 스틸이외다.
밤이 되었습니다. 초열흘 가까운 달이 초저녁이 조금 지나면 나옵니다. 마당에 멍석을 펴고 전설(傳說) 같은 시민이 모여듭니다. 축음기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북극 펭귄새들이나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짧고도 기다란 인생을 적어 내려갈 편전지(便箋紙) ― 스크린이 박모(薄暮) 속에서 바이오그래퍼의 예비표정(豫備表情)입니다. 내가 있는 건너편 객주 집에 든 도회풍(都會風) 여인도 왔나 봅니다. 사투리의 합음(合音)이 마당 안에서 들립니다.
시작입니다. 부산(釜山) 잔교(棧橋)가 나타납니다. 평양 모란봉(牧丹峰)입니다. 압록강 철교가 역사적으로 돌아갑니다. 박수와 갈채― 태서(泰西)의 명감독(名監督)이 바야흐로 안색이 없습니다. 10분 휴게시간에 조합 이사(理事)의 통역부(通譯附) 연설이 있었습니다.
달은 구름 속에 있습니다. 금연(禁煙)이라는 느낌입니다. 연설하는 이사 얼굴에 전등의 스포트도 비쳤습니다. 산천초목이 다 경동(警動)할 일입니다. 전등― 이곳 촌민들은 ×× 행 자동차 헤드라이트 외에 전등을 본 일이 없습니다. 그 눈이 부시게 밝은 광선 속에서 창백한 이사는 강단(降壇)하였습니다. 우매(愚昧)한 백성들은 이 이사의 웅변에 한 사람도 박수치지 않습니다, ― 물론 나도 그 우매한 백성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
밤 열한 시나 지나서 영화 감상의 밤은 해피엔드였습니다. 조합원들과 영사기사(映寫技士)는 이 촌 유일의 음식점에서 위로회를 열었습니다. 나는 객사(客舍)로 돌아와서 죽어가는 등잔 심지를 돋우고 독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이웃 방에 묵고 계신 노신사께서 내 나태와 우울을 훈계하는 뜻으로 빌려주신 행전노반 박사(幸田露伴博士)입니다. 개가 멀리서 끊일 사이 없이 이어 짖어댑니다. 그윽한 하이칼라 방향(芳香)을 못 잊어 군중은 아직도 헤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구름이 걷히고 달이 나왔습니다. 벌레가 무도회(舞蹈會)의 창문을 열어놓은 것처럼 와짝 요란스러웁니다. 아지 못하는 노방(路傍)의 인을 사모하는 도회인적(都會人的)인 향수(鄕愁)가 있습니다. 신간잡지(新刊雜誌)의 표지와 같이 신선한 여인들 ― 넥타이와 동갑인 신사들, 그리고 창백한 여러 동무들 ― 나를 기다리지 않는 고향 ― 도회에 내 나체(裸體)의 말씀을 번안(飜案)하여 보내주고 싶습니다. 잠 ― 성경을 채자(採字)하다가 엎질러버린 인쇄 직공이 아무렇게나 주워 담은 지리멸렬(支離滅裂)한 활자의 꿈, 나도 갈갈이 찢어진 사도(使徒)가 되어서 세 번 아니라 열 번이라도 굶는 가족을 모른다고 그럽니다.
근심이 나를 제(除)한 세상보다 큽니다. 내가 갑문(閘門)을 열면, 폐허가 된 이 육신으로 근심의 조수(潮水)가 스며들어 옵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메소이스트 병마개를 아직 뽑지는 않습니다. 근심은 나를 싸고 돌며, 그리는 동안에 이 육신은 풍마우세(風磨雨洗)로 저절로 다 말라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밤의 슬픈 공기를 원고지 위에 깔 창백한 동무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 속에는 자신의 부고(訃告)도 동봉(同封)하여 있습니다.
- 이상, '산촌여정'
수능 특강 해제
이 작품은 글쓴이가 평안남도 성천에 머물며 체험한 산촌의 풍물과 정취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수필이다. 글쓴이는 산촌에서의 체험과 정서를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이미지 등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와, 참신한 비유적 표현을 통해 다채롭게 드러낸다. 특히 도회적 감각을 바탕으로 산촌의 자연물을 근대적이고 이국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한 점에서 글쓴이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주제
도시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산촌의 정경과 정서
구성
•처음: 산촌의 밤 정경과 객줏집 방에서의 상념, 가족에 대한 걱정(수록 부분)
•중간 1: 즐겁게 꿈을 꾸고 싶은 마음과 화단의 식물을 보며 느끼는 감상, 도시에 대한 그리움(수록 부분)
•중간 2: 산촌의 이곳저곳을 걸으며 마주친 풍경, 사람들에 대해 느끼는 생각
•끝: 객줏집 방으로 돌아와 떠올리는 도회에 대한 향수와 질병, 가족들에 대한 근심
2. 이상, '산촌여정' 작품의 의미 및 표현 방법
🐱 정답 확인 방법은 PC는 마우스 올리라냥~ 모바일은 젤리로 터치하라냥~ 젤리 없냥?
향기로운 MJB의 미각을 잊어버린 지도 20여 일이나 됩니다. 이곳에는 신문도 잘 아니 오고, 체신부는 이따금
을 가져옵니다. 거기는 누에고치와 옥수수의 사연이 적혀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사는 일가 때문에 수심이 생겼나 봅니다. 나도
이 됩니다.
건너편 팔봉산에는 노루와 멧도야지가 있답니다. 그리고 기우제 지내던 개골창까지 내려와서 가재를 잡아먹는 곰을 본 사람도 있습니다. 동물원에서밖에 볼 수 없는 짐승을 산에 풀어놓은 것 같은 착각은 입니다.
밤이 되면 팔봉산도 어둠 속으로 없어져 버립니다. 그러나 공기는 수정처럼 맑고 별이 도회에서보다 갑절이나 많이 나옵니다. 별들의 운행하는 기척이 들리는 듯하다는 표현은 를 드러냅니다.
객주집 방에는 석유 등잔을 켜 놓습니다. 그 냄새가 소년 시대의 꿈을 부르고, 등잔 아래에서 ‘호까’를 붙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베짱이가 등잔에 올라앉아 기억에 언더라인을 한다고 표현합니다. 베짱이 소리는 로 바뀌어 들립니다.
그리고 비망록에 머루 빛 잉크로 산촌의 시정을 기록합니다. ‘신문을 찢어버린 때 묻은 흰 나비’와 ‘봉선화는 아름다운 애인의 귀처럼 생기고’라는 구절은 합니다.
자리물을 마시며 석영질 광석 냄새와 폐부에 느껴지는 차가운 감각을 떠올립니다. 청석 얹은 지붕과 별빛, 벌레 소리, 맥박 소리 등은 합니다. 특히 맥박 소리가 방 안을 시계로 만들어 버린다는 표현은 입니다.
도회 소녀의 꿈을 꾸다가 도회에 남겨 둔 가난한 식구들을 떠올립니다. 식구들이 고 한 것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을 드러냅니다. 이후 낡은 저고리를 바라보고 비망록에 ‘모’를 심는 장면에서는 고 합니다.
화초만 보고 놀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그라비아 원색판과 그림책을 떠올립니다. 산촌의 자연을 순수한 자연으로 묘사하기보다 로 바꾸어 바라봅니다.
화단의 맨드라미와 봉숭아, 유자, 호박꽃은 각각 강렬한 색채와 형태로 묘사됩니다. ‘세피아 빛’, ‘오렌지빛’, ‘농황색’, ‘황금색’ 등의 표현은 를 강화합니다. 특히 호박꽃과 꿀벌을 영화처럼 화려하다고 한 것은 입니다.
기상꽃과 기생꽃, 청둥호박, 무 시루떡, 유자 등의 소재에서는 도시와 농촌, 과거와 현재가 교차합니다. 특히 기생꽃을 도시의 기생 이미지와 연결한 것은 입니다. 유자에 대해서는 풍염한 미각과 자신의 수척한 몸을 연결하여 합니다.
교회와 염소, 옥수수밭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종교적 이미지와 근대적 이미지를 결합합니다. 옥수수밭을 이라고 하고, 공기총 소리를 예포 소리로 착각했다가 바로 정정하는 과정에서는 이 나타납니다.
시냇가의 두 새악씨를 바라보면서 그들의 피부와 입술을 색채로 표현하고, 도회 여성과 대비합니다. 여기서 시골 새악씨들은 의 이미지로 제시되고, 도회 여성에게서는 빈부와 사회적 조건을 나타내는 을 느낍니다.
조밭과 뽕나무, 누에를 관찰하면서 농촌의 생명력과 노동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마른 조이삭에서는 이 드러납니다. 반대로 누에가 뽕잎을 먹는 모습은 왕후와 같은 지존함으로 표현되어 됩니다.
새악씨들이 밤에 뽕을 따러 가는 모습을 스크럼과 로맨스의 이미지로 형상화합니다. 이는 농촌 여성의 노동을 로 바꾸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명주를 짜는 처자의 모습에서는 기계와 실의 관계를 로 나타냅니다. 명주가 시집살이의 설움을 씻어주고 꿈과 꿈을 말소하는 쓰레받기가 된다는 표현에서는 가 드러납니다.
고치와 여성을 성서적·회화적 이미지와 연결하여 바라봅니다. ‘귀화한 마리아’, ‘피에다’ 등의 표현은 입니다.
학교와 금융조합의 활동 사진회를 바라보면서 교육과 근대 문명의 관계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정직과 순박을 지혜와 교활로 환산한다는 표현에는 이 드러납니다. 활동 사진은 주민들에게 으로 인식됩니다.
활동 사진을 보고 난 뒤 ‘담백한 허무’를 느끼고, 자신의 머리를 카메라에 비유하여 산촌의 장면을 촬영하고 영사했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입니다.
밤의 영화 관람 장면에서는 부산 잔교, 평양 모란봉, 압록강 철교 등이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반면 조합 이사의 연설과 전등을 본 주민들의 반응에서는 이 드러납니다.
마지막에는 도시인적인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근심이 다시 나타납니다. ‘나를 기다리지 않는 고향’이라는 표현은 을 드러냅니다. 근심이 조수처럼 스며든다는 표현은 입니다.
건너편 팔봉산에는 노루와 멧도야지가 있답니다. 그리고 기우제 지내던 개골창까지 내려와서 가재를 잡아먹는 곰을 본 사람도 있습니다. 동물원에서밖에 볼 수 없는 짐승을 산에 풀어놓은 것 같은 착각은 입니다.
밤이 되면 팔봉산도 어둠 속으로 없어져 버립니다. 그러나 공기는 수정처럼 맑고 별이 도회에서보다 갑절이나 많이 나옵니다. 별들의 운행하는 기척이 들리는 듯하다는 표현은 를 드러냅니다.
정답
🔸‘하도롱’ 빛 소식: 산촌에 전해지는 도시와 외부 세계의 제한된 소식🔸도회에 남기고 온 일이 걱정: 도시와 가족에 대한 근심🔸동물원을 뒤집은 듯한 착각: 산촌 자연을 도시적 감각으로 낯설게 형상화🔸별들의 운행하는 기척: 산촌의 고요함을 청각적으로 형상화
🔸첫째 단락: 산촌의 자연과 밤 풍경을 바라보면서도 도회와 가족을 걱정하는 화자의 정서
객주집 방에는 석유 등잔을 켜 놓습니다. 그 냄새가 소년 시대의 꿈을 부르고, 등잔 아래에서 ‘호까’를 붙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베짱이가 등잔에 올라앉아 기억에 언더라인을 한다고 표현합니다. 베짱이 소리는 로 바뀌어 들립니다.
그리고 비망록에 머루 빛 잉크로 산촌의 시정을 기록합니다. ‘신문을 찢어버린 때 묻은 흰 나비’와 ‘봉선화는 아름다운 애인의 귀처럼 생기고’라는 구절은 합니다.
정답
🔸소년 시대의 꿈: 석유 등잔 냄새를 매개로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영어 ‘티’ 자: 베짱이의 움직임을 문자 형태로 바꾼 시각적 이미지🔸차표 찍는 소리와 이발소 가위 소리: 베짱이 소리를 도시의 소리와 연결한 감각의 전이🔸신문과 봉선화의 결합: 도시적 기억과 자연물을 결합한 독특한 이미지
🔸둘째 단락: 산촌의 감각을 도시적 기억과 연결하고 그것을 글로 기록하는 화자의 창작 태도
자리물을 마시며 석영질 광석 냄새와 폐부에 느껴지는 차가운 감각을 떠올립니다. 청석 얹은 지붕과 별빛, 벌레 소리, 맥박 소리 등은 합니다. 특히 맥박 소리가 방 안을 시계로 만들어 버린다는 표현은 입니다.
정답
🔸산촌의 밤: 시각·후각·청각·촉각을 동원한 감각적 형상화🔸시간의 감각화: 맥박과 시계의 이미지로 시간의 흐름을 구체화
🔸셋째 단락: 산촌의 고요한 밤과 시간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체험함
도회 소녀의 꿈을 꾸다가 도회에 남겨 둔 가난한 식구들을 떠올립니다. 식구들이 고 한 것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을 드러냅니다. 이후 낡은 저고리를 바라보고 비망록에 ‘모’를 심는 장면에서는 고 합니다.
정답
🔸포로들의 사진처럼: 가족에 대한 걱정과 억눌린 심리🔸불행한 인구가 탄생: 글쓰기 행위가 불행한 인간들의 형상화로 이어짐
🔸넷째 단락: 도회와 가족에 대한 걱정이 꿈속에서도 이어지고 글쓰기 속에서 형상화됨
화초만 보고 놀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그라비아 원색판과 그림책을 떠올립니다. 산촌의 자연을 순수한 자연으로 묘사하기보다 로 바꾸어 바라봅니다.
정답
🔸화초와 자연: 화려한 시각 이미지의 대상🔸그라비아 원색판·그림책: 근대적 시각 매체를 통한 자연의 재구성
🔸다섯째 단락: 뒤숭숭한 꿈에서 벗어나 시각적으로 화려한 자연을 즐기고 싶은 마음
화단의 맨드라미와 봉숭아, 유자, 호박꽃은 각각 강렬한 색채와 형태로 묘사됩니다. ‘세피아 빛’, ‘오렌지빛’, ‘농황색’, ‘황금색’ 등의 표현은 를 강화합니다. 특히 호박꽃과 꿀벌을 영화처럼 화려하다고 한 것은 입니다.
정답
🔸색채 이미지: 산촌의 식물을 회화적으로 형상화🔸영화적 비유: 자연의 장면을 근대적 시각 매체의 장면처럼 표현
🔸여섯째 단락: 화단과 식물을 다채로운 색채와 근대적 이미지로 바라봄
기상꽃과 기생꽃, 청둥호박, 무 시루떡, 유자 등의 소재에서는 도시와 농촌, 과거와 현재가 교차합니다. 특히 기생꽃을 도시의 기생 이미지와 연결한 것은 입니다. 유자에 대해서는 풍염한 미각과 자신의 수척한 몸을 연결하여 합니다.
정답
🔸연상 작용: 기상꽃에서 기생과 과거의 기억으로 이미지가 확장됨🔸자연물과 자기 몸의 대비: 풍요로운 자연과 수척한 자신의 상태를 대비
🔸일곱째 단락: 산촌의 자연물에서 도시·과거·자기 자신에 대한 기억을 연상함
교회와 염소, 옥수수밭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종교적 이미지와 근대적 이미지를 결합합니다. 옥수수밭을 이라고 하고, 공기총 소리를 예포 소리로 착각했다가 바로 정정하는 과정에서는 이 나타납니다.
정답
🔸관병식: 줄지어 선 옥수수밭을 군대의 행렬처럼 표현🔸청각적 착시와 해학: 공기총 소리를 예포로 오인하여 장면을 확대함
🔸여덟째 단락: 산촌의 풍경을 군대·종교·도시적 이미지와 결합하여 재구성함
시냇가의 두 새악씨를 바라보면서 그들의 피부와 입술을 색채로 표현하고, 도회 여성과 대비합니다. 여기서 시골 새악씨들은 의 이미지로 제시되고, 도회 여성에게서는 빈부와 사회적 조건을 나타내는 을 느낍니다.
정답
🔸건강한 생명력: 시골 새악씨들의 자연스럽고 순박한 모습🔸육중한 지문: 도시 여성에게 남은 사회적·경제적 조건의 흔적
🔸아홉째 단락: 시골 여성과 도회 여성의 모습을 대비하며 도시적 삶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냄
조밭과 뽕나무, 누에를 관찰하면서 농촌의 생명력과 노동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마른 조이삭에서는 이 드러납니다. 반대로 누에가 뽕잎을 먹는 모습은 왕후와 같은 지존함으로 표현되어 됩니다.
정답
🔸가뭄과 불안: 마른 조이삭과 비를 기다리는 농촌의 절박함🔸생명력의 과장된 형상화: 누에의 왕성한 생명력을 왕후의 지위에 빗댐
🔸열째 단락: 농촌의 가뭄과 누에의 생명력을 함께 바라봄
새악씨들이 밤에 뽕을 따러 가는 모습을 스크럼과 로맨스의 이미지로 형상화합니다. 이는 농촌 여성의 노동을 로 바꾸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정답
🔸농촌 여성의 노동을 근대적 스포츠와 서구적 문화 이미지로 재구성하여 참신하게 표현
🔸열한째 단락: 뽕을 따는 여성들의 노동을 역동적인 장면으로 형상화함
명주를 짜는 처자의 모습에서는 기계와 실의 관계를 로 나타냅니다. 명주가 시집살이의 설움을 씻어주고 꿈과 꿈을 말소하는 쓰레받기가 된다는 표현에서는 가 드러납니다.
정답
🔸‘깔깔깔 대소’: 기계를 생명체처럼 표현하여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형상화🔸노동의 정서적 의미: 명주가 생활의 어려움과 설움을 덜어 주는 것으로 표현
🔸열두째 단락: 농촌의 직조 노동을 기계적·정서적 이미지로 형상화함
고치와 여성을 성서적·회화적 이미지와 연결하여 바라봅니다. ‘귀화한 마리아’, ‘피에다’ 등의 표현은 입니다.
정답
🔸귀화한 마리아·피에다: 양잠 장면을 서구 회화와 종교적 이미지로 재구성
🔸열셋째 단락: 고치와 양잠 노동을 회화적 이미지로 형상화함
학교와 금융조합의 활동 사진회를 바라보면서 교육과 근대 문명의 관계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정직과 순박을 지혜와 교활로 환산한다는 표현에는 이 드러납니다. 활동 사진은 주민들에게 으로 인식됩니다.
정답
🔸교육에 대한 비판적 인식: 순박함이 계산적 사고로 바뀌는 과정을 풍자🔸동화적인 꿈: 활동 사진에 대한 농촌 주민들의 경이와 기대
🔸열넷째 단락: 학교와 영화라는 근대적 제도가 산촌에 미치는 모습을 관찰함
활동 사진을 보고 난 뒤 ‘담백한 허무’를 느끼고, 자신의 머리를 카메라에 비유하여 산촌의 장면을 촬영하고 영사했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입니다.
정답
🔸담백한 허무: 영화 관람 뒤의 공허한 감정🔸카메라와 영사: 산촌의 풍경을 기억과 글쓰기의 이미지로 전환
🔸열다섯째 단락: 영화 감상 뒤 산촌의 정경과 도회에 대한 애수를 되새김
밤의 영화 관람 장면에서는 부산 잔교, 평양 모란봉, 압록강 철교 등이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반면 조합 이사의 연설과 전등을 본 주민들의 반응에서는 이 드러납니다.
정답
🔸근대화의 이질성: 영화와 전등이 산촌 주민들에게 낯선 근대 문명으로 경험됨
🔸열여섯째 단락: 영화와 전등을 통해 산촌에 들어온 근대 문명의 모습을 관찰함
마지막에는 도시인적인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근심이 다시 나타납니다. ‘나를 기다리지 않는 고향’이라는 표현은 을 드러냅니다. 근심이 조수처럼 스며든다는 표현은 입니다.
정답
🔸도시에 대한 복합적 향수: 도시를 그리워하면서도 자신을 기다려 주지 않는 공간으로 인식🔸근심의 구체화: 근심을 조수처럼 밀려드는 물로 형상화
🔸마지막 단락: 산촌의 체험을 마무리하며 도회에 대한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근심을 드러냄
3. 이상, '산촌여정' 분석
🐱 열심히 분석하라냥~ 슬쩍 넘기지 말라냥!! 이상한 게 있으면 댓글 남기라냥!
👤 작가의 삶
• 이상(李箱, 본명 김해경)은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37년에 세상을 떠난 근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이다. 본관은 강릉이며, 어린 시절 큰아버지 집에서 성장했다.
• 경성고등공업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졸업한 뒤 총독부 기관에서 건축 기사로 근무했으며, 건축 도면과 시각적 구성에 익숙했던 경험은 이후 작품의 독특한 공간 감각과 이미지 구성에도 연결된다.
• 1933년 건축 기사 일을 그만둔 뒤 다방을 경영하고 문인들과 교류했으며, 구인회 활동 등을 통해 당시 모더니즘 문학의 중심적 흐름과 관계를 맺었다.
• 대표작으로 「오감도」, 「거울」, 「날개」, 「봉별기」, 「종생기」, 「권태」, 「산촌여정」 등이 있으며, 도시 문명, 자의식, 불안, 분열된 내면, 근대적 감각과 새로운 언어 표현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 그의 문학은 ㅁㄷㄴㅈ과 초현실주의적 경향, 자의식적 문학과 관련되며, 기존의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숫자·기호·외래어·시각적 이미지·언어 유희 등을 활용하여 근대 도시인의 불안과 감각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 「산촌여정」에서는 도시인의 시각을 유지한 채 산촌의 자연과 농촌 생활을 관찰하고, 전통적 소재를 영화·광고·인쇄물·서양 회화·스포츠 등의 근대적 이미지와 연결한다. 이러한 방식은 산촌을 단순히 이상화하지 않고 독특한 감각의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 이상은 일본으로 건너간 뒤 사상불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구금되었으며 건강이 악화되었다. 1937년 도쿄에서 세상을 떠났다.
• 이상의 생애와 주요 작품 정보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이상 항목과 「산촌여정」 항목을 기준으로 확인하였다. 이미지 '나무위키'.
🏙️ 시대적 배경
• 1930년대는 식민지 조선에 ㄱㄷㅎ와 도시화가 진행되는 한편, 식민지 지배와 경제적 불평등이 지속되던 시기이다.
• 문학에서는 전통적 서정과 사실주의뿐 아니라 모더니즘, 주지적 경향, 도시적 감각을 중시하는 작품들이 등장하였다.
• 신문·잡지·영화·광고·백화점·다방 등 새로운 매체와 문화가 확대되면서 근대적 시각 경험이 문학의 표현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다.
• 「산촌여정」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도시 문화에 익숙한 작가가 산촌의 자연을 근대적 이미지와 결합해 바라본다는 점에서 ㅁㄷㄴㅈ적 감각을 보여 준다.
📌 핵심 정리
• 갈래: ㅅㅍ, 체류형 ㄱㅎ ㅅㅍ, 서간적 성격을 띤 현대 수필
• 성격: 감각적이고 ㄷㅎㅈ이며, ㅁㄷㄴㅈㅈ이고, 유머와 위트가 섞여 있으며, 산촌의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는 ㄱㅊㅈ 성격이 두드러진다.
• 제재: ㅅㅊ ㅅㅎ과 자연 풍경, 농촌 사람들의 생활, 영화 관람과 산촌의 근대화 경험
• 주제: ㄷㅎㅈ ㄱㅅㅅ으로 바라본 산촌의 풍물과 정취,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ㄷㅎㅇ ㄷㅎ ㅎㅅ와 가족에 대한 근심
• 발표: 1935년 9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됨.
• 어조: 경쾌하고 ㅇㅁㄹㅅ한 어조가 주를 이루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향수와 근심이 배어나는 ㅇㅅㅈ 어조가 나타난다.
• 특징: 자연물을 ㄱㄷㅈ ㅇㅁㅈ로 재구성하고,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와 비유, 외래어, 영화·광고·회화·스포츠 등의 문화적 이미지를 결합하여 산촌을 낯설고 참신하게 형상화한다.
• 「산촌여정」의 연재 시기와 작품의 형식·내용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및 연구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술상의 특징과 주요 시어의 의미
• 산촌의 풍경을 ㅅㄱㅈ으로 세밀하게 관찰하고 색채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회화적인 장면을 만든다.
• ‘오렌지빛’, ‘세피아 빛’, ‘농황색’, ‘황금색’ 등의 ㅅㅊㅇ는 산촌의 자연을 강렬하고 화려한 화면처럼 제시한다.
• ‘차표 찍는 소리’, ‘이발소 가위 소리’, ‘벌레 소리’, ‘선풍기 소리’ 등은 ㅊㄱ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 ‘석영질 광석 냄새’, ‘푸성귀 냄새’, ‘세수 비누’ 등은 ㅎㄱ적 이미지를 활용한다.
• ‘자리물’, ‘냉수’, ‘물방울’ 등의 표현은 ㅊㄱ과 미각을 결합하여 산촌의 생생한 체험을 전달한다.
• 자연물을 도시적 대상과 연결하는 방식은 산촌을 익숙한 전원 풍경으로 제시하기보다 ㄴㅅㄱ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 ‘관병식’, ‘영화’, ‘카메라’, ‘스크린’, ‘백화점’, ‘광고적 이미지’ 등은 산촌을 바라보는 화자의 ㄷㅎㅈ ㄱㄱ을 드러낸다.
• 산촌의 여성들과 도회 여성들을 대비하면서 도시 문명에 대한 ㅂㅍㅈ ㅇㅅ과 산촌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생명력을 함께 드러낸다.
🎨 운율 및 표현상의 특징
• 산문이지만 짧은 문장과 긴 문장을 교차시키며 ㄹㄷ을 형성한다.
• ‘조금씩, 조금씩’, ‘한 겹씩 한 겹씩’처럼 ㅂㅂ을 활용하여 움직임과 감각을 강조한다.
• ‘잠자리’를 ‘병균’처럼 표현하거나 자연 풍경을 ‘관병식’으로 표현하는 등 ㅈㅇ와 은유적 이미지가 활발하게 활용된다.
• ‘맥박 소리가 이 방안을 방째 시계로 만들어 버리고’처럼 추상적 개념이나 감각을 구체적인 대상으로 바꾸는 ㄱㄱㅈ ㅎㅅㅎ가 나타난다.
• 산촌의 자연물을 영화·회화·광고·스포츠 등의 이미지와 결합하는 ㅇㅅ 작용이 두드러진다.
• 서로 다른 감각을 연결하는 ㄱㄱㄱㅈ ㅍㅎ을 통해 산촌의 정경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 ‘관병식’, ‘예포’, ‘카메라’, ‘영사’ 등의 표현은 자연을 영화적·회화적 장면처럼 구성하는 ㅅㄱㅎ 효과를 낸다.
• 과장되고 엉뚱한 연결을 통해 산촌의 모습을 유쾌하게 바꾸는 ㅎㅎ과 위트가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 주요 출제 유형 5개
• 산촌의 자연물을 도시적·근대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ㅎㅅㅎ ㅂㅅ을 파악하는 문제
•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가 산촌의 풍경과 화자의 정서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묻는 문제
• 산촌의 사람·자연과 도회적 대상을 비교하여 화자의 ㅇㅅ을 파악하는 문제
• 영화·사진·회화·광고 등의 문화적 이미지가 자연 묘사에 수행하는 ㄱㄴ을 파악하는 문제
• 작품 전반의 산촌 체험과 마지막 부분의 도시 향수·가족 근심 사이의 ㅈㅅ ㅂㅎ를 파악하는 문제
📚 EBS 연계·수능 기출 핵심 및 유사 작품
• EBS 2027학년도 수능특강 국어영역 문학이 2026년 1월 29일 발행되었으며, EBSi는 해당 교재를 수능 연계교재로 안내하고 있다.
• 이 작품을 학습할 때에는 ㄱㄱㅈ ㅇㅁㅈ, 도시적 감수성, 자연의 근대적 형상화, 산촌과 도회의 대비, 영화적 구성, 화자의 향수와 근심을 중심으로 연계 문제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함께 살펴볼 이상의 작품으로 「권태」를 들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성천이라는 공간과 관련되며, 외부 풍경에 대한 관찰과 화자의 내면적 정서가 결합된다.
• 현대 수필의 감각적 풍경 묘사와 비교할 때에는 자연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방식과 화자의 주관적 감각으로 변형하는 방식의 차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 유사한 출제 관점에서는 자연물의 ㄱㄴ, 배경의 역할, 화자의 시선, 감각적 표현, 소재 간 연상 관계를 함께 확인한다.
• EBS는 2027학년도 수능특강을 최신 수능 출제 경향과 기출 유형을 반영한 연계교재로 안내하고 있다.
📖 출처 및 참고 문헌
• 이상, 「산촌여정」, 『매일신보』, 1935. 9. 27.~10. 11.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산촌여정」.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상」.
• 김미영, 「이상의 성천 수필에 나타난 감각 정동과 그 의미」, KCI 수록 연구.
• 김미영, 「이상의 ‘성천’ 텍스트 고찰」 관련 연구 자료.
• 김주현 주해, 『정본 이상문학전집 3: 수필·기타』, 소명출판, 2009. 연구 자료에 해당 서지 정보가 확인된다.
4. 이상, '산촌여정' 문제
📝 서술형 문제
🐱 정답 확인은 '빈칸 답안' 작성 > '채점하기' > '정답' 클릭하라냥!(정답은 키워드로 결판난다냥!)
1. 이 글에서 화자가 산촌의 자연물을 도회적이고 근대적인 이미지와 결합하여 표현한 이유를 서술하시오.
정답
🔸화자는 도시 생활에 익숙한 자신의 [감각]으로 산촌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자연물을 [근대적 이미지]로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산촌의 정취를 [낯설고 참신하게] 형상화한다.
2. 석유 등잔과 베짱이 소리가 화자의 기억과 연결되는 과정을 설명하시오.
정답
🔸석유 등잔의 [냄새]가 소년 시절의 [기억]을 불러오고, 베짱이 소리는 도시의 여러 [소리]와 연결되면서 산촌의 현재 경험이 과거의 도회적 경험과 겹쳐진다.
3. 화단의 식물들이 단순한 자연물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회화적인 장면으로 제시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정답
🔸화자는 식물을 [색채]와 형태 중심으로 관찰하고 영화·회화 등의 [시각적 매체]와 결합하여 산촌의 풍경을 [회화적 장면]처럼 형상화한다.
4. 시골 새악씨들과 도회 여성들을 비교하여 묘사한 부분에서 드러나는 화자의 인식을 서술하시오.
정답
🔸화자는 시골 새악씨들에게서 [건강한 생명력]과 순박함을 발견하고, 도회 여성들에게서는 사회적 [빈부]와 도시 생활의 흔적을 읽어 내며 두 집단을 [대조]적으로 바라본다.
5. 조이삭과 비에 관한 표현에서 농촌의 상황과 화자의 정서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 서술하시오.
정답
🔸마른 조이삭과 비를 기다리는 모습은 농촌의 [가뭄]과 [절박함]을 보여 주며, 자연의 생명력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한 화자의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6. 누에와 뽕잎에 대한 묘사가 다른 농촌 풍경과 구별되는 점을 설명하시오.
정답
🔸누에가 뽕잎을 빠르게 먹는 모습은 [왕성한 생명력]으로 표현되며, 화자는 이를 왕후의 [지위]에 비유하여 농촌의 생명력을 [과장적으로] 형상화한다.
7. 활동 사진회가 작품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산촌 주민과 화자의 관점으로 나누어 서술하시오.
정답
🔸산촌 주민에게 영화는 신기하고 [동화적인 꿈]처럼 받아들여지는 근대 문명이며, 화자에게는 산촌의 풍경을 [카메라]와 [영사]의 이미지로 다시 바라보게 하는 매개가 된다.
8. 이 글의 표현상 특징을 감각적 이미지와 문화적 이미지의 측면에서 설명하시오.
정답
🔸시각·청각·후각·촉각 등의 [감각적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영화·광고·회화·스포츠 등의 [문화적 이미지]를 자연물과 결합하여 독특한 [형상화]를 이루고 있다.
9. 이 글의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서 도회에 대한 화자의 정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서술하시오.
정답
🔸처음에는 산촌에서 [도회]에 남겨 둔 가족과 일을 걱정하고, 마지막에는 [향수]와 [근심]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며 산촌 체험을 마무리한다.
10. 이 작품이 일반적인 전원 예찬의 수필과 다른 점을 서술하시오.
정답
🔸이 작품은 산촌을 이상화하기보다 [도회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연물을 영화·광고·회화 등 [근대적 이미지]와 결합하여 [낯설게] 형상화한다.
📝 객관식 문제
🐱 정답 선지 클릭하라냥! 오답이 나오면 다시 풀 수 있다냥! 컨닝하지 말라냥!!*
1. 윗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산촌의 대상을 근대적 문화 이미지와 결합하여 새롭게 형상화하고 있다.
② 산촌의 모습을 객관적 관찰 기록의 방식으로만 제시하고 있다.
③ 전통적인 농촌 풍속을 그대로 재현하여 향토성을 강조하고 있다.
④ 도시와 농촌의 공간적 차이를 의도적으로 지워 버리고 있다.
⑤ 외부 풍경을 묘사하면서 화자의 내면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2. 다음 중 작품에 나타난 화자의 감각적 인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별빛과 별들의 운행하는 기척을 통해 산촌의 밤을 감각화한다.
② 석유 등잔의 냄새를 과거의 기억과 연결한다.
③ 산촌의 감각을 도시적 경험과 분리하여 객관적으로 기록한다.
④ 청각적 대상을 시간의 흐름과 연결하여 인식한다.
⑤ 다양한 색채어를 통해 자연을 회화적 화면처럼 제시한다.
3. 다음은 작품의 일부 표현을 바탕으로 한 설명이다. 적절한 것은?
① 가족을 포로들의 사진처럼 표현한 것은 가족의 활발한 생명력을 강조한 것이다.
② 동물원에 있던 짐승이 산으로 옮겨진 듯하다는 표현은 산촌의 자연을 낯설게 만든다.
③ 옥수수밭을 관병식이라 한 것은 농촌의 군사적 성격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④ 카메라와 영사 이미지는 영화의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삽입되었다.
⑤ ‘육중한 지문’은 시골 여성의 순박한 성격을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4. 화자가 시골 새악씨들과 도회 여성들을 비교하는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두 집단을 모두 도시 문명의 산물로 파악한다.
② 시골 여성에게서 도시적 세련미를, 도회 여성에게서 농촌적 순박함을 찾는다.
③ 시골 여성의 건강성과 도회 여성의 사회적 흔적을 대비한다.
④ 여성들의 차이를 외모의 우열이라는 단일한 기준으로 판단한다.
⑤ 시골 여성에 대해서도 도회 여성과 동일한 거리감을 유지한다.
5. 조이삭에 대한 서술에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① 마른 조이삭을 통해 비를 기다리는 농촌의 절박함을 드러낸다.
② 조이삭을 풍요로운 수확의 완성으로 제시한다.
③ 조이삭을 도시 문명의 발전을 상징하는 소재로 활용한다.
④ 조이삭을 통해 자연에 대한 관심을 의도적으로 배제한다.
⑤ 조이삭은 계절 변화와 무관한 배경적 소재로만 기능한다.
6. 누에와 뽕잎에 관한 서술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누에의 움직임을 정적인 풍경의 일부로만 제시한다.
② 누에의 식욕을 농촌의 쇠락을 보여 주는 현상으로 묘사한다.
③ 뽕나무와 누에를 농촌 여성의 노동과 분리하여 서술한다.
④ 누에를 초라한 존재로 형상화하여 농촌 노동의 허무를 강조한다.
⑤ 누에의 왕성한 생명력을 신분적 이미지와 결합해 과장한다.
7. 활동 사진회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주민들에게 활동 사진은 신기한 문명적 경험으로 받아들여진다.
② 화자는 영화 감상 뒤 산촌의 풍경을 다시 자신의 기억 속에서 재구성한다.
③ 활동 사진은 화자의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개로 기능한다.
④ 활동 사진은 화자에게 아무런 의미를 주지 않는 단순한 오락으로 제시된다.
⑤ 영화 관람 장면은 산촌에 유입되는 근대 문명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8. 작품의 표현상 특징을 파악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① 감각적 표현을 거의 배제하고 관념적인 설명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② 여러 감각과 근대적 문화 이미지를 결합하여 대상의 인상을 입체화한다.
③ 외래어나 서구 문화에 대한 언급을 배제하여 전통성을 강조한다.
④ 자연물을 사실적 대상으로만 묘사하여 화자의 주관을 최소화한다.
⑤ 농촌 풍경을 엄숙하고 비장한 어조로 일관되게 묘사한다.
9. 다음 보기와 작품의 화자를 비교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한낮의 들판에는 바람이 지나가고, 오래된 나무 그늘에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간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이 본래의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것에 마음을 놓는다.
[보기]
한낮의 들판에는 바람이 지나가고, 오래된 나무 그늘에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간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이 본래의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것에 마음을 놓는다.
① 두 화자는 자연을 모두 근대 문명의 이미지로 변환한다.
② 두 화자는 자연을 휴식의 공간으로만 인식한다.
③ 보기의 화자가 자연 자체의 안정감에 주목한다면, 산촌여정의 화자는 도시적 기억을 개입시켜 자연을 바라본다.
④ 두 화자는 모두 도시와 농촌의 갈등을 중심 사건으로 제시한다.
⑤ 두 화자는 자연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10. 작품의 처음과 후반부를 비교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처음에는 도시를 완전히 잊고 후반부에 처음으로 도시를 떠올린다.
② 처음부터 존재하던 도회에 대한 관심이 후반부에서 향수와 근심으로 심화된다.
③ 처음의 산촌 관찰이 후반부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④ 가족에 대한 걱정은 중간 부분에서 완전히 해소된다.
⑤ 후반부로 갈수록 화자의 정서는 객관적 관찰로만 수렴한다.
11. 다음 중 작품에서 자연물과 문화적 이미지가 결합되는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화단의 색채를 인쇄물과 영화의 화면처럼 바라본다.
② 옥수수밭을 군사적 행렬에 비유하여 장면화한다.
③ 자연물을 문화적 이미지와 분리하여 전통적 의미 그대로만 해석한다.
④ 산촌 풍경을 카메라가 촬영하고 영사하는 것처럼 표현한다.
⑤ 꽃의 이름에서 도시적 인물과 회화적 기억으로 연상을 확장한다.
12. 이 글의 화자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산촌에 머문 뒤 도시와 가족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차단한다.
② 산촌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는다.
③ 산촌의 체험을 자신의 도회적 감각과 기억을 통해 재구성한다.
④ 산촌의 모든 대상을 일관되게 낭만적으로 찬양한다.
⑤ 근대 문명과 산촌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외면한다.
13. 다음 중 작품의 시대적 의미를 파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전통 사회가 근대 문명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② 근대 문명이 농촌에서 아무런 문화적 의미를 갖지 못했음을 강조한다.
③ 근대적 매체와 문화를 작품의 표현 방식에서 배제한다.
④ 근대적 문화가 산촌에 유입되는 모습과 그것을 바라보는 도시인의 시선을 함께 보여 준다.
⑤ 도시와 산촌을 서로 교류할 수 없는 폐쇄적 공간으로만 설정한다.
14.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산촌 생활에 대한 만족감만을 강조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② 영화 관람을 계기로 가족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잊는다.
③ 자연 풍경에 대한 객관적 기록으로 작품의 정서를 종결한다.
④ 도시적 기억을 제거하고 산촌의 현재에만 집중한다.
⑤ 산촌 체험 뒤에도 도회에 대한 향수와 근심이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15. 다음 중 이 작품의 문학적 특징을 종합적으로 이해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자연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데 서술의 목적을 두고 있다.
② 전통적 산촌과 근대 도시를 명확히 분리하여 각각 독립적으로 묘사한다.
③ 산촌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도시 생활을 부정하는 단일한 관점을 유지한다.
④ 산촌의 풍경을 근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면서 개인적 향수와 근심을 겹쳐 놓는다.
⑤ 개인의 내면보다 외부 풍경의 사실성만을 우선시한다.
🐱 네 실력이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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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국어 한 공기 독서 한 숟갈: 이상, '산촌여정' 해설
🎉 축하한다냥! 평균 80% 이상 달성했다냥! 🐱
서술형 점수: 63 / 70
객관식 점수: 22 / 30
전체 점수는: 85 / 100 점입니다.
오답 문제 : 객관식 2,4,5,6 / 서술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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