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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의 비밀 - 김태훈ᆞ이윤형

질문을 바꿔라.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해답이 뻔한 건 대개 그 문제에 대한 질문과 접근 방식이 뻔하기 때문이다. 질문과 접근 방식이 기존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이미 익숙한 방법을 통해서 그 문제에 접근하기 마련이고, 그 결과 새로운 생각과 해결책을 얻을 가능성은 줄어든다. 반면 문제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새로운 생각과 틀로 그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상상을 해보자. 당신은 여러 사람과 어떤 강 근처에 도착했는데 강가에서 안내자가 이렇게 말한다.

"이 강은 사람의 접근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당신의 머릿속엔 어떤 질문들이 떠오를까?

아마도 저마다 다른 질문을 떠올렸을 것이다.

'왜 금지되었을까?'

'금지된 이 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강 건너편에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까?'

다양한 질문을 떠올리며 궁금해할 수 있다.

각자의 질문에 따라 저마다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왜 금지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떠올리면 그 강과 관련된 과거 기록을 조사하는 행동으로, '이 금지된 강에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떠올리면 은밀하게 탐험대를 조직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 '강 건너편에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까?'라는 질문은 건너편을 바라볼 수 있도록 높은 구조물을 세우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주어진 사실이나 상황에 대해 각기 다른 질문들이 떠오를 것이고 질문에 따라 전혀 다른 해결책과 결과물이 도출될 것이다.

질문을 바꾸면 이전과는 다른 혹은 남들과는 다른 생각과 해결의 틀을 가질 수 있다. 만약 어떤 문제를 접했는데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해당 문제와 관련한 가장 근본적인 원리가 무엇인지 물어보자. 가능하다면 타인에게 묻기보다는 먼저 자기 자신과 질문을 주고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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